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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리뷰] 넥슨 에어라이더

최근 넥슨의 행보는 카트라이더에 의존한 개발의 연속이라 할 만 하다. 카트라이더에 기반을 둔 액션 게임 버블파이터를 얼마전 새로이 선 보이더니 이번에는 또 다른 레이싱 게임 에어라이더를 만들어 냈으니 말이다. 에어라이더 또한 카트라이더의 익숙한 캐릭터와 비주얼 스타일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 형제와 같은 게임이라 할 수 있는데... 과연 에어라이더는 카트라이더와 비교해 어떠한 차이점을 가지고 있을까.

◆이제는 하늘에서 승부한다

에어라이더는 기존 카트라이더의 인기를 어느 정도 등에 업을 수 있다는 장점과 더불어 동일한 캐릭터와 소스를 이용하는 데서 오는 개발비 절감의 효과를 누리는 게임이다. 또한 버블파이터와 카트라이더로 이어지는 3개의 게임이 내뿜는 각각의 시너지 효과도 충분히 발휘되기 때문에 그 전망이 나쁘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게이머가 이 중 하나의 게임을 즐겨 할 경우 친숙한 캐릭터와 인터페이스를 가진 다른 게임들에게도 관심이 가는 것은 당연한 법이고 그러한 만큼 접근성에 있어 다른 게임들과는 그 수준이 다른 모습이랄까. 이러한 이유로 또 다른 시리즈가 등장할 수도 있는 셈이고 말이다.

에어라이더 자체가 차량이 아닌 비행기(에어 모빌)를 이용한 게임이기 때문에 공중을 비행하는 형태를가지고 있기는 하지만 카트라이더를 기반으로 하고 있고 장르 역시 동일한 레이싱 게임인 만큼 조작이나 인터페이스 또한 그와 상당히 흡사한 모습을 보인다. 얼핏 보면 카트라이더와 구별이 힘들 정도랄까. 다른 점이라면 고도를 올리는 별도의 키가 존재한다는 정도. 그러한 이유로 기존에 카트라이더를 즐겨 했던 게이머라면 큰 위화감 없이 에어라이더를 플레이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파워리뷰] 넥슨 에어라이더

◆고도의 개념이 존재한다

이처럼 게임의 외관 자체는 카트라이더와 꽤나 비슷한 모습이지만 실제 플레이의 느낌은 조금 다르다. 그것은 에어라이더가 평면이 아닌 입체적인 움직임을 보이기 때문. 고도를 조절하는 기능이 존재하는 만큼 구간에 따라 적절히 고도를 상승시켜 줄 필요가 있는것이다. 중요한 것은 고도를 올릴 경우 그것이 그대로 유지되는 것이 아니라 서서히 원래의 고도로 다시 돌아가다 보니 언덕과 같은 지형의 경우 필요에 따라 계속 고도를 상승시켜야 할 필요가 있다는 점이다. 땅에 부딪혀도 큰 문제는 없지만 그만큼 속도가 떨어지기 때문에 이러한 고도 변화를 잘 하는 것이 레이싱에 있어 승리의 지름길이 된다.

이와 더불어 코너를 적절하게 도는 것도 레이스에 중요하게 작용하는데 드리프트를 통해 멋진 코너링을 할 수 있는 카트라이더처럼 에어라이더 또한 에어 드리프트가 가능해 부드러운 코너링을 구사할 수 있다. 여기에 전진 키의 더블 입력으로 부스터를 사용할 수 있고 좌우 키를 연속 입력해 회피를 할 수 있는 등 보다 다채로운 조작이 가능하기 때문에 카트라이더에 비해 플레이 시의 액티브한 느낌을 더욱 크게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체이싱전의 색다른 즐거움

에어라이더가 가지는 또 하나의 특징은 기존의 노템전(스피드전)과 아이템전에 추가로 비행기 본연의 재미를 살린 체이싱전이 가미되어 있다는 것이다. 체이싱전은 장비하고 있는 무기를 사용해 전방에 위치한 경쟁자들을 공격할 수 있는 모드인데 먼저 골인 지점에 도착해야 하는 승리 조건은 동일하지만 아이템이 아닌 주어진 무기를 활용해 앞서 가는 게어머들을 무력화 시킬 수 있고 이를 통해 자신의 순위를 높이는 것이 가능하다. 기본적인 레이싱 기술과 더불어 적을 공격하는 정확성 및 상대의 공격을 회피하는 액션성이 필요한 만큼 종합적인 성격의 모드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독특한 점은 체이싱전의 경우 2인승 에어 모빌로 참여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2인승 모빌을 사용할 경우 한 명은 기체 조종을 하게 되고 다른 한 사람은 적을 공격하는 역할을 맡게 되는데 두 사람이 같이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커플이나 부자간, 혹은 형제끼리의 플레이를 통해 색다른 즐거움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저 연령 층의 플레이가 대부분이고 나름 연인끼리 플레이를 하는 경우도 많았던 카트라이더를 생각하면 이를 어느 정도 감안한 시스템이라고 할까.


[게임 후기]
카트라이더 본연의 느낌을 해치지 않으면서도 색다른 스타일을 잘 구현해 낸 느낌이다. 게임 자체의 즐거움도 높고 어려운 조작을 요하지 않아 접근성도 나쁘지 않다. 다만 카트라이더와 그 성격이 상당히 겹치는 만큼 다른 게임들보다는 카트라이더와의 대결 구도로 흘러갈 확률이 높아 보인다.

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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