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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 키워드] 스타2, 홈프론트

[데일리게임 허준 기자]

6월 한달동안 전국민을 뜨겁게 불태웠던 월드컵이 지난 26일 한국대표팀의 8강 진출 실패로 인해 막을 내렸습니다. 물론 8강, 4강, 결승까지 남아공 월드컵은 계속되겠지만 한국대표팀의 경기는 더이상 남아공월드컵에서 볼 수 없게 됐네요. 아쉽지만 잘 싸워준 태극전사들에게 박수를 전합니다.

월드컵 열기가 한풀 꺽이면서 국내 온라인게임 업계도 다시 활기를 띨 것 같습니다. 곧 출시를 앞두고 있는 2010년 최대 기대작 '스타크래프트2'를 필두로 하반기 공개를 위해 개발자들이 칼을 갈고 있는 작품들이 줄줄이 등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뜨거웠던 월드컵 열풍이 지나갔던 지난 6월 넷째주, 게임업계 가장 큰 이슈는 '스타크래프트2'와 관련한 내용이었습니다. 또한 월드컵 열풍에 가려져 잠시 국민들의 기억 속에 사라졌던 '천암함', '한국전쟁 발발 60주년'과 맞물려 해외 박람회에서 공개된 북한의 적화통일 후 미국 침공 시나리오를 담은 THQ의 게임 '홈프론트' 또한 이슈거리였습니다.


블리자드는 지난 24일 서울 김포공항 격납고에서 기잔간담회를 열고 '스타크래프트2' 판매 방식과 대한항공, 롯데리아 등과의 공동 마케팅 방안에 대해 발표했습니다.

이미 몇주전부터 블리자드는 24일 대대적인 발표가 있을 예정이니 '헤드라인을 비워 두세요'라는 다소 도발적인 초대장을 보냈습니다. 자연히 게임업계의 모든 시선은 24일 격납고로 향해 있었죠.

정작 발표된 내용은 기대를 충족시킬 정도로 충격적인 소식은 아니었습니다만 그래도 다양한 이슈거리가 발표됐습니다. 일단 가장 눈길을 끄는 소식은 '스타크래프트2'의 패키지 판매는 없다라는 내용입니다.

블리자드코리아 한정원 대표는 "한국에서 스타크래프트2는 오로지 다운로드 방식을 통해서만 판매된다"며 "패키지 판매는 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전작인 '스타크래프트'는 패키지로 판매돼 패키지 판매량으로 흥행 성적표를 집계할 수 있었지만 '스타크래프트2'는 사실상 온라인게임과 같은 유통망을 통해 게이머들에게 공급되는 셈입니다.

[6/4 키워드] 스타2, 홈프론트

이와 함께 '스타크래프트2' 요금제도 발표됐습니다. 일단 블리자드의 MMORPG '월드오브워크래프트' 정액 요금을 결제하면 그 기간동안 '스타크래프트2'를 공짜로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게이머들 취향에 맞게 1일 이용권, 30일 이용권, 무제한 이용권 등으로 결제 요금이 다양합니다.

마케팅 방안은 이미 예상됐던대로 대한항공과 연계해 '스타크래프트2' 로고가 래핑된 항공기 2대를 띄운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이미 격납고에서 기자간담회를 발표했을때부터 예상된 일이라 그다지 놀라운 사실은 아니었습니다.

아쉬운 점은 '헤드라인을 장식할만한' 내용인 '스타크래프트2' PC방 유통권 계약, e스포츠 관련 내용 등이 발표에서 빠졌다는 점입니다. 루머로 떠돌던 '스타크래프트2' 신종족 발표, 확장팩에 대한 내용들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스타크래프트2'와 함께 지난주에는 THQ가 개발한 FPS게임 '홈프론트'가 화제가 됐습니다. 이유는 '홈프론트'의 시나리오 때문인데요. '홈프론트'는 북한이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이후 한국을 침공해 적화통일을 이룬 후 일본 및 아시아 지역을 점령, 급기야 미국 본토를 침공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6/4 키워드] 스타2, 홈프론트

문제는 최근 국민들을 슬픔에 잠기게 했던 천암함 사태가 직접적으로 언급됐다는 점입니다. 아직 북한의 공격으로 인한 침몰인지 확인되지 않은 상태고 이와 관련한 조사가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THQ는 '홈프론트' 홍보 동영상에 천안함 사태를 포함시켰습니다.

특히 '홈프론트' 공개 시기가 천안함 사태, 한국전쟁 발발 60주년과 절묘하게 맞아 떨어졌다는 점에서 THQ의 노이즈 마케팅이 아니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THQ는 이 게임을 한국에서도 서비스할 예정인데요. 과연 국민적 정서와 맞물리는 이 게임이 한국에서 서비스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입니다.

jjoo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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