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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선온라인 - 정말 편한 게임, 너무 쉬워 흥미 반감?

[데일리게임 허준 기자]

데일리게임은 초보 게이머들을 위한 게임 '개척일기'를 기획, 시리즈로 선보이고 있다. 게임을 처음 접하는 게이머들이 '게임보감'을 통해 조금은 더 쉽게 게임에 접근할 수 있길 바란다. 이미 게임에 익숙한 게이머들이라면 자신의 초보시절을 돌아보며 한 번쯤 웃고 넘어갈 수 있지 않을까. <편집자 주>

CJ인터넷이 중국산 MMORPG '주선'을 공개했다. 지난 20일부터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 이 게임은 게임 내 오토를 도입했다는 점을 전면에 내세워 게이머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네오위즈게임즈의 '에이지오브코난', 와이디온라인의 '패온라인'과 함께 전면전을 펼치고 있는 '주선'을 게임보감이 만났다.

주선온라인 - 정말 편한 게임, 너무 쉬워 흥미 반감?

◆게임 적응은 문제 없다, 친절한 편의 시스템

MMORPG를 서비스하는 업체들의 가장 큰 고민은 높은 진입장벽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다. 대부분의 MMORPG들은 게이머들이 처음 접속한 이후 게임에 재미를 느끼기까지 게이머들의 발길을 붙잡는 방법을 고안하기 위해 고민한다. '주선'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우스 클릭만으로 자동 이동이 가능해 보다 쉽게 퀘스트를 해결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우측 상단의 미니맵을 클릭해도 자동으로 캐릭터가 그 지점까지 이동하는 것은 물론, 퀘스트를 받았을 경우 퀘스트 알리미를 클릭하면 퀘스트 수행에 필요한 곳으로 자동 이동된다. 처음 게임을 시작해 지리를 잘 알지 못하는 게이머들이 활용하면 게임 적응이 보다 수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게임에 접속하자마자 간단한 대화형 퀘스트를 통해 게이머에게 기본 장비와 물약을 제공한다. 이 장비들로 인해 캐릭터가 보다 강해져 몬스터를 사냥하는데 큰 무리가 없다. 특히 초반 스킬을 사용할 경우 거의 대부분의 몬스터가 스킬 사용만으로 죽는 경우가 많다.

주선온라인 - 정말 편한 게임, 너무 쉬워 흥미 반감?
◇명령만 내리면 캐릭터는 간다

◆너무 쉬운 것도 문제? 게임 흥미 느끼기는 어려워

앞서 설명한 것처럼 '주선'은 게임 초반 너무 쉬운 난이도로 게임이 진행된다. 거의 대부분의 몬스터가 '회심의 일격'이라는 스킬 한방에 죽는 어이없는 사태가 계속된다. 전투의 재미를 느끼기 힘든 것이 사실이다.

게이머가 보다 쉽게 게임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하는 배려일 수 있지만 너무 쉬운 난이도 때문에 게임에 흥미를 느끼기 힘들다는 단점이 나타난 것. 물론 레벨이 빨리 올라 보다 난이도 높은 던전에서 게임을 즐기면 큰 문제될 것이 없지만 초반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면 난이도 높은 던전에까지 입장할 수 있는 레벨까지 게이머가 계속 게임에 남아있을지는 미지수다.

◇대부분의 몬스터가 초반에는 '원샷 원킬'이다. 너무 쉽다

또한 퀘스트 대부분이 사냥터에서 몬스터를 사냥하고 다시 퀘스트를 받은 NPC에게 돌아와야한다. 자동이동으로 편하게 이동할 수 있지만 이동거리가 꽤나 멀기 때문에 이동하는 모습을 보고 있기 지루한 감이 없지 않다.

◆게임 내 오토 도입, 득일까? 독일까?

'주선'은 클릭 한번만으로 주변에 보이는 몬스터를 자동으로 공격하는 오토 시스템을 도입했다. 사용하는 스킬, 아이템 줍기, 자동 물약 사용 등을 지정할 수 있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게이머가 게임에 접속해 오토 시스템만 사용하면 편하게 레벨을 올릴 수 있다.

일단 게이머들이 오토 시스템만 활용하면 자동으로 레벨업을 하고 아이템을 주울 수 있어 다른 게임과 함께 '주선'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외출할때나 심지어 사무실에서 일을 할때도 이 오토 시스템을 활용해 끊임없는 레벨업이 가능하다. 게이머 입장에서 이보다 더 편한 시스템이 있을까 싶다.

◇세세한 것 하나까지 지정해 정말 오토다운 오토를 경험할 수 있다

문제는 콘텐츠 소비 속도다. CJ인터넷이 얼마나 빨리 게이머들의 콘텐츠 소모 속도를 따라올 수 있을지 모르지만 이런 추세라면 24시간 오토를 사용하는 게이머들로 인해 거의 모든 게이머가 모두 고레벨이 되는 문제가 발생한다.

커뮤니티 기능도 큰 활용도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기 힘들다. 누가 오토 기능을 사용하고 있는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사용자 간의 파티 맺기도 힘들고 대화가 많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최근 MMORPG들이 강조하는 파티 플레이 위주 플레이가 아닌 솔로 플레이 경향이 높아져 온라인게임의 특성을 잘 살리기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jjoo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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