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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석] 지스타 해외에 알리자

[[img1 ]]20개국 198개 업체 참가, 24만명 관람, 2886만 달러 수출계약 성사…

수치만 놓고 보면 올해 지스타는 분명 성공했다. 신종플루라는 악재와 첫 지방행사라는 우려도 첫 날 불식시키며 4일 내내 부산은 게임축제의 도시였다.

정치적 이유에서든 무엇이든 간에 블리자드도 참석해 지스타가 국내용 전시회라는 오명도 벗었고, 도우미들의 선전성도 단속해 '걸스타'라는 꼬리표도 떼낸 듯 하다.

소음전쟁과 시설미비로 위메이드 기자간담회 무산 등 문제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조직위와 부산시는 적극적인 문제해결 태도 덕에 참가업체들로부터 좋은 점수를 받았다. 이대로라면 내년 부산 개최도 확정적이다.

하지만 이 같은 결실을 우리만 치하하고 만족해하는 것은 아닌지 돌아봐야만 한다. 지스타를 세계적인 게임쇼로 키워내기 위해서는 글로벌 업체의 참가 뿐만 아니라 이를 세계에 알릴 수 있는 해외 언론들의 역할도 매우 중요하다.

온라인 게임 강국인 대한민국 최대의 게임쇼지만 이를 비중 있게 다루는 해외 언론의 수는 미비했다. 게임스팟닷컴이 별도 부스를 마련하고 실시간으로 관련 정보를 제공했던 독일 게임스컴과 비교하면 올해 지스타는 개최소식 조차 뉴스로 제공되지 않았다. 지스타 관련 소식은 2005년 개막식 소식이 유일하다.

따라서 정부와 조직위는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매체들의 관심을 지스타에 집중되도록 해야만 한다. 애당초 지스타 개최일이 11월로 결정된 것도 다른 글로벌 전시회와 일정이 겹치지 않게 하기 위함이 아니었든가.

글로벌 업체들이 지스타에 참가한다면 당연 이들 매체들도 지스타를 비중 있게 다룰 것이다. 하지만 그것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면 조직위가 관련 소식이라도 해외 매체들에게 알리는 것이 급선무다. 내년 지스타 소식을 국내만 아닌 세계에서도 접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곽경배 기자 non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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