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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2 순위분석] 'CC' 다크호스로 부상

9월 2주차(9.7~9.13) 데일리게임랭킹은 신작 게임들의 상승세가 주목을 끌었다. 엔플루토가 개발한 '콜오브카오스'는 '리니지'를 철저히 벤치마킹해 시범서비스 시작과 함께 30위권(2주차 22위)으로 뛰어올랐으며, JCR소프트가 개발한 '카르카스'는 시범서비스 첫 주에 58위에 안착했다.

'C9'을 필두로 시작된 신작 게임들의 반란은 전체 게임순위를 크게 뒤흔들어 놓았다. '콜오브카오스'는 20위권에 머무르던 '테트리스'와 '뮤' 등 기존작 8종을 하락시켰다. 20위권에서 순위가 상승한 게임은 '콜오브카오스'가 유일하다.



◆ '리니지' 효과? '콜오브카오스' 상승세 '눈에 띄네'

'콜오브카오스'는 서비스 13년차를 맞는 '리니지'를 롤모델로 개발된 게임이다. 게임방식이나 아이템 이름과 효과 등도 '리니지'의 그것과 유사하다.

이 같은 전략은 초반 성공을 거둔 듯 하다. '콜오브카오스'는 시범서비스 이후 맞은 첫 주말에 동시접속자수 2만7000명을 기록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오픈효과'라 불리우는 서비스 2주차를 맞아서도 순위가 내려가지 않고 상승해 앞으로가 더욱 주목된다.

'콜오브카오스'는 수많은 기대작에 파묻혀 이름조차 알려지지 않은 게임이었다. 하지만 기대작들이 게이머들을 실망시키면서 다크호스로 급부상했다. NHN 계열사에서 제외된 엔플루토가 '콜오브카오스'를 제대로 상용화에 안착시킨다면 전문 개발사의 입지를 확고히 할 수 있다.

하지만 '콜오브카오스'는 '리니지'처럼 부작용도 수반되고 있는 것이 문제다. 아이템 의존도가 높은 이 게임은 현거래가 활성화 되면서 많은 작업장들의 주요 타겟이 되고 있다. 자연 게임 내 오토(봇, 자동사냥) 캐릭터도 많다. 이러한 부분들은 향후 순수 게이머를 이탈시킬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어 서비스사의 철저한 관리가 요구된다.



◆ '카르카스' 출발은 합격점

지난 9일 시범서비스에 돌입한 '카르카스'가 데일리게임랭킹 58위를 차지하며 좋은 출발을 기록했다. '카르카스'는 시범서비스 첫주말을 맞아 동시접속자 1만명을 돌파하며 순항 중이다.

'카르카스'는 사냥과 채집시스템을 잘 조합시킨 MMORPG로 캐릭터의 시원한 동작과 연출효과가 더해져 액션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몰려드는 이용자로 서비스사 프리챌은 지난 19일 '텔로스' 서버를 추가해 총 3개의 서버를 운영 중이다. 이대로라면 3주차 순위도 상승할 것이 확실시 된다.

게임사업 진출 후 이렇다 할 성적을 기록하지 못한 프리챌에게 있어 '카르카스'는 지금까지 고전을 면하게 해 줄 구원투수다. 프리챌은 상용서비스까지 콘텐츠 소모를 조절하고 각종 이벤트를 전개하는 등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다만 넓은 필드에 비해 지나치게 적은 몬스터 숫자가 흠이라면 흠이다. 캐릭터 성장속도를 조절하기 위함으로 보이지만, 사냥을 위해 게이머들이 지나치게 경쟁을 벌어야 한다는 점은 부작용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카르카스'의 성장 가능성은 서비스 2주차가 끝나는 9월 4주차에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그때까지 계속해서 순위가 상승한다면 '카르카스'는 'C9'과 '콜오브카오스'의 뒤를 잇는 인기작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 1~20위 상위권, 'C9' 10위 밖으로 물러나

2주차를 맞아 'C9'이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시범 서비스 이후 쉼없는 상승세로 상위권으로 입성한 'C9'은 지난주보다 1계단 하락해 전체순위 11위를 기록했다.

'C9'은 피로도 시스템을 도입했음에도 콘텐츠 소모속도가 너무 빠른 것이 약점이다. NHN은 이점을 보완하기 위해 PvP가 가능한 '난입시스템'을 추가했지만 고질적인 서버불안만 부추긴 꼴이 됐다.

상위권에서는 '피파온라인2'와 '마구마구', '프리스타일' 등 스포츠 게임들이 강세를 띄고 있다. 이적시즌이 반영된 '피파온라인2'는 지난주 보다 순위가 1계단 상승해 7위를 차지했으며, '마구마구'는 15위에 '프리스타일'은 17위에 각각 랭크됐다.

◆ 21~50위 중위권, 2주차 행복충만한 NHN

50위까지 중위권 게임들은 '콜오브카오스'로 인해 울상을 지어야만 했다. 특히 20권에 위치한 게임들은 줄줄이 순위가 밀려났다. 지난주까지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던 '뮤'와 '십이지천2'가 '콜오브카오스'에 발목이 잡혀 순위가 1계단씩 내려갔다. 그나마 31위를 차지한 'R2'가 업데이트에 힘 입어 지난주보다 8계단 상승하면서 하락국면을 반전시켰다.

NHN은 누구보다 기분좋은 2주차를 맞이했다. 국내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콜오브카오스' 글로벌 판권을 획득한데다가, 'R2'와 '테일즈런너'가 선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테일즈런너'는 지난주보다 10계단 상승해 39위를 차지했다.

◆51~100위 하위권, '열혈강호' 뒷심 발휘

100위까지 하위권에서는 '열혈강호'의 상승세가 돋보인다. '열혈강호'는 전주보다 무려 16계단 상승해 62위에 랭크되는 저력을 보여줬다.

엠게임은 지난 10일 '열혈강호'에 이용자간 대결 콘텐츠인 '무림혈전'을 리뉴얼해 적용시켰다. 또한 이용자 인터페이스를 수정하고 새로운 머리모양을 추가하는 등 업데이트를 실시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업데이트를 기념해 출석체크 이벤트 등으로 게이머들의 접속을 유도한 점도 순위상승에 기여했다.

이외에 '거상'이 13계단, '엘소드'가 10계단 각각 상승하면서 기분좋은 2주차를 맞이한 반면, '완미세계'는 10계단 하락해 72위로 추락했다.

곽경배 기자 non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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