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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 순위분석] 로코, 35위 산뜻한 출발

[데일리게임 곽경배 기자]

6월 5주차(6.27~7.3) 데일리게임 랭킹은 KTH의 신작 '로코'가 주인공이다. '로코'는 시범서비스 첫 주 동시접속자수 1만명을 기록하며 산뜻한 출발을 기록했다. '피파2'가 지속적인 인기를 유지하는 가운데, '와우'가 8위로 추락했고 만년 10등인 '스포'가 9위를 기록하는 이변도 연출됐다.


◆ 로코, 35위로 산뜻한 출발

KTH의 야심작 '로코'가 6월 5주차 전주보다 43계단이 오른 35위로 산뜻하게 출발했다. '로코'는 지난달 24일 시범 서비스 이후 동시접속자수 1만명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데뷔한 결과다.

'로코'는 마니아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끄는 RTS 장르임에도 초보자 모드나 AI 모드 등이 게임의 진입장벽을 낮춘 것이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또한 화려한 그래픽과 개성 강한 캐릭터들이 잘 어우러져 초반 흥행 돌풍을 뒷받침하고 있다.


2000만원 상당의 소원성취권을 내건 파격 이벤트도 흥행에 한 몫했다. 서비스업체 KTH는 '로코' 이용자들의 희로애락 사연을 모아, 소원을 이뤄주는 '로코' 오픈 기념 이벤트를 오는 7일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KTH는 ''워크래프트3' 이용자 제작 모드인 '카오스' 게이머들 중 4분의 1만 '로코'로 유입시켜도 장기적인 흥행을 담보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PC방을 중심으로 '로코' 알리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만약 다음주 '로코'의 성적이 상승하고 '워크래프트3'는 하락한다면, KTH의 이러한 전략은 성공적이라고 평가를 내릴 수 있을 것이다.


◆ 추락하는 '와우' 8위 '굴욕'

'월드오브워크래프트'(이하 '와우')가 2계단 하락해 8위를 기록했다. 7위를 기록한 6월 3주차 보다 더 나쁜 성적이다.

'와우'의 하락은 콘텐츠 부족과 '에이지오브코난' 등 경쟁게임 때문. '와우'는 3월 경 확장팩 '리치왕의 분노' 최종 콘텐츠인 얼음 왕관 공격대 및 최종 보스 리치왕이 공개되며 관심을 얻는데 성공했으나, 이후로는 줄곳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게이머들이 리치왕 공략에 성공하고, 고급 아이템을 확보하면서 게임에 대한 목적성을 잃은 것이 '와우' 성적 하락의 직접적 원인이다. 즉 최종 보스까지 잡고 나니 더 이상 할 것이 없다는 게 '와우' 이용자들의 공통된 불만.

결투장 등 추가 콘텐츠가 있긴 하지만 공격대를 모집해 집단 사냥을 하는 '레이드' 이용자가 많는 이상, 블리자드는 지속적으로 게이머의 도전의식을 고취시켜야만 하는 상황. 5주차부터 대규모 업데이트 '대격변'에 대한 비공개테스트가 진행되면서 이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는 점이 그나마 다행이다.

'대격변' 업데이트 이후에는 '와우' 순위가 5위권 이내로 진입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와우' 이용자들에게 '스타2'를 무료로 제공한 가격정책 때문에 이로 인한 자가잠식이 생길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이에 대한 결과는 '스타2'가 출시되는 7월 말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 '피파2' 여전한 강세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월드컵 8강행은 좌절됐지만, '피파온라인2'(이하 '피파2') 열기는 여전히 뜨겁다.

'피파2'는 4주차에 이어, 5주차에도 2위를 차지하며 월드컵 특수를 누리고 있다. 국제축구연맹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은 덕에 사실적으로 선수 외형과 능력치를 구현할 수 있었고, 월드컵 특수에 맞춘 '월드컵 모드'를 선보인 것이 '피파2' 인기 원동력이다.

네오위즈게임즈는 꾸준한 월드컵 마케팅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속적으로 월드컵 결과와 관련 뉴스를 홈페이지 전면에 내세우고 이를 예측하는 다양한 마케팅을 전개 중이다. 월드컵 우승팀과 결승전 진출팀, 4강전 진출팀에 소속된 유명 국가대표 선수를 자신의 팀으로 영입할 수 있는 특별 아이템을 한정 판매해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피파2'는 3위인 '서든어택'과 점유율 차이를 3% 이상 확보한 상태이기에 다음주에도 2위 유지가 유력시 된다. 문제는 월드컵 결승전이 끝나는 7월 중순부터다. 네오위즈게임즈가 월드컵 이슈가 사라진 이후에도 순위를 유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 만년 10등 '스포', 9위로 '점프'

올해 들어 단 한번도 10위를 벗어나지 못했던 '스페셜포스'(이하 '스포')가 6월 5주차 1계단 상승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9위를 차지해 온 '리니지2'가 점유율이 하락했고, '스포'가 '로드넘버원' 드라마로 반사이익을 얻었기 때문이다.

'스포'는 지난달 29일 6.25전쟁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 '로드넘버원'에 등장하는 윤삼수 캐릭터(최민수)를 게임 내 업데이트 했다. 새로운 캐릭터는 외모뿐만 아니라 의상, 육성 메시지까지 지원한다. ㄸ한 ‘M1 칼빈’ 총기도 새롭게 추가됐다.

드라마는 시청률 10%를 넘지 못한 상태지만, 사전 여론몰이 덕분에 게임 내에서 윤삼수 캐릭터의 인기는 높다. 드래곤플라이 관계자는 "추가된 캐릭터와 총기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고 판매도 순조롭다"고 밝혔다.

드래곤플라이와 네오위즈게임즈는 윤삼수 캐릭터를 시작으로 드라마 내 등장하는 주·조연들을 차례로 업데이트 할 계획이다.


◆ 6월 5주차 점유율-변화 미비, 웹보드와 액션만 변화

6월 5주차 장르별 점유율은 전주와 비슷했다. 1%대 가까이 점유율 차이가 난 것은 웹보드와 액션 장르에만 국한됐고 나머지는 큰 변화가 없었다.

웹보드는 30위 이하의 고포류 게임들의 점유율이 상승하면서 전체 점유율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액션은 '던전앤파이터'의 순위상승에도 불구하고, 'SD건담캡슐파이터'가 4계단 하락하면서 50위 이하로 이탈해 전체 점유율이 하락했다. 50위 이하는 '기타' 장르로 분류되기에 덕분에 기타가 전주보다 0.77% 상승했다.

부분별로 보면 ▶RPG 0.4%▶FPS -0.31% ▶RTS -0.28% ▶액션 -1.08% ▶스포츠 -0.27% ▶웹보드 0.95% ▶아케이드 -0.06% ▶레이싱 -0.12% ▶기타 0.77%를 기록했다.

자세한 점유율은 하단의 그래프를 참조하면 된다.

non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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