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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순위분석] 배틀필드, 희망을 쏘다

3월 5주차(3.28~4.3)까지 데일리게임 랭킹은 '배틀필드온라인'의 독무대였다. 시범서비스와 동시에 30위를 차지한 '배틀필드온라인'은 탄탄한 게임성을 바탕으로 국내 FPS 시장에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또한 이벤트 효과로 '리니지2'와 '마구마구'가 순위가 상승한 반면, '드래곤볼온라인'과 '드래곤네스트'는 하락해 신작 효과를 이어가지 못했다. 점유율은 1%이상 등락을 기록한 장르가 없을 정도로 전주와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 배틀필드, 희망을 쏘다

네오위즈게임즈와 EA가 공동개발한 '배틀필드온라인'(이하 배틀필드)가 공개 서비스와 동시에 큰 폭으로 뛰어올랐다. '배틀필드'는 오픈 첫 주 53계단 상승하며 30위를 차지해 향후 전망을 밝혔다.

'배틀필드'는 지난 2005년 발매돼 큰 히트를 친 '배틀필드 2'를 기반으로 개발된 FPS 게임. 그 동안 세 차례의 테스트를 통해 온라인 FPS게임 최초 100인 동시전투와 헬기, 전차 등 다양한 탑승장비를 선보이며 게이머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헤드샷' 플레이가 중심이 되는 국내 FPS게임과는 다른 게임성으로 어필해 오픈 첫 주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공개 서비스를 기념해 4월 19일까지 열리는 이벤트도 순위상승을 도왔다. '총알을 장전하라!'라는 제목으로 펼쳐지는 이 이벤트는 계정만 생성해도 삼성 넷북, 아이폰, 마우스 등 푸짐한 경품을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네오위즈게임즈 입장에서는 걱정거리도 생겼다. '배틀필드'의 상승한 반면 동일 장르 '아바'는 하락했기 때문이다. '서든어택'과 '카운터스트라이크온라인' 등 타사 FPS들은 순위변동이 없는 점을 감안한다면 '배틀필드' 상승세는 자가잠식으로 인한 효과인 것으로 풀이된다. 네오위즈게임즈가 이 숙제를 풀지 못하는 한 신작 공개에 따른 이익이 거의 없는 제로썸 게임으로 전략하게 될 것이다.


◆ 리니지2, 이벤트 효과 '톡톡'

'리니지2'가 2계단 상승하며 7위를 차지했다. '리니지2' 상승요인은 이벤트 덕분. 특히 최강 무기를 손에 넣을 수 있는 '하늘에서 베르베르가 떨어진다면?' 이벤트 효과를 톡톡히 봤다.

엔씨소프트는 만우절을 기념해 1일부터 일주일간 최강 무기를 획득할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하지만 '개발진이 실수로 업데이트를 했다'는 설정처럼 기존 무기가 최강 무기로 외형이 변경되고 추가 능력치를 줄 뿐, 영구 소장할 수 있는 아이템은 아니다. 재미를 위한 이벤트지만 추가 능력치가 좋아 게이머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한 게이머들의 사연을 모집하는 에피소드 응모전도 새롭게 선보여, 예전부터 진행하던 이벤트까지 합치면 총 4개 이벤트가 동시 진행 중이다.

하지만 단발성 이벤트는 그 효과가 한시적이라 이벤트 기간이 종료되는 4월 2주차부터는 순위하락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 마구마구, '고맙다 스태프카드'

'마구마구'는 새롭게 도입된 스태프카드와 개막된 프로야구 덕분에 순위가 2계단 올랐다. 특히 스태프 카드 업데이트를 기념한 이벤트는 홈페이지가 마비시킬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CJ인터넷은 3월31일 자정부터 4월4일까지 '마구마구' 스태프카드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기간 동안 게시판에 받고 싶은 스태프카드를 입력하면 추첨을 통해 100명에게 해당 카드를 지급하는 방식. 이벤트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마구마구' 홈페이지에 이벤트 관련 공지가 게시된 30일 오후 8시부터 이벤트에 응모하는 글이 쇄도하면서 자유게시판이 마비 상태에 이르렀다. 이벤트 응모 글만 게시판 300페이지가 넘을 정도이고 1일 현재 5000건 이상의 응모글이 올라왔다.

이번 이벤트 이처럼 폭발적인 반응이 뒤따른 것은 경품으로 주어지는 스태프카드가 품귀현상을 빚을 정도로 게임 내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기 때문이다. CJ인터넷이 24일 업데이트를 통해 도입한 스태프카드는 이용자들이 운용하는 덱에 추가적인 스탯과 능력을 제공해 더 강한 팀을 꾸리기를 원하는 이들 사이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게임 내 접속을 해야만 거래를 할 수 있는 게임 특성상 앞으로도 이용자들의 접속이 줄을 이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른 순위상승도 점칠 수 있다. 스태프 카드에 대한 수요는 많지만 공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라 한동안 이러한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 '드래곤'들의 굴욕

게임명에 '드래곤'이 들어가는 신작들의 순위가 하락했다. '드래곤볼온라인'과 '드래곤네스트'가 그 주인공으로 동일하게 2계단씩 내려앉았다. 두 게임 모두 CJ인터넷과 넥슨이 기대를 걸고 있는 신작이지만 20위권 진입에는 실패한 상태다.

'드래곤볼온라인'은 원작만화의 인기를 등에 업고 시범 서비스와 함께 가빠르게 순위가 상승했지만 캐릭터 성장이 느리고 사냥패턴이 단순하다는 지적을 받으면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드래곤네스트'도 '파이오니아' 시즌 등 독특한 형태의 서비스 방식이 도입하면서 게이머들의 이목을 끄는데는 성공했지만 추가적인 성장 동력원을 마련하지 못해 추춤거리고 있다.

CJ인터넷은 게이머들의 의견을 취합해 업데이트에 반영하고 이벤트도 진행해 '드래곤볼온라인'의 순위상승을 이끌기도 했으나 그 효과를 지속시키는 데는 실패했다. 게임 전문가들은 콘텐츠 추가도 중요하지만 게임을 뒷받침해 줄 든든한 커뮤니티 형성을 지원하는 것이 더 효율적인 방안이라 충고한다.

두 게임이 30위권에서 머물 것인지 상위권으로 치고 나갈 수 있을지 2주차가 기대된다.

◆ 프리스타일, 업데이트로 3계단 UP

카라 캐릭터 업데이트 후 이용자가 대폭 증가한 '프리스타일'이 또 한번 순위가 올랐다. 전주보다 3계단 상승하며 13위에 랭크된 것. 31일 업데이트된 아이템과 카라 신곡 '루팡'에 등장하는 의상을 추가한 덕분이다.

제이씨엔터테인먼트는 3월 31일 '프리스타일'에 복고풍 트레이닝복과 루팡 의상, 가위치기 등 새로운 스킬을 추가했다. 또한 치장용 아이템인 호랑이 가방을 선보였다.

외에도 가맹 PC방에서 게임을 즐길 경우 카라 캐릭터를 포함한 유명 선수 캐릭터를 사용할 수 있는 쿠폰을 제공한 점도 순위상승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제이씨는 소수로 선발된 이용자를 대상으로 '프리스타일2'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어서, 게이머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 4월 1주차 장르별 점유율 - 변동률 미비

4월 1주차 장르별 점유율은 전주와 비슷한 양상을 띄었다. 1% 이상 점유율 차이가 난 장르는 없을 정도로 대동소이하다. 부분적으로 보면 RPG가 0.6% 상승해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전체적으로 보면 ▶RPG 0.6% ▶웹보드 0.21% ▶스포츠 0.12% 증가했고, ▶FPS 0.11% ▶액션 0.41% ▶RTS 0.13% ▶아케이드 0.02% ▶레이싱 0.1% 하락했다. 자세한 점유율은 하단의 도표를 참조하면 된다.


non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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