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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4 키워드] 무림외전, CBT 풍년

추석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민족 최대 명절이라는 한가위가 올해는 토요일에 개천절까지 겹치는 바람에 매우 짧은 연휴가 됐네요. 그래도 오랜만에 가족과 친지들을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고향으로 떠날 채비를 하고 있을 것 같네요.

추석을 앞둔 지난 9월 넷째주, 게임업계에서 가장 큰 이슈는 비공개 테스트에 돌입한 게임들과 중견 게임 개발 업체 이야인터렉티브가 서비스 하는 '무림외전'이 만들어냈습니다.

지난주는 비공개 테스트 풍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많은 게임들의 테스트가 있었던 주입니다. '워해머 온라인' '삼국지 온라인' 등 외산 아이피 게임들의 비공개 테스트를 시작으로 국내 게임 개발 업체들이 개발한 '하울링쏘드', '에어매치' 도 비공개 테스트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아무래도 가장 눈길을 끄는 게임은 '워해머 온라인'이 아닐까 생각되네요. NHN이 그동안 외산 아이피 게임을 많이 수입했지만 크게 성공을 거두지 못했죠. 그 대표적인 게임이 '반지의제왕'과 '몬스터헌터프론티어온라인'이죠. 하지만 NHN의 도전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워해머 온라인'이 남아있기 때문이죠.


NHN은 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 1차 포커스 그룹 테스트라는 이름으로 국내 게이머들에게 처음 공개됐습니다. NHN은 서버 안정화와 한글화에 대한 평가를 위한 소규모 테스트라고 말했지만 게이머들에게 처음 공개되는 콘텐츠들인 만큼 많은 관심을 받은 것은 당연합니다. 이제 첫 테스트에 돌입한 게임이라 평가를 내리기 이르겠지만 완성도 높은 게임이 나오길 바랍니다.

'워해머 온라인' 뿐만 아니라 엔트리브소프트의 '삼국지 온라인'도 비공개 테스트를 시작했습니다. 패키지게임으로 발매될때마다 좋은 성적을 거뒀던 코에이의 '삼국지' 시리즈의 온라인 버전인 '삼국지 온라인'은 지난 24일부터 27일까지 1차 비공개 테스트로 게이머들에게 공개됐습니다. 실제 게임에 등장하던 캐릭터들과 전투를 벌이는 모습과 코에이 '삼국지' 시리즈를 하는 듯한 퀘스트는 게이머들에게 나쁘지 않은 평가를 받았다고 하네요.


국산 게임 개발 업체들의 신작 '에어매치'와 '하울링쏘드'도 비공개 테스트를 시작했습니다. '프리프'로 유럽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는 이온소프트가 내놓은 신작 '에어매치'는 비행슈팅게임 장르입니다. 비행슈팅게임이면서도 지상 유닛을 적절히 활용해야 하는 전략성이 가미된 것이 특징이죠. '카발온라인' 이후 새로운 퍼블리싱 타이틀 '하울링쏘드'를 공개한 이스트소프트는 서버 오픈 당시 게이머들이 몰려 서버가 다운되는 문제가 발생했지만 비교적 큰 문제 없이 1차 비공개 테스트를 마쳤다고 합니다.

비공개 테스트에 돌입한 게임들이 경쟁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이야인터렉티브가 서비스하는 중국산 MMORPG '무림외전'은 다양한 문제점을 드러내며 업계 이슈 메이커로 자리잡았습니다.

이야인터렉티브는 '무림외전'에 도입돼있는 자동사냥 아이템 청신부가 게임물등급위원회로부터 등급거부 판정을 받으면서 아이템 판매를 중단해야하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하지만 이야측은 게등위의 등급거부에도 계속해서 청신부 캐시 아이템을 판매해 물의를 빚었습니다. 27일 현재까지도 청신부는 계속 판매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지난주에는 '무림외전'에 대규모 계정도용 사태가 발생해 순식간에 많은 게이머들의 계정이 도용당해 아이템이 없어지는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이야 측은 단순한 비밀번호 조합을 가지고 있는 게이머들만이 대규모 해킹의 표적이 됐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이야 측은 계정도용에 대한 피해를 확인 후 복구하는 작업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이야 측은 '무림외전'에서 진행하려던 '무림대전'이라는 이벤트에 당초 참가 목표 인원 128명이 모이지 않아 급히 이벤트를 취소하는 굴욕(?)적인 상황도 맞았다고 하네요.

허준 기자 jjoo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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