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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순위분석] 고포류 새해 시작을 알리다

1월 첫 주(1.3~1.9) 데일리게임 랭킹은 고포류 게임들이 주인공 자리를 차지했다. 로우바둑이, 신맞고 등 게임들이 순위가 오르면서 20~30위권 순위 싸움이 치열했다.

반면 10위까지 상위권은 순위다툼이 1차례만 일어나는 등 조용하게 새해를 맞이했다. 30위까지 범위를 확대시켜도 절반 이상의 게임들이 제자리를 지키는 등 지난주와 별다른 순위변화가 없었다.


◆새해 시작은 고포류로?

새해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1월 첫 주 고포류 게임들이 순위가 상승했다. 표에서 보듯 50위까지 포진한 7개 고포류 게임들 중 4개 게임의 순위가 올랐다. 그것도 30위 이내 게임들이 순위가 상승했으며 상승폭도 4계단에 이를 정도로 큰 폭으로 뛰었다.

이를 주도한 것은 NHN이 게임포털 한게임에서 서비스 하는 고포류 게임들이다. '한게임 로우바둑이', '한게임 신맞고', '한게임 7포커' 순으로 각각 12위, 17위 25위를 차지했다.

새해맞이 이벤트를 진행한 '넷마블 맞고2.0'은 2계단 올라 30위를 차지했지만, 유사한 이벤트를 진행한 '피망 뉴맞고'는 순위변동이 없어 두 회사 간 희비가 교차됐다.


◆상위권, 조용한 새해맞이

첫 주에는 등락을 나타내는 화살표가 드물게 나타났다. 10위권에서는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이하 와우)와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가 자리를 바꿨을 뿐 나머지 게임들은 제자리를 지켰다. 11위부터 20위까지 순위에서는 활발히 순위다툼이 일어났으나, 범위를 30위까지 확대하면 절반 이상의 게임들이 지난주와 동일한 순위를 유지하는 등 전체적으로 상위권이 조용하게 새해를 맞이했다.

게임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12월 4주 대규모 업데이트를 앞세워 5위권 진입에 성공했던 '던파'가 '와우'에게 자리를 내어주며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20위권에선 1주 데일리게임 랭킹의 주인공인 한게임 고포류 게임들이 돌풍을 주도하며 전체적인 순위변동을 이끌어 냈다.

하지만 30위권을 벗어나면서 순위다툼이 치열해지는 양극화 현상이 나타났다. 10위까지 순위변동과는 달리 31위부터 50위까지 구역에서는 30개의 게임 중 단 3개 게임만 지난주와 같은 자릴 지켰다.

◆ 넥슨 라인업 줄줄이 하락

학생 이용자층이 많은 넥슨은 여름과 겨울방학 시즌에 강한 면모를 발휘했다. 12월 2주차를 맞이한 넥슨은 전체순위 50위 내에 포진한 9개 게임들 중 '던파'를 제외한 나머지 게임들의 순위가 모두 올랐다. 3주와 4주에는 '마비노기영웅전'과 '던파'로 데일리게임랭킹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하지만 새해가 되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이번에는 '메이플스토리'와 '바람의나라'만 제외하고 순위가 다 떨어졌다. 좀비모드 업데이트로 상승세를 기록하던 '버블파이터'는 1주에 무려 17계단이나 급하락 했다. '바람의나라'가 7계단 오르면서 그나마 체면을 살렸지만, 넥슨은 힘든 첫 주를 보내야만 했다.

이러한 결과는 12월 중순부터 시작된 겨울방학용 업데이트와 이벤트가 비슷한 시기에 끝나면서 나타나는 일시적 현상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넥슨이 '버블파이터' 회생을 위해 오랜 기간 준비한 좀비모드의 효과가 채 2주를 넘기지 못했다는 점은 넥슨에게 뼈아픈 경험이 될 것으로 보인다.


◆ 신입 '뮤블루'와 '쯔바이온라인' 60위권에서 스타트

데일리게임 랭킹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린 '뮤블루'와 '쯔바이온라인'이 60위권에 랭크 되면서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한 때 전성기를 구가했던 '뮤'를 무료화 한 '뮤블루'는 54위로, 동일이름의 PC콘솔게임을 온라인화 한 '쯔바이온라인'은 60위로 출발했다.

'뮤'는 국내 최초의 3D MMORPG로 2001년 첫 선을 보인 이후 올 해로 상용화 8년째를 맞는 대표적인 장수 게임이다. 웹젠이 '뮤블루' 티저 사이트를 연 첫 날인 지난해 10월에는 20만명 이상의 방문객이 찾았지만, 3개월이 지난 지금은 거품이 빠지면서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려는 웹젠의 기대치에는 못 미치는 실정이다.

게임명이기도 한 '쯔바이'는 독일어로 숫자 2를 뜻하며, 이 게임은 최근 흐름과 달리 2D 그래픽을 앞세운 아기자기한 모습으로 올드 팬들의 감수성을 자극하려 했으나 그 성과는 아직 미지수다.


◆ 1월 1주차 점유율-RPG 상승, 액션 하락

1월 1주차 장르별 점유율에서는 RPG가 대폭 상승한 반면, 액션은 하락했다. MMORPG는 39.74%로 전주보다 2%가까이 점유율을 끌어올렸으나 액션은 5.26%를 기록해 전주보다 1% 넘게 줄어들었다.

RPG는 31위부터 50위까지에 포진한 게임들의 순위가 오르면서 전체적인 장르 점유율 상승을 가져왔다. 하지만 액션은 '던파'의 전체 점유율이 줄어든 것이 장르 점유율 하락으로 이어졌다.

이들 장르 외에는 ▷FPS 17.3% ▷RTS 13.02% ▷스포츠 6.6% ▷웹보드 4.03% ▷아케이드 1.58% ▷레이싱 1.95% ▷기타 10.52%를 차지해 지난주와 비슷한 양상이 나타났다.

곽경배 기자 non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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