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e-sports

[2/4 키워드] 신임 협회장, 블리자드

벌써 3월이 왔습니다. 3월은 생명이 태동하는 시기라고들 하죠. 꽃이 피어나는 봄이고 학생들은 새 학기가 시작되는 달입니다. 게임업계는 최대 성수기인 겨울방학을 지나 숨고르기를 하며 다시 출발할 자세를 갖추는 시기라고 할 수 있죠. 데일리게임 독자분들도 봄을 맞아 새로운 출발을 시작해보시는 것은 어떨지요.

2월의 마지막 주, 게임업계는 오랜기간 선장없이 표류하던 게임산업협회 협회장 자리를 메우는데 성공했습니다. 또한 지난주 역시 '스타2' 베타 테스트 중인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가 다양한 이슈를 만들어 한 주의 게임계 주인공으로 선정됐습니다.

◇제6차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있는 게임산업협회

한국게임산업협회는 지난 24일 제6차 정기총회를 열고 한빛소프트 김기영 대표를 새 협회장으로 선출했습니다. 이미 여러차례 언론매체 보도를 통해 사실상 선출이 확정적이었던 김기영 대표는 역대 협회장 가운데 가장 젊은 나이였지만 강한 자신감을 피력한 만큼 만장일치로 추대됐다고 하네요.

과정이야 어찌됐든 지난해 말부터 공석이던 협회장 자리를 김기영 대표가 메우게 됐다는 사실은 다행이네요. 하지만 신임 협회장인 김 대표에게 주어진 과제가 너무나도 많습니다.

[[ img2]]사실 김 대표가 협회장으로 선출된데는 거대 게임포털과 메이저 게임업체 간의 책임 떠넘기기식 '기피'와 '상호견제'가 있었습니다. 아직 김 대표의 경력이나 업력이 게임업계를 대표하기에 부족하고 한빛소프트 또한 현재 게임업계 대표주자에서 한발 밀려난 상황이기 때문에 회장 역할 수행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신임 협회장이 3~4대 협회장과 달리 기업의 오너라는 점은 긍정적인 부분입니다. 전문경영인 출신 협회장은 협회 운영이나 대외 활동에 한계가 있을 수 있지만 오너라면 책임감 있게 조직을 관리하고 사업을 수행할 수 있겠죠.

기대와 우려가 많지만 김기영 대표가 협회를 잘 이끌어 주길 기대합니다.

한국 게임업계가 신임 협회장을 선출하면서 바빴던 지난주, 블리자드는 '스타2' 베타 테스트와 관련해서 계속 이슈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지난주에는 블리자드가 '스타2'에 심의등급을 표시하지 않아 물의를 일으켰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모든 게임물에는 연령등급을 표기해야 한다는 것은 한국 게임산업진흥법에 명시된 내용입니다. 관련 법에 따르면 연령등급 표기 의무를 지키지 않을 경우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할 수 있습니다.


블리자드는 패키지게임이지만 배틀넷이라는 온라인 서비스 플랫폼이 있어 온라인게임 표기방법에 따라야 할지에 대해 게임물등급위원회에 문의해 해당 내용을 반영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본토 시장인 미국에서는 사전에 규정을 파악해 사이트 상에 등급표기를 진행했지만 국내에서는 등급표기를 하지 않은채로 일주일 동안 무단 테스트를 진행한 것은 분명 문제의 소지가 있다는 것이 업계 중론입니다.

블리자드는 본지가 이같은 내용을 보도하자 부랴부랴 등급표기에 나서 현재는 15세이용가 등급이 표기된채 테스트 중입니다.

허준 기자 jjoony@dailygame.co.kr


<Copyright ⓒ Dailygame co, Lt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랭킹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