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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순위분석] 메이플&미소스 '잘 나가네'

[데일리게임 곽경배 기자]

데일리게임 랭킹이 7월 2주차(7.10~7.16)에 처음으로 공동 주인공이 탄생했다. 빅뱅 업데이트로 8위로 뛰어오른 '메이플스토리'와 18위로 혜성같이 등장한 '미소스'가 그 주인공이다. 여름시즌이면 어김없이 강세를 띄는 '메이플스토리'는 업데이트 이후 동시접속자수 20만명을 돌파했으며, '미소스'는 수출과 주가상승 등을 이끌어 내며 한빛소프트 구원투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 두 게임의 활약에 RPG장르가 전주보다 1.71% 상승했고, RTS는 1.21% 감소했다.


◆ 메이플, 여름방학 맞아 8위로 '껑충'

'메이플스토리'(이하 '메이플')가 여름시즌에 강한 면모를 유감없이 보이고 있다. '메이플'은 7월 2주차를 맞아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주보다 4계단 상승하면서 '리니지' 형제를 밀어냈다.

메이플의 인기는 여름방학을 겨냥해 8일 업데이트 된 '빅뱅' 덕분. 넥슨은 빅뱅 업데이트를 통해 캐릭터 레벨업 속도, 스킬 밸런싱 등 콘텐츠 전반적인 부분에서 큰 변화들을 시도했다. 특히 기존보다 레벨업에 필요한 경험치가 절반으로 줄어 이용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그리고 그 결과는 성공적으로 나타났다. 업데이트 이후 동시접속자수가 증가하면서 최고 동시접속자수 20만명을 최초로 돌파한 것. PC방 사용량도 더불어 증가하면서 10위권에 안착했다. 넥슨은 이 결과에 만족하지 않고 '메이플'의 대대적인 수술에 착수할 예정이다.


두 번째 업데이트는 오는 22일에 이뤄진다. 레지스탕스 직업군인 '배틀메이지'와 '와일드헌터'가 추가되는데, 매번 업데이트때 마다 하나의 신규직업을 공개하던 예전과 비교하면 이례적인 행보다. 또한 내달 12에는 신규 직업군의 비밀병기가 공개된다. 신규 캐릭터가 기계문명을 활용하는 콘셉트인 만큼 새로운 무기도 기계와 연관된 것으로 추측된다.

넥슨은 세 번에 걸친 업데이트가 진행되면 '메이플' 동시접속자수 25만명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오한별 '메이플' 총괄개발실장은 "이번 여름은 단순한 업데이트가 아닌 변화와 도전의 일환이다”며, "여름방학 기간 동안 연속적으로 업데이트를 진행해 기존 최고 동시접속자수 기록인 25만명을 갱신하겠다”고 말했다.


◆ 돌풍의 핵 '미소스' 18위로 데뷔

'미소스'가 흥행조짐을 보이고 있다. 무려 68계단 뛰어오르면서 18위에 이름을 올렸다. 마비노기영웅전-세븐소울즈-에이지오브코난으로 이어진 인기 신작들의 데뷔 때랑 비슷한 모습이다.

'미소스'는 고전 명작 '디아블로'의 향수를 자극하는 RPG로 빌로퍼 등 블리자드 멤버들이 플래그십스튜디오에서 만든 게임이다. 처음에는 '헬게이트:런던'의 사내 서버 테스트용으로 제작됐지만 지금은 한빛소프트의 구원투수 역할을 하고 있다.

'미소스'의 인기는 시범 서비스 전에도 검증됐다. 지난 5일 주요 포털 사이트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 1위, 게임 종합 순위 6위에 올랐다. 시범서비스 첫 주말 클라이언트 다운로드 40만건을 기록됐다. 해외에서도 러브콜이 쏟아져 서비스 이전에 4개국에 수출됐다. 덩달아 한빛소프트 주가가 2배 가까이 폭등했다.


한빛소프트는 PC방에 '미소스' 프리미엄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순위상승을 지원하고 있다. PC방에서 미소스를 즐기면 추가 경험치 5%, PC방 전용 가방, 행운수치+20가 제공된다. 한빛측은 다양한 혜택 덕분에 전국적으로 '미소스'를 플레이하고 있는 PC방 수가 1만 여곳을 육박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문제는 지금부터다. 몰려든 이용자들이 이탈하지 않도록 제대로 된 운영과 지속적인 콘텐츠 공급이 이뤄져야 한다. 많은 신작들이 오픈 첫 주 두각을 나타냈다가 추락한 이유도 이 두 가지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서다. 만약 한빛측이 이 문제만 성공적으로 풀어나간다면 '미소스'는 지금보다 더 좋은 성적을 거둘 가능성이 높다.


◆ 카발온라인, 확장팩 효과 여전해

'카발온라인'이 전주보다 4계단 상승하며 28위에 안착했다. 7일 공개된 확장팩 '익스팬션'의 효과로 계속해서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확장팩 도입으로 레벨제한이 풀린 만큼 많은 이용자들이 레벨업에 열중하고 있다. 새로운 던전과 사냥터에서 구할 수 있는 신규 무기를 모으는 재미도 쏠쏠하다. 오는 22일에 추가되는 펫 아이템에 대한 이용자들의 관심도 뜨겁다.

확장팩 공개 이후 '카발온라인'은 모든 지표면에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스트소프트는 확장팩 공개 이후 동시 접속자와 PC방 이용시간이 이전에 비해 모두 약 2배에 가까이 상승했다고 밝혔으며, 상승폭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 커지고 있다. 이스트소프트는 확장팩 업데이트 이후에도 꾸준한 콘텐츠를 추가해 지속적인 인기를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 7월 2주차 장르별 점유율 - RPG↑, RTS↓

7월 2주차 장르별 점유율은 RPG가 두각을 나타냈다. 앞서 언급한 '메이플'과 '미소스' 덕분이다. RPG는 이 두 게임의 활약에 힙입어 전주보다 1.71% 점유율이 상승했다.

반면 RTS는 1.21% 감소해 RPG 상승에 따른 피해가 가장 컸음을 알 수 있었다. 점유율에 집계되는 RTS게임은 '워크래프트'와 '스타크래프트'가 유일하다. 같은 장르인 '로코'는 50위권 밖으로 밀려났고, 13일 오픈한 '스타크래프트2'는 일주일이 되지 않아 정확한 점유율 집계가 힘든 상황이다.

부분별로 보면 ▶RPG 1.71%▶FPS -0.58% ▶RTS -1.21% ▶액션 -0.3% ▶스포츠 0.59% ▶웹보드 0.09% ▶아케이드 -0.11% ▶레이싱 -0.07% ▶기타 -0.12%를 기록했다.

자세한 점유율은 하단의 그래프를 참조하면 된다.

non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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