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e-sports

[2/1 키워드] 웹 RPG, 넥슨

매서운 강추위가 몰아쳤던 한주가 가고 조금은 따사로운 햇살이 비추고 있습니다. 입춘이 지났다는 것을 하늘도 조금은 인지하고 있나 봅니다. 그래도 아직은 마음을 놓지 못할때입니다. 꽃샘추위가 앞으로도 몇번은 더 있을테니까요.

2월의 첫번째 주, 게임업계는 웹게임의 새로운 장르로 각광받고 있는 웹 RPG들이 이슈가 됐던 주였습니다. 또한 지난해 추정매출 7000억원으로 업계 매출 1위를 기록한 메이저 게임업체 넥슨도 빠지면 섭섭할 듯 하네요.

지난주의 최대 이슈는 역시 웹 RPG입니다. 그동안 RTS장르가 주름잡던 웹게임 시장에 RPG들이 도전장을 던지기 시작한 것이죠. 현재까지 공개된 웹 RPG만 4종에 이릅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웹 RPG들이 게이머들에게 선보이려면 이들이 어느 정도 성과를 내줘야 하겠죠.

◇국내 최초 웹 RPG '아포칼립스'

가장 선두에 서서 웹 RPG를 지휘하는 게임은 '아포칼립스'입니다. 플로우게임즈가 개발하고 동양온라인이 서비스하는 이 게임은 국내에서 최초로 개발된 웹 RPG라는 타이틀을 내걸었습니다. 웹게임이지만 MMORPG 수준의 콘텐츠를 담고 있다는 것이 이 게임의 장점입니다. PVP는 물론 다른 게이머 캐릭터를 구매해 파티를 맺고 사냥을 할 수 있으며 추후에는 게이머들간의 단체 사냥 콘텐츠인 '레이드'까지 업데이트될 예정이라고 하네요.

'아포칼립스' 외에도 이온소프트의 '무림영웅', 엠게임의 '다크오빗'도 웹 RPG입니다. '무림영웅'과 '다크오빗'도 지난주 일제히 시범 서비스를 시작하며 웹 RPG 열풍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무림영웅'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스마트폰에서 완벽 구동돼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접속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다크오빗' 역시 '무림영웅', '아포칼립스'와 달리 우주를 소재로한 SF 장르를 표방하며 게이머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SF 웹 RPG를 표방한 엠게임의 '다크오빗'

한편 '칠용전설'로 한국 웹게임 열풍을 이끈 더파이브인터랙티브도 신작 게임으로 웹 RPG를 선택했네요. 더파이브인터랙티브는 오는 3월 신작 '신마령'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신마령'은 RPG이면서도 웹게임 최초로 카드를 활용한 전투를 도입한 것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웹 RPG 열풍이 불어닥친 지난주 말에는 넥슨이 지난해 추정매출을 공개하며 핫이슈로 떠올랐습니다. 넥슨은 지난 5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2009년 추정매출이 7000억원이라고 밝혔습니다. 경쟁 업체인 NHN, 엔씨소프트 등을 뛰어넘는 업계 1위 기록이죠.

◇넥슨 서민 대표와 강신철 대표는 기자간담회를 통해 넥슨의 추정 매출액을 공개했습니다

특히 넥슨의 매출액에 관심이 가는 부분은 해외 매출입니다. 넥슨은 지난 2007년 처음으로 해외매출 비중이 50%를 넘어섰고 2009년에는 67%까지 늘어났습니다. 해외 매출액만 약 4000억원으로 추정됩니다. '던전앤파이터', '메이플스토리' 등이 중국을 비롯한 해외시장에서 크게 선정한 결과입니다.

또한 넥슨 서민 대표는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혀 2010년 매출규모가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허준 기자 jjoony@dailygame.co.kr


<Copyright ⓒ Dailygame co, Lt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랭킹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