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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순위분석] 월드컵 특수, 피파2 급부상

6월 1주차(5.30~6.5) 데일리게임 랭킹은 외부 요인에 의해 순위가 오른 게임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피파온라인2'는 4년 마다 열리는 지구촌 축제 월드컵 덕분에 역대 가장 좋은 성적인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월드컵 특수로 기록 갱신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주선 온라인'도 경쟁작 '패 온라인'이 리뉴얼에 돌입하면서 반사이익을 얻었다.


◆ 2010 남아공 월드컵 앞두고 '피파온라인2' 5위로 껑충

'피파온라인2'가 월드컵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4년 마다 펼쳐지는 월드컵에 전세계의 관심이 고조되면서, 실제 선수들의 데이터를 반영해 만든 '피파온라인2' PC방 사용량이 급증하고 있다.

'피파온라인2'는 전주보다 2계단 상승하며 5위를 차지했다. 월드컵에 대한 관심을 게임 플레이로 이어지도록 한 다양한 이벤트도 게임 순위 상승에 기여했다. 국내 서비스를 담당하는 네오위즈게임즈는 월드컵 시즌에 맞춰 7개 이벤트를 진행하는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을 응원하는 댓글 이벤트부터 부루마불 게임방식을 채택한 '사커마블2'까지 참여형 이벤트도 다양하다. 금,토.일 주말에는 매일 게임머니와 아이템을 지급하는 주말 이벤트와 PC방에 주어지는 혜택도 강화했다.


이벤트 외에도 '월드컵 모드'를 도입해 월드컵 열기를 달구고 있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이다. 월드컵 모드는 2010 FIFA 월드컵에 진출한 32개국 대표팀을 포함해 예선전에 참여했던 전 세계 199개 국가대표팀을 모두 만날 수 있는 대규모 콘텐츠다. 또한 최신 데이터를 적용한 FIFA 월드컵 로스터 업데이트를 통해 실제와 가장 가깝게 구현된 유명 축구 선수들의 향상된 플레이를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만약 우리나라 대표팀이 16강에 진출할 경우, 그에 따른 반사효과는 배 이상이 될 전망이다. '파피온라인2'는 당장 월드컵 16강 윤곽이 가려지는 6월 4주차까지 월드컵 특수를 이어나갈 것으로 보여, 향후에도 순위상승 가능성을 충분히 남아있다. '피파온라인2'이 월드컵 특수 덕분에 처음으로 4위권 이내로 진입할 수 있을지 다음주가 기대된다.


◆ 고맙다 '패 온라인', '주선 온라인' 30위 등극

20일 빅3 대전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던 '주선 온라인'이 서서히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전주보다 43계단 상승하며 30위에 이름을 올린 것. 오픈 이벤트 효과도 있겠지만 경쟁작인 '패 온라인'이 리뉴얼에 돌입하면서 이용자 유입이 많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CJ인터넷은 '주선 온라인'에 탑재된 오토 프로그램을 전면에 내세워 이용자들의 주목을 끄는데 성공했다. 오토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게임 과몰입 방지와 편의성 강화 측면으로 재해석하고 나선 것이다.

때마침 경쟁작인 '패 온라인'이 서버를 내린 것이 순위 상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무협 MMORPG라는 공통 분모를 가진 두 게임은 이용자층이 겹쳤는데, '패 온라인' 리뉴얼로 이 게임 이용자가 대거 '주선 온라인'으로 이동하면서 급격히 이용자가 늘었다.

이에 CJ인터넷은 6월 3일부터 게임머니 2배를 지급하고 신규 이용자 혜택 강화한 이벤트로 이용자 잡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오는 11일에는 신규 서버도 오픈할 계획이어서 '주선 온라인' 상승세는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 엎치락 뒤치락…'마구마구', '슬러거' 다시 눌러

'마구마구'와 '슬러거' 두 라이벌 간 대결은 언제봐도 흥미를 모은다. 1주차는 전주와 상황이 정반대로 펼쳐졌다. '마구마구'가 2계단 상승하며 '슬러거' 보다 한 계단 앞선 18위를 기록했다.

'마구마구'와 '슬러거'의 경쟁은 CJ인터넷과 네오위즈게임즈의 PC방 영업 대리전 양상을 띄어 더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게임성에서는 큰 차이가 없는 두 게임 특성상 서비스업체의 PC방 마케팅이 순위결정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잘 알려진대로 CJ인터넷 넷마블 PC방 수는 전국에서 가장 많다. 약 2만개로 추산되는 전국 PC방 중 90%가 넷마블 게임을 유료 서비스 중이다. 하지만 고포류 중심으로 PC방 마케팅을 진행해 온 네오위즈게임즈 피망 가입 PC방도 급속히 늘고 있다.

전체 PC방 점유율에 있어서는 부동의 인기 콘텐츠 '서든어택'을 확고한 CJ인터넷이 상당 부분 앞서고 있으나, 네오위즈게임즈는 맹렬한 추격으로 격차를 점차 줄이고 있는 실정이다. CJ인터넷이 '서든어택'을 뒷받침해 줄 라인업이 부족한 반면, 네오위즈게임즈는 '에이지오브코난' 초반 흥행으로 라인업 강화에 성공했다.

월드컵 시즌이 시작되는 2주차부터 두 게임 순위를 제자리 혹은 하락할 가능성이 커졌다. 하지만 네오위즈게임즈는 '피파온라인2'로 월드컵 특수를 제대로 누릴 전망이어서 '슬러거' 순위하락에 따른 여파가 CJ인터넷 보다 훨씬 약할 것으로 기대된다.


◆ 6월 1주차 장르별 점유율 - 대부분 하락

6월 1주차 장르별 점유율은 대부분이 하락했다. 아케이드와 레이싱, 기타 장르만 소폭 상승했을 뿐, 나머지는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점유율이 비약적으로 상승하던 RPG장르가 4% 가까이 떨어져 주목을 끌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1주차 PC방 이용률이 하락하면서 생긴 결과로 유추된다. 전주와 비교해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한 장르는 '기타' 장르로, 5%가량 상승했다. 50위 미만의 점유율과 카테고리에서 제외된 장르를 포함한 기타 장르 점유율이 상승했다는 의미는 상위 순위 게임들의 점유율이 하락한 것을 뜻한다.

평균 10%대를 유지하는 기타장르 점유율은 1주차 정상으로 돌아온 것이다. 지난주 기록한 점유율 5%대는 상위 게임들의 점유율이 대폭 상승하면서 나타난 기현상으로 보는 것이 옳다. 신작 MMORPG 3종에 다양한 게임들이 두각을 나타냈고, 기존 인기작들도 점유율이 상승하면서 나타난 결과로 보여진다.

부분별로 보면 ▶RPG -3.99%▶FPS -0.77% ▶RTS -0.24% ▶액션 -0.27% ▶스포츠 -0.23% ▶웹보드 -1.43% ▶아케이드 0.53% ▶레이싱 0.55% ▶기타 5.85%를 기록했다.

자세한 점유율은 하단의 그래프를 참조하면 된다.

non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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