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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키워드] E3 게임쇼, 월드컵

[데일리게임 허준 기자]

6월 셋째주는 월드컵 때문에 울고 웃었던 한주가 아니었나 싶네요. 지난 12일 그리스를 상대로 2대0 짜릿한 승리를 따내며 원정 첫 16강의 가능성을 높였던 한국 대표팀이 지난 17일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4대1 패배를 기록했습니다.

기대가 컸던 만큼 아쉬움도 컸던 6월 셋째주, 게임업계 최대 이슈에 월드컵을 꼽지 않을 수 없네요. 물론 그에 앞서 세계 최대 게임쇼로 꼽히는 E3 게임쇼를 먼저 만나봐야 할 듯 합니다.

지난 15일(현지시간)부터 3일간 미국 LA 컨벤션센터에서는 세계 최대 게임쇼라 일컬어지는 E3(Electronic Entertainment Expo)가 열렸습니다.

이번 E3 게임쇼에는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 닌텐도,소니 등 콘솔 게임업계 메이저 업체로 분류되는 3사를 포함해 EA, 코나미, 스퀘어에닉스, 유비소프트, 캡콤 등 유명 업체들이 총출동했습니다.

[6/3 키워드] E3 게임쇼, 월드컵

한국 게임업체로는 한국 매출 1위 기업 넥슨이 미국 법인 넥슨아메리카를 통해 단독 부스를 마련한 것을 필두로 300억 프로젝트 '테라' 개발업체인 블루홀스튜디오의 북미 법인 엔메스엔터테인먼트도 단독 부스를 꾸렸죠. 그 외에도 와이디온라인, 이스트소프트, ROC워크스 등이 게임 커넥션 공동관에서 게이머들을 만났습니다.

이번 E3 2010의 최대 이슈는 MS의 체감형 게임 하드웨어 '키넥트'와 닌텐도가 새롭게 선보인 휴대용 게임기 '닌텐도3DS'였습니다.

MS의 '키넥트'는 특별한 콘트롤러없이 모션 및 음성 인식 센서를 통해 게이머가 몸동작으로 게임을 즐기는 신개념 게임기입니다. MS는 이번 E3 컨퍼런스를 통해 '스타워즈'를 포함한 다양한 체감형 게임들을 선보여 많은 게이머들의 환호를 이끌어내기도 했습니다.

[6/3 키워드] E3 게임쇼, 월드컵
◇MS의 '키넥트'를 체험하는 게이머들

이에 질세라 닌텐도는 3D 안경 없이도 3D효과를 구현한 '닌텐도3DS'를 최초로 공개했습니다. 관람객들은 약 2시간이 넘는 대기 시간에도 불구하고 '닌텐도3DS'를 최초로 시연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그 외에도 다양한 이슈들이 게이머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는데요. 콘솔게이머들에게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신작 타이틀의 출시 소식도 쏟아졌습니다.

'콜오브듀티 블랙옵스', '기어스오브워3', '킬존3', '마블 VS 캡콤3', '갓오브워 고스트오브스파르타', '페이블3', '데드스페이스2' 등 다양한 신작들의 출시일이 공개됐습니다.

[6/3 키워드] E3 게임쇼, 월드컵
◇이번 E3에서 최초 공개된 '닌텐도3DS'

한국 게임 업체들의 선전도 눈에 띄었습니다. 특히 한국 업체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의 부스를 꾸린 넥슨은 '마비노기영웅전(현지명 빈딕투스)', '드래곤네스트', '던전앤파이터(현지면 던전파이터온라인)' 등을 내세워 북미 시장 진출의 성공 가능성을 높였습니다.

국내 휴대용 게임기 개발업체 게임파크홀딩스는 신형 게임기 '카누'를 최초 공개했으며 블루홀스튜디오의 '테라'도 화려한 그래픽을 앞세워 북미 게이머들의 눈길을 붙잡았습니다.

E3 게임쇼가 한창일때 국내 게임업계는 월드컵 마케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었습니다.

'십이지천2'를 서비스하는 KTH는 인기 레이싱모델 송아름, 육지혜, 한가은, 최슬기와 게이머들이 함께 2010 남아공 월드컵 한국과 아르헨티나 전을 단체 응원하는 이벤트를 진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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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노브이는 서비스 중인 '클럽스타킹'에 월드컵 송을 제작하는 이벤트를 진행했고 넥슨, 엔씨소프트, CCR, 바른손게임즈 등도 각각 서비스하는 게임에서 월드컵과 관련한 이벤트가 한창이네요.

월드컵 특수를 제대로 노리고 있는 게임은 네오위즈게임즈의 '피파온라인2' 입니다. '피파온라인'은 지난 19일 최고 동시접속자 수 12만명을 돌파하며 월드컵 특수의 본보기를 제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이 16강에 진출할 경우 게임 사용자 수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jjoo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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