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e-sports

컴퍼니오브히어로즈온라인 - e스포츠 가능성 엿보이는 RTS

데일리게임은 초보 게이머들을 위한 게임 '개척일기'를 기획, 시리즈로 선보이고 있다. 게임을 처음 접하는 게이머들이 '게임보감'을 통해 조금은 더 쉽게 게임에 접근할 수 있길 바란다. 이미 게임에 익숙한 게이머들이라면 자신의 초보시절을 돌아보며 한 번쯤 웃고 넘어갈 수 있지 않을까. <편집자 주>

온라인 RTS게임이 2010년 유독 많이 등장하고 있다. 다날이 개발하고 KTH가 서비스하는 '로코', 네오액트가 개발하고 세시소프트가 서비스하는 '카오스온라인', 그리고 이번 게임보감의 주인공 윈디소프트와 렐릭이 함께 개발한 '컴퍼니오브히어로즈온라인'은 모두 온라인 RTS게임들이다.

다른 두 게임은 하나의 영웅을 선택해 레벨업을 시켜가는 RPG와 결합된 RTS게임이지만 '컴퍼니오브히어로즈온라인'은 한국 게이머들에게 가장 익숙한 게임 중 하나인 '스타크래프트'와 비슷한 게임성을 가지고 있다. 자원을 채취하고 다양한 건물들을 건설해 유닛을 생산한 뒤 상대방 기지를 파괴하는 것이 목적인 게임이라는 이야기다.


패키지게임으로 게이머들에게 처음 공개됐을때부터 명작이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였던 '컴퍼니오브히어로즈'의 온라인 버전이 지난달 26일부터 1차 비공개 테스트를 시작했다. 게임보감과 함께 명작 RTS게임이 어떻게 온라인으로 변했는지 알아보러 출발하자.

◆튜토리얼만으로도 게임의 재미를 느낄 수 있어

'컴퍼니오브히어로즈온라인'에 접속하는 게이머들은 크게 두분류로 나눠야 한다. 패키지게임인 '컴퍼니오브히어로즈'를 즐겨본 게이머들과 처음 접하는 게이머. 패키지를 즐겨본 게이머들은 이미 이 게임의 조작법에 익숙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튜토리얼을 통해 조작법을 익혀야한다.

기본적인 조작법은 한국 게이머들에게 익숙한 '스타크래프트'를 생각하면된다. 공병을 선택해 다양한 건물들을 건설하고 그 건물에서 공격용, 수비용 유닛을 생산해 게임을 하면된다.


윈디소프트는 튜토리얼을 실제 게임하는 듯한 느낌을 줄 수 있도록 준비했다. 도움말만 따라가면 누구나 쉽게 조작법을 익힐 수 있다. 다소 튜토리얼이 긴 느낌은 있지만 처음 접하는 게이머들은 꼭 모두 해보길 추천한다. 기본 공격 유닛부터 시작해서 기관총, 탱크 등 다양한 유닛 사용법을 모두 익힐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튜토리얼이 길어도 인공지능 컴퓨터와 대전하면서 조작법을 익힐 수 있기 때문에 지루한 느낌도 덜하다.

◆처음부터 게이머들과 상대하면 패배의 쓴맛을 보게될 것

튜토리얼을 마치고 '컴퍼니오브히어로즈온라인'을 시작하면 초라한 자신의 실력에 자괴감을 느낄수도 있다. 생산 기반 시설과 유닛 사용법이 익숙치 않은 상태에서 패키지게임을 통해 다양한 전략을 알고 있는 게이머들과 게임을 한다면 패배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다.

몇번 패배했다고 자책하지 말고 일단 인공지능 컴퓨터와의 경기를 통해 다양한 빌드를 익히는 것을 추천한다. '컴퍼니오브히어로즈온라인'을 오래도록 즐기고 싶다면 머리속에 '스타크래프트'를 떠올리면 된다.


지금이야 '스타크래프트'가 한국 게이머들의 95% 이상이 알고 있는 게임이고 e스포츠 프로리그가 활성화돼 다양한 전략전술을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스타크래프트' 역시 초창기때는 빌드도 제대로 모르는 상태로 게임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 고수가 되기 위한 방법은 오직 연습뿐이다. 인공지능 컴퓨터와 경기를 통해 실력이 어느 정도 향상됐다면 이제 게이머들과 대전을 펼치면 되겠다.

◆스타크래프트를 즐기는 느낌이 그대로

앞서도 설명했지만 '컴퍼니오브히어로즈온라인'을 하고 있으면 마치 '스타크래프트'를 하는듯한 느낌을 받는다. 물론 유닛의 종류나 공격법, 자원 획득법 등이 '스타크래프트'와 매우 다르지만 상황에 맞는 전략을 결정하고 스킬을 적절히 사용하는 것은 '스타크래프트'와 다를 것이 없다.

적의 초반 공격을 대비하기 위해 정찰도 해야 하고 적이 빠르게 발전을 하면 그에 맞춰 발전을 하던지 아니면 초반 유닛을 모아 공격을 감행해야 한다. 점령한 진지는 필사적으로 수비해야 하며 자원 확보에도 신경을 집중해야 한다.


온라인으로 개발되면서 달라진점은 영웅 유닛들이 존재하고 이 유닛이 게이머와 함께 성장한다는 점이다. 일반 RTS에서는 한경기가 끝나면 모든 것이 초기화되지만 '컴퍼니오브히어로즈온라인'에서는 영웅 유닛은 계속해서 레벨업을 하며 게이머와 끝까지 함께 한다. 이 영웅 유닛을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승부의 관건이 될 것이다.

◆서버 불안 현상 아쉽지만 e스포츠화까지 기대되는 수작

'컴퍼니오브히어로즈온라인'은 1차 비공개 테스트였기 때문인지 몰라도 게임 하는 내내 서버가 불안한 모습이었다. 윈디소프트는 게임을 시작하기 전부터 클라이언트 다운로드와 설치에서부터 문제가 발생하면서 게이머들의 불만이 고조될 수밖에 없는 상황을 겪었다.

게임을 하는 도중 자주 일어나는 튕김현상과 랙현상은 게임의 몰입도를 방해하는 요소일 수밖에 없다. 향후 여러번의 테스트를 거칠 예정이라면 이런 부분에 좀 더 신경 써주길 바란다.


이번 게임보감에 '스타크래프트'를 자주 언급한 이유는 '컴퍼니오브히어로즈온라인'을 하면서 e스포츠로의 발전 가능성이 보였기 때문이다.

'컴퍼니오브히어로즈온라인'에는 은폐와 엄폐라는 기능이 있어 콘트롤을 통해 소유 유닛으로 많은 유닛을 상대할수도 있고 초반 공격과 후반 공격, 빈집 공격 등 다양한 전략이 등장한다. 영웅이라는 요소도 전황을 뒤집을 수 있어 재미를 더할 수 있다.

거점을 두고 치열하게 전투가 펼쳐지기 때문에 게임의 지루함이 덜하다. 게임을 하는 사람의 실력이 매우 뛰어나다면 따라하고 싶은 욕망이 생길 수 있고 다양한 전략과 콘트롤에 탄성을 지를 수 있는 가능성도 있다.

이제 1차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한 게임이기에 e스포츠를 보다 염두에 두고 개발을 진행하길 바란다고 말하고 싶다. 앞에 언급한 내용들은 모두 e스포츠로 성공하기 위해서 온라인게임이 갖춰야할 필수요소들이다. '스타크래프트'에 버금가는 e스포츠 리그로 성장해 가는 '컴퍼니오브히어로즈온라인'을 기대해 본다.

허준 기자 jjoony@dailygame.co.kr


<Copyright ⓒ Dailygame co, Lt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랭킹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