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e-sports

[3/1 순위분석] '리니지' 형제 '웃었다'

[데일리게임=곽경배 기자]3월 첫째주(2.28~3.6) 데일리게임랭킹은 전체적으로 순위변화가 심한 한 주였다. 매주 순위변동이 없는 5위까지 최상위층을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순위가 변동됐다.

세부적으로 보면 '리니지'와 '리니지2'는 순위가 각각 1계단씩 오르면서 오랫만에 상승세를 기록했으며, NHN 게임포탈 한게임에서 서비스되는 웹보드게임들과 '드래곤네스트' 등은 대부분 상승곡선을 그려 기분좋은 한 주를 보냈다. 하지만 '드래곤볼온라인'은 1주차에도 순위가 떨어지면서 장기 흥행에 제동이 걸린 상태다.


◆ '리니지' 형제 '웃었다'

'리니지'와 '리니지2'가 지난주보다 1계단씩 올랐다.

'리니지' 형제들의 선전은 온라인게임 이용자들을 오프라인 모습을 공개토록 유도한 선남선녀 이벤트 덕분. '리니지'는 '사랑의 스튜디오', '리니지2'는 '우리결혼했어요'는 라는 제목의 이벤트를 통해 이용자들 짝찾기를 돕고 있다.

관련 이벤트 접수 공지가 나가자 이벤트 참가자들이 사연과 사진을 등록하면서 관련 게시물은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인기 있는 게시물인 경우 조회수가 2만을 넘어설 정도로 이벤트의 인기는 뜨겁다.

엔씨소프트 또한 이벤트를 통해 온라인상의 연인을 만들 수 있는 기회 외에도 게임과 현물 아이템을 제공해 이용자들의 참가를 독려하고 있다. 해당 이벤트는 첫째주로 끝이 나지만 3월 14일 발렌타인데이를 앞두고 2주차에도 관련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어, 향후에도 순위상승이 기대된다.


◆ 한게임 웹보드 사업 순항 중

NHN의 게임포털 한게임에서 서비스되는 웹보드 게임들이 1주차 순위가 일제히 올랐다. 50위 까지 포진한 한게임 웹보드 게임은 총 6종으로 이 중 23위 '테트리스'를 제외하고 모두 순위가 올랐다.

고포류 게임들은 NHN이 특별한 마케팅을 진행하지 않음에도 지속적으로 순위가 올라 PC방의 효자게임임을 입증했다. 특히 '한게임 로우바둑이'는 지난주에 이어 순위가 오르면서 10위권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한게임 바둑'은 아마최강전 최종 결승무대를 사이판으로 결정하고 이를 기념하는 이벤트를 진행해 순위가 12계단 큰 폭으로 올랐다. NHN은 김성록 프로기사의 바둑강좌와 기보, 만화 등을 무료로 제공하고 바둑 관련 정보를 1시간 빠르게 공급해 바둑팬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게임대상인 'C9'이 2계단 하락하고 상승세를 기록 중이던 '테일즈런너'는 11계단 추락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 드래곤네스트 20위권 노린다

기대작 '드래곤네스트'가 순항을 거듭하고 있다. '드래곤네스트'는 사전 시범서비스 성격인 '파이오니아' 시즌이 끝내고 4일부터 시범서비스에 돌입하면서 1주차에도 순위가 4계단 올랐다. 현재 순위는 24위로 다음주에도 순위가 오르면 20위권 진입도 내다볼 수 있게 됐다.

'드래곤네스트'는 신생개발업체 아이덴티티게임즈가 개발하고 넥슨이 서비스하는 액션 MORPG로 콘솔게임 수준의 그래픽과 속도감 넘치는 호쾌한 액션으로 개발초기부터 주목을 받아왔다. 비공개테스트 때 72위에 이름을 올린 이후 파이오니아 시작과 함께 28위를 차지했고, 3월 1주차에는 24위로 뛰어 올랐다.

넥슨은 시범서비스 시작과 함께 왕성 '세인트헤이븐' 업데이트를 실시했다. 이 업데이트로 피로도를 모두 소모한 이후 즐길 수 있는 콘텐츠인 '다크레어'가 추가되고 최고레벨도 32레벨로 확장된 상태여서 시범서비스 이후에도 콘텐츠 수급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시범서비스를 기념해 패키지 할인 행사와 캐시를 지급하는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어 다음주에도 순위상승이 기대된다.


◆ 드래곤볼 추가 성장동력이 필요해

'드래곤볼온라인'은 지난주에 이어 순위가 또 하락했다. 10위권 진입을 눈 앞에 뒀다가 3주차 내리막 길이다.

'드래곤볼'이 시범서비스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는 이유는 캐릭터 성장이 느리고 사냥 패턴이 반복되기에 일정 시간 이후에는 게임 몰입도가 떨어지기 때문이다. CJ인터넷도 이를 파악하고 '미워도 다시한번' 이벤트를 실시해 '드래곤볼'의 개선사항을 수집하고 이탈한 이용자들의 복귀를 독려하고 있다.

더불어 대규모 업데이트 '용신의 드래곤볼'을 예고해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용신의 드래곤볼'은 이용자들이은 원작처럼 게임에서 드래곤볼을 모으면 소원을 이룰 수 있는 시스템으로, '초사이어인'과 '순수 마인' 등 변신 스킬과 보조 무기가 보상으로 지급된다.

결과적으로 이 '용신의 드래곤볼' 업데이트가 얼마나 이용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내는지가 '드래곤볼'의 향후 향보를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게임의 핵심 시스템인 '용신의 드래곤볼'을 서둘러 오픈한 CJ인터넷의 선택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지켜볼 일이다.


◆ 3월 1주차 점유율 - RPG와 웹보드 ↑, FPS ↓

3월 1주차 장르별 점유율은 추락하던 RPG가 개학과 함께 1% 가까이 증가한 것이 눈에 띈다. 또한 한게임 웹보드 라인업의 상승세로 이 장르의 점유율도 대폭 상승했다. 반면 지난주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한 FPS는 1.5% 가까이 점유율이 추락했다.

RPG 장르 상승은 '리니지' 형제와 '드래곤네스트', '카발', '뮤' 등 올드게임과 신작들의 선전 속에 저연령층 게임들의 순위가 상승한 것이 장르 점유율 상승을 가져왔다. RPG와 웹보드 장르의 강세 속에 나머지 장르는 다 하락했다.

전체적으로 보면 ▶RPG 1.64% ▶웹보드 1.12%가 증가했고, ▶FPS 1.44%, ▶RTS 0.4% ▶액션 0.57% ▶스포츠 0.44% 하락했다. 자세한 점유율 수치는 하단의 도표를 참조하면 된다.

nonny@dailygame.co.kr


<Copyright ⓒ Dailygame co, Lt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랭킹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