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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메이저 게임사 'C9'에 잇단 러브콜

최근 시범 서비스 이후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C9'에 대한 중국 업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텐센트와 샨다, 더나인 등 중국 메이저 게임업체들이 'C9' 판권 계약을 따내기 위해 NHN과 긴밀하게 접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개발을 총괄한 김대일 PD가 "이렇게 자주 중국 업체들을 만나 보긴 처음"이라고 말 할 만큼 'C9'에 대한 중국업체들의 관심이 뜨거운 상황이다.

중국 업체 가운데 가장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곳은 텐센트. 이 회사는 'C9'을 중국 국민게임으로 부상한 '던전앤파이터'의 뒤를 이을 차기작으로 염두해 두고 NHN에 열렬한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중국시장에 정통한 업계 한 관계자는 "텐센트는 힘들게 서비스권을 따 왔지만 더나인과 중국당국에 발목이 잡혀 정상적인 서비스가 어려워진 '월드오브워크래프트'를 대신할 게임으로 'C9'을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텐센트가 NHN에 'C9' 계약금으로 제시한 금액만 3500만 달러에서 4000만 달러 수준에 달하고 있다. 이 외에도 텐센트는 중국 메신저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QQ메신저를 활용한 마케팅 지원을 앞세워 NHN을 유혹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NHN은 "다양한 중국 퍼블리셔들을 만나고 있고 텐센트도 그 중 하나"라는 입장이다. 실제로 NHN은 중국 현지법인까지 갖고 있기 때문에 다른 업체에 주력 타이틀 판권을 넘기는 것이 쉽지많은 않은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업계서는 진작부터 적극적인 구애를 해 왔던 텐센트가 'C9'의 중국 파트너로 가장 유력하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지난 3일 정욱 한게임 그룹장을 비롯한 해외사업 실무진들이 중국 출장을 떠난 것으로 확인되면서, 'C9'의 중국 서비스 파트너 선정을 둘러싼 업체간 경쟁이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NHN 관계자는 "근래들어 많은 중국 퍼블리셔들이 'C9'에 관심을 갖고 접촉을 해 오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이번 정욱 그룹장 중국행은 중국 지사인 아워게임을 둘러 보러 간 것이 가장 큰 목적"이라고 말했다.

곽경배 기자 non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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