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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온 북미·유럽 시범서비스 '초반 합격'

◇북미·유럽지역에서 시범서비스에 돌입한 '아이온'의 초반 성적이 좋다. 사진은 게임스컴에 참가한 아이온 부스를 찾은 유럽 게이머들 모습.

지난 6일부터 북미와 유럽지역에 시범서비스 중인 '아이온'이 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엔씨웨스트(북미 유럽 통합법인)는 8일 원활한 플레이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아이온'에 서버를 2대 늘렸다. 현재 운영되는 서버수는 북미 11개와 유럽 13개로 총 24대. 두 지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시티오브히어로'가 총 15대의 서버를 운영 중인 점을 감안하면 괜찮은 출발이다.

특히 '아이온' 패키지는 이미 30만장이 팔려 나가면서 올해 나온 MMORPG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패키지 개당 가격이 49.99달러이으로 단순 계산만 해도 당기간에 180억원 가량을 벌어들인 셈이다. 이는 지난해 북미 매출 440억원의 4분의 1에 해당되는 금액이다.

외신들도 아시아에서 만든 게임이 북미와 유럽에서 성공할지 그 여부를 놓고 관심을 모우고 있다. 평가는 일단 호의적이다. 게임스팟은 '아이온'을 '공중과 땅에서 콘트롤이 요구되는 전투를 펼치는 MMORPG'로 소개하며 10점 만점에 9점의 게임평점을 매겼다.

증권가의 전망도 밝다. 스위스계 증권사인 그레디트스위스(CS)증권는 '아이온' 패키지가 이 두 지역에서 100만장 정도 팔려나갈 것으로 전망하는 보고서를 7일 발표하면서 주식매수를 권유하고 있다.

엔씨소프트도 '아이온' 글로벌 성공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엔씨유럽은 지난 8월 중순 독일에서 열린 유럽최고의 게임쇼인 게임스컴에 참가해 '아이온'을 알렸으며, 엔씨북미지사는 지난 4일 미국에서 열린 캐릭터 전시회 ‘팍스 2009’에 참가했다. 엔씨소프트는 북미지사가 현지에서 적극적인 '아이온' 마케팅을 펼칠 수 있도록 2천만 달러 자금을 투입하기도 했다.

글로벌 성공의 가능성은 한 달 이용권이 소진되는 10월 말경 현지 게이머들의 재구매율이 얼마냐 따라 판가름 날 전망이다. 이에 대해, 이재호 엔씨소프트 부사장은 "아이온은 한국 게임 중 미국에서 최고의 성공을 거둘 것이 확실하다”고 자신했다.

곽경배 기자 non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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