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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온미디어 매각 계획 철회, CJ는 닭쫓던 개?

케이블TV 분야 최대 MPP 사업자 온미디어의 매각 작업이 당분간 소강국면에 접어들 전망이다. 온미디어 최대 주주 오리온이 4일 온미디어 매각을 철회하겠다는 입장을 공개했기 때문이다.

온미디어는 케이블 방송 콘텐츠 공급자로 확고한 입지를 갖고 있는 데다 SO사업도 추진하고 있어 콘텐츠 사업만을 진행하고 있는 CJ와 KT, SK텔레콤 등으로부터 일찌감치 러브콜을 받았다. 특히 CJ그룹의 경우 CJ오쇼핑을 통해 온미디어 인수를 추진하겠다는 밝히는 등 인수에 적극성을 보이기도 했다.

이에 오리온은 CJ를 비롯한 대기업과 온미디어 매각 협상을 벌여 왔으나 가격 차이가 워낙 커 매각을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미디어 실적이 대폭 개선되고 있고 미디어법 개정 등 호재까지 있는 상황이어서 기다릴수록 몸값이 올라갈 것이라는 기대감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온미디어는 게임 방송 온게임넷과 프로게임단 스파키즈를 보유하고 있어 매각이 현실화될 경우 게임산업과 e스포츠 분야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돼 왔다. 하지만 이번에 오리온이 매각 계획을 철회하면서 기업 매각에 따른 파장도 사라지게 됐다.

하지만 오리온이 온미디어 매각 계획을 완전히 접은 것은 아니라는 분석도 있다. 가격이 맞지 않아 늦어지고 있는 만큼, 좋은 값을 쳐주는 기업이 나타난다면 언제라도 다시 매각 협상을 추진할 것이라는 얘기다.

온미디어 인수에 가장 적극적이었던 CJ는 인수 자금 마련을 위해 유력 계열사 매각까지 추진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CJ가 전격적으로 온미디어를 손에 넣을 가능성도 아직 남아있다는 얘기다.

이원희 기자 cleanrap@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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