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e-sports

[2/4 순위분석] 드래곤네스트 이름값 '톡톡'

2월 4주차(2.21~2.27) 데일리게임 랭킹에서는 '드래곤네스트'의 성장세가 돋보였다. '드래곤네스트'는 전주보다 44계단 뛰어오르며 28위를 차지, 상위권 도약의 기틀을 다졌다. 또한 장수게임 '카발온라인'도 변함없는 인기를 과시하며 지난주보다 5계단오르며 29위에 이름을 올렸다. 고포류 게임에서는 '한게임로우바둑이'가 최고 인기게임임을 증명하는 등 순위가 상승한 게임들은 전반적으로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반면 기대를 모았던 '드래곤볼온라인'은 더 이상 치고 올라가지 못하고 2계단 주저앉아 '서든어택' 이후 흥행작에 목말라하는 CJ인터넷의 마음을 졸이게 만들었다. 4주차에는 30위부터 40위까지 게임순위가 전반적으로 하락하는 지각변동도 일어났다.


◆ 드래곤네스트 이름값 '톡톡'

기대작으로 불리웠던 '드래곤네스트'가 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 18일부터 사전 시범서비스 성격인 '파이오니어 시즌'에 돌입한 '드래곤네스트'는 본격적인 서비스가 시작된 4주차 44계단을 뛰어오르며 28위를 차지했다. 신청자에 한해 실시된 서비스라는 점을 감안해 본다면 제대로 된 시범서비스가 시작되는 3월 첫주부터는 보다 큰 폭의 순위상승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드래곤네스트'는 신생개발업체 아이덴티티게임즈가 개발하고 넥슨이 서비스하는 액션 MORPG로 콘솔게임 수준의 그래픽과 속도감 넘치는 호쾌한 액션으로 개발초기부터 주목을 받아왔다. 이번 파이오니어 시즌 신청자만 총 12만명이 몰렸으며, 사전 시범서비스 첫날 동시접속자수 1만명을 기록하며 순항 중이다.

시범서비스에는 왕성 '세인트헤이븐'이라는 주제의 챕터4가 업데이트되며 게이머가 피로도를 모두 소모한 이후 즐길 수 있는 콘텐츠인 '다크레어'가 추가되고 최고레벨도 32레벨로 확장될 예정이다.


◆ 카발온라인 30위권 진입

알씨와 알약 등 소프트웨어로 유명한 이소프소프트가 내놓은 MMORPG '카발온라인'이 4주차 5계단 오르며 30위권(현재 29위) 진입에 성공했다.

'카발'의 상승세는 프리미엄 PC방 이벤트 덕분이다. 2월 24일부터 오는 10일까지 진행되는 이 이벤트는 게임머니 500만 알즈(Alz)를 보상으로 받을 수 있는 PC방만을 위한 특별 이벤트다. 한 계정당 1일 5회까지 보상이 지급되니 이벤트 기간에 모든 혜택을 누릴 경우 총 3억 5000만 게임머니를 획득할 수 있다.

2005년 10월 국내 상용화에 들어간 '카발'은 꾸준한 인기를 끌며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한 상태다. 현재까지 전세계 회원 2200만명을 보유하고 있으며, 2009년 매출만 100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12월 대규모 업데이트인 '일루전캐슬'을 단행한 뒤로 이용자수와 매출이 증가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 드래곤볼 성장세 '주춤'

대작 '드래곤볼온라인'의 성장세가 꺾였다. 전세계 3억부 이상이 팔린 원작만화 드래곤볼을 철저한 고증을 거쳐 온라인게임으로 탄생시킨 '드래곤볼온라인'은 지난해부터 오픈이 기대되는 게임으로 손꼽혀왔다. 시범서비스 초기 이용자들이 폭주하면서 시장에 안착하는 듯 싶었으나, 10위권에 진입하지 못하고 4주차에는 2계단(현재 15위) 내려앉았다.

'드래곤볼온라인'의 성장세가 추춤하게 된 까닭은 초기 캐릭터 성장이 너무 지루하기 때문이다. 마련된 방대한 콘텐츠에도 불구하고 캐릭터 성장이 느리고 사냥 패턴이 일정해 일정시간 이후 몰입도가 떨어진다는 것이 공통된 지적이다.

서비스를 담당하는 CJ인터넷도 이 문제를 파악하고 응급조치에 들어갔다. 지난 26일부터 오는 3월 21일까지 15레벨 이상의 캐릭터를 보유한 고객 중 2월 이후 게임 접속 기록이 없는 이용자를 대상으로 '미워도 다시 한번!’이라는 이벤트를 진행하는 것. 대대적인 업데이트를 앞두고 이탈한 이용자들을 재진입시키기 위해 진행되는 이번 이벤트를 통해 아이템 풀세트와 캐시 아이템을 증정할 예정이다.


◆ 한게임로우바둑이 웹보드 최강자로 '우뚝'

이름도 생소한 '로우바둑이'가 고스톱과 포커를 제치고 고포류 게임 1위를 차지했다. 한게임로우바둑이가 전주보다 3계단오르며 13위를 기록, 10위권에 바짝 다가선 것이다.

'로우바둑이'는 총 3번의 카드 교환 기회를 통해 지급받은 4장의 카드를 가지고 승패를 가리게 되는 게임으로 최종적으로 낮은 수를 지닌 사람이 승리하는 방식이다. 우연에 의한 승패좌우가 심하고 배팅기회도 많아 사행성과 중독성이 심한 게임으로 알려져 있다. 인지도는 떨어지지만 충성도 높은 이용자들이 많아 순위가 오르는 것으로 풀이된다.

NHN은 한게임의 고포류 비중을 줄이기 위해 관련한 일체 마케팅을 진행하지 않고 있다.


◆ 40위권 줄줄이 하락

4주차에는 31위부터 40위까지 순위대에 포진한 게임들이 줄줄이 하락했다. 총 10종의 게임 중 제자리를 지킨 게임은 '피망뉴맞고'와 '마비노기'만 유일하고 나머지 게임들은 다 하락했다. 특히 업데이트와 이벤트 효과가 끝난 '테일즈런너'와 '뮤'는 4계단씩 하락해 가장 큰 하락폭을 보였다.

'드래곤네스트'와 '카발온라인'이 큰 폭의 상승세를 바탕으로 30위권에 진입한 것이 40위권 순위하락의 결정적 이유로 보인다. 그럼에도 상위권보다 비교적 점유율 변동에 따른 순위변화가 큰 40위권에서 단 한 게임도 상승세를 기록하지 못했다는 점은 이색적인 현상이다.


◆ 2월 4주차 장르별 점유율 - FPS ↑, 액션 ↓

4주차 장르별 점유율은 FPS가 1.38% 큰 폭으로 상승한 반면 액션은 0.8% 하락했다. FPS의 점유율 상승은 이 분야 절대적인 1위이자 전체순위 2위인 '서든어택'의 점유율 상승 덕분이다. '서든어택'은 '아이온'이라는 큰 벽에 막혀 전체순위 1위 자리탈환에는 실패했지만 '제시카고메즈' 캐릭터가 추가된다는 소식과 시기적 이벤트 덕분에 점유율이 전주보다 0.73% 상승했다. 이외에 '아바'도 순위가 1계단 상승하며 FPS 장르 점유율을 올리는데 견인했다.

반면 액션은 대표주자 '던전앤파이터'의 점유율이 하락하면서 장르 점유율도 떨어졌다. '던파'는 주간순위는 전주와 동일하지만 이벤트가 종료되면서 0.4% 가량 점유율이 하락했다.

전체적으로 보면 ▶RTS 0.63% ▶아케이드 0.1% ▶레이싱 0.17% 상승했고, ▶RPG 0.34 ▶스포츠 0.54% 하락했다. 자세한 점유율 수치는 하단의 도표를 참조하면 된다.

곽경배 기자 nonny@dailygame.co.kr


<Copyright ⓒ Dailygame co, Lt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랭킹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