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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순위분석] 코난, 왕의 자질을 갖추다

[데일리게임 곽경배 기자]

5월 4주차(5.23~5.29) 데일리게임 랭킹을 통해 20일 격돌한 MMORPG 3종의 1라운드 결과를 알 수 있었다. 승자는 '에이지오브코난', 이 게임은 19위를 차지하며 패온라인'(33위)와 '주선온라인'(73위) 보다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슬러거'와 '마구마구' 경쟁도 4주차 볼거리. '슬러거'는 '마구마구' 보다 2계단 앞서며 전주 패배를 설욕했다.


◆ 에이지오브코난, 19위로 순항 중

3종 MMORPG가 격돌한 지난 20일, 일주일이 지난 4주차 승자는 '에이지오브코난'(이하 '코난')으로 나타났다. '코난'은 4주차 19위를 차지해, '패온라인'(33위)와 '주선온라인'(73위)을 따돌렸다.

'코난'의 흥행은 기대 이상이다. '월드오브워크래프트'를 제외한 외산 게임 중 국내서 성공한 게임이 없었다는 점과 20GB가 넘는 클라이언트 용량, 높은 PC 요구사양 등은 흥행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예상됐지만, '코난'은 1주차 산뜻한 출발을 기록하며 기대작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5/4 순위분석] 코난, 왕의 자질을 갖추다

1주차 19위 성적은 올해 공개된 게임들 중 '세븐소울즈'를 제외하고 두번째로 좋은 성적이다. '코난'은 깊이 있는 스토리와 풍부한 콘텐츠에 더해 폭력적이고 선정적인 그래픽이 흥행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단순 조작 외에도 방향키를 이용한 콤보 공격으로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사냥 시스템을 업그레이드 한 것이 이용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은 것으로 풀이된다.

MMORPG 장르의 주요 소비층은 20대 남성을 타겟팅한 개발업체 펀컴과 네오위즈게임즈의 전략은 일단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게임포털 피망에 서비스되는 고포류 게임으로 성인 남성 이용자층이 많은 네오위즈게임즈가 이 부분 마케팅을 강화할 경우, 추가적인 순위상승 요인도 충분하다. 특히 네오위즈게임즈는 PC방 마케팅에 강점을 띄고 있어, 이번 여름시장 '코난'이 돌풍의 핵으로 성장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 패온라인, 28위에서 숨고르기

와이이디온라인의 야심작 '패온라인'은 28위에 그쳤다. 나쁜 성적은 아니지만 한동안 데일리게임 랭킹에서 '패온라인'을 볼 수 없을 전망이다. 여러가지 버그 때문에 이대로면 성공이 어렵다고 판단한 와이디측이 28일 '패온라인' 서버를 내리고 리뉴얼에 돌입했기 때문이다.

패온라인은 와이디온라인이 '프리스톤테일2' 실패 이후 선보인 무협 MMORPG. 와이디측은 천재적인 이야기꾼 야설록 작가를 영입해 4년 동안 약 85억원 개발비를 투여할 정도로 공을 들였다. 하지만 현재 상황에서 평가는 '실패'다.

와이디측도 이번 일로 스토리성이 탄탄한 게임이 흥행 가능성이 있다는 점과 개발 기본기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상기시키는 교훈을 얻었다. 나쁘게 지적하면 와이디의 개발능력은 메이저업체의 그것과는 수준차가 있다는 점을 보여줬다.

와이디는 '패온라인' 회생을 위해 뛰어난 프로그래머 영입 등 다각적인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 이 방안이 얼마만큼 효과적일지는 '패온라인' 재오픈이 결정되는 8월 이후에나 검증받을 수 있을 것이다.


◆ 슬러거 '웃고' 마구마구 '울고'

야구게임 '슬러거'와 '마구마구'의 희비가 엇갈렸다. '슬러거'는 전주보다 1계단 상승하며 18위를 차지한 반면, '마구마구'는 3계단 하락하며 20위에 머물렀다. '마구마구'가 프로야구 타이틀 스폰서임에도 불구하고 프로야구 인기 반사효과는 '슬러거'가 누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슬러거'는 25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캐시 아이템을 30% 할인해주는 파격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캐시 아이템을 첫 구매하는 이용자에게는 50%나 할인해 준다. 또한 구매 금액에 따라 게임머니를 지급하는 이벤트도 진행한 것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

'마구마구'도 인기 걸그룹 카라를 모델로 한 카드를 출시하고 게임머니 추가로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 했으나, 그 효과는 '슬러거' 보다 못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서로 경쟁하는 '슬러거'와 '마구마구'의 인기는 선수협과 KBOP의 소송결과에 따라 바로 결정된다. 선수협을 택한 '슬러거'와 KBOP를 택한 '마구마구'는 이 소송의 승자에 따라, 프로야구 선수명을 사용할 수 밖는 없다. 따라서 이들 게임을 서비스 하는 네오위즈게임즈와 CJ인터넷은 PC방 순위에 일희일비 하기 보다는 소송 승패에 촉각을 곧두 세우고 있다.


◆ 한게임 신맞고, 고포류 1위 자리 등극

'한게임 신맞고'가 15위를 차지하며 고포류 게임 중 1위를 차지했다. 이상하리만큼 상승세를 보였던 '한게임 바둑이'는 한달 사이 282위로 곤두박질쳤다. 흥행 이유도 추락 이유도 알 수 없고, 다만 '수혈방으로 칭해지는 작업장 세력이 개입됐지 않나'는 추측만 무성할 뿐이다.

'한게임 신맞고' 순위 상승은 시기적인 요인으로 풀이된다. NHN은 고포류 매출을 줄이기 위해 일체 이벤트를 진행하지 않기 때문이다. PC방 프로모션도 중단된 상태임에도 이에 열을 올리는 네오위즈게임즈 고포류 보다 성적이 항상 높은 이유는 선점효과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한게임 신맞고' 이후로는 26위를 차지한 '한게임 7포커'와 29위 '피망 뉴맞고'가 뒤를 잇고 있다.

◆ 5월 3주차 장르별 점유율-액션&스포츠 강세

4주차 장르별 점유율에서는 액션과 스포츠 장르가 강세를 보였다. 액션은 전주보다 1.89% 점유율이 증가했고, 스포츠는 1.3% 증가했다. 전주 3% 이상 점유율이 증가한 RPG는 0.8% 상승에 그쳤으며 웹보드는 1% 가량 줄었다.

부분별로 보면 ▶RPG 0.84%▶FPS -0.2% ▶RTS 0.84% ▶액션 1.89% ▶스포츠 1.3% ▶웹보드 -1.51% ▶아케이드 -0.59% ▶레이싱 -0.68%를 기록했다.

자세한 점유율은 하단의 그래프를 참조하면 된다.

non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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