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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횡천하 - 꾸준하게 즐겨야 재밌다

데일리게임은 초보 게이머들을 위한 게임 '개척일기'를 기획, 시리즈로 선보이고 있다. 게임을 처음 접하는 게이머들이 '게임보감'을 통해 조금은 더 쉽게 게임에 접근할 수 있길 바란다. 이미 게임에 익숙한 게이머들이라면 자신의 초보시절을 돌아보며 한 번쯤 웃고 넘어갈 수 있지 않을까? <편집자 주>

최근 웹게임이 게임업계에 핫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기존 온라인게임처럼 클라이언트를 다운받을 필요없이 웹브라우저에서 구동되는 웹게임은 오랜시간 게임을 즐기기 어려운 직장인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부족전쟁', '칠용전설' 등이 서비스되기 시작하면서 국내 게임 서비스 업체들도 웹게임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넥슨, 엔씨소프트 등 메이저급 게임 개발 업체들이 웹게임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소리가 들려올 정도다.


'미르의전설', 'A3' 등으로 잘 알려진 액토즈소프트도 웹게임 열풍 대열에 합류했다. 지난 22일부터 삼국지를 기반으로 한 웹게임 '종횡천하' 서비스를 시작한 것. 웹게임이 왜 갑자기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는지, 게임보감이 '종횡천하'를 통해 알아본다.

◆일단 시작부터 부담이 없다

온라인게임을 처음 시작할때는 이것저것 알아봐야할 정보들이 많다. 게임의 장르, 조작법, 용량, 컴퓨터 사양 등을 알아야 게임을 제대로 즐길 수 있다. 하지만 웹게임은 그런 부담을 모두 떨쳐버릴 수 있다. 특별히 클라이언트를 다운로드받지 않고 바로 웹브라우저에서 로그인하고 실행만 시키면 게임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종횡천하'는 게임을 시작하면 튜토리얼을 제공한다. 어떻게 건물을 업그레이드하고 도시를 발전시키는 지에 대해 알려주는 튜토리얼이다. 웹게임을 여러번 접해본 게이머들이라면 튜토리얼을 생략하고 바로 게임을 시작할 수 있지만 웹게임이 처음인 게이머라면 튜토리얼을 거치지 않으면 도대체 게임이 어떻게 진행되는 것인지 알기 힘들다. 멍하니 화면만 바라보다가 게임을 종료할 수밖에 없다. 필수적으로 거쳐야하는 튜토리얼이니 잊지 않고 튜토리얼을 경험하길 바란다.

◇삼국지에 등장하는 위, 촉, 오나라 가운데 하나를 선택해 게임이 시작된다

'종횡천하'는 기본적으로 도시를 성장시켜 내정을 탄탄히하는 것부터 게임이 시작된다. 벌목장, 철광, 민가 등을 꾸준히 승급시켜 도시의 레벨을 올려야 군대를 만들 수 있다. 일단 미션이라는 이름으로 주어지는 퀘스트들을 통해 도시를 강성하게 꾸리는 것이 급선무다.

◆내가 접속을 종료해도 게임은 계속된다

'종횡천하'를 비롯한 웹게임들의 가장 큰 특징은 게이머가 게임에 접속하지 않아도 게임이 계속된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게이머가 게임에 접속해 도시를 승급시킨다는 명령을 내리면 도시 승급에 소요되는 시간이 표시된다. 게이머가 승급 명령을 내린 뒤 게임에서 로그아웃하더라도 그 소요시간은 계속해서 흘러간다.

◇튜토리얼은 필수적으로 거쳐야하는 순서니 귀찮아하지 말 것

만약 도시 승급에 소요되는 시간이 1시간이라고 가정하면 게이머는 명령을 내린 뒤 1시간동안 게임에서 로그아웃하고 다른 게임을 하거나 다른 일을 한 뒤 1시간 후에 게임에 접속하면 도시 승급은 이미 완료돼있는 상태로 게임이 계속되는 방식이다. 자원도 마찬가지다. 매 시간마다 쌓이는 자원량이 정해져있는데 게이머가 굳이 게임에 접속하지 않아도 자원은 알아서 쌓인다. 마치 온라인게임에서 불법 프로그램인 '오토'를 사용하는 느낌이다.

만약 게임을 하던 도중 자원이 부족하다면 하루나 이틀 정도 게임에 접속하지 않으면 모든 것이 해결된다. 하루나 이틀만 지나도 엄청나게 쌓여있는 자원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문제는 내가 게임에 접속하지 않는다면 건물의 승급이나 군대를 꾸릴 수 없고 적군이 내 도시로 공격을 시도해도 원활한 방어를 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웹게임이 쉽다고? 해야할 것이 너무나 많다

처음 '종횡천하'를 시작할때 기자는 웹게임인데 뭐 할게 있겠나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종횡천하'에 접속해 게임을 해보니 온라인게임들보다 훨씬 더 많인 노력과 시간이 필요한 게임이 웹게임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종횡천하의 게임화면, 상단에 자원이 표시되고 아래에는 건물들이 표시된다

일단 군대를 꾸리기 위해 건물의 승급을 계속해서 해야 한다. 물론 승급에 걸리는 시간동안 웹브라우저를 지켜보고 있을 필요는 없지만 매번 승급을 위해 승급 버튼을 클릭해야 하고 테크트리를 확인해 다른 건물도 건설해야 한다. 특히 '종횡천하'는 게임을 원활하게 즐기기 위해 필요한 테크트리가 매우 복잡하다. 테크트리를 어느 정도 갖춰야 진정한 '종횡천하'의 재미가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어느정도 테크트리를 갖추기 시작하면 군사들을 모아 다른 게이머들과 전투를 펼칠수도 있고 '종횡천하'의 재미요소인 진법전을 즐길수도 있다. 하지만 문제는 웹게임에 익숙치 않은 게이머라면 군대를 꾸리기까지 걸리는 테크트리에 진이 빠질 수밖에 없다는 점이다.

◇종횡천하의 엄청난 테크트리, 테크트리를 밟아야 게임을 원활히 즐길 수 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종횡천하'는 미션이라는 콘텐츠를 통해 퀘스트 형식으로 게이머가 군대를 꾸리고 전투를 펼치기 위해 어떻게 해야하는지 자세히 알려준다. 틈틈이 게임에 접속해서 도시를 관리할 수 있는 수준에 이르기 전까지는 미션을 통해 게임을 즐기는 법을 익히길 권장한다.

허준 기자 jjoony@dailygame.co.kr

◇게임이 어렵다면 미션을 통해 게임을 즐기는 법을 익히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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