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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4 순위분석] 동접 41만 '메이플' 3위

[데일리게임 곽경배 기자]

7월 4주차(7.24~7.30) 데일리게임 랭킹은 '메이플스토리'가 주인공이다. 메이플은 전무후무한 동시접속자수 41만6000명을 기록하는 대기록을 수립했다. 2주 뒤에 대규모 업데이트를 또 예고하고 있어 기록 달성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또한 '스타크래프트2'가 시범서비스 1주차에 20위를 기록했으며, 사전 시범서비스 중인 '아르고'는 47위에 이름을 올렸다. 스타2 효과로 인해 TPS 장르 점유율이 전주보다 2% 가까이 증가했으나 월드컵 특수가 사라진 스포츠 장르는 2주째 점유율이 떨어지고 있다.


◆ 여름방학, '메이플'을 노래하라

여름시즌을 맞은 '메이플스토리'(이하 메이플)의 기세가 멈출 줄 모르고 있다. 메이플은 전주보다 3계단 상승하며 3위를 차지, 선두권 판도변화를 이끌었다. 메이플에 밀려 '서든어택'은 4위로 추락하는 아픔을 맛봤다.

승승장구하는 메이플은 국내 게임역사를 다시 쓰고 있다. 지난 26일 동시접속자수 41만 6000명을 기록하며 역대 온라인게임 최고 동시접속자수 기록을 갈아치웠다. 기존 최고 기록은 '크레이지아케이드 비앤비'가 2002년에 기록한 35만명이다. 이보다 6만명 이상 격차를 벌인 메이플의 기록은 한동안 깨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7/4 순위분석] 동접 41만 '메이플' 3위

흥행 비결은 단연 캐릭터 성장을 쉽게 만든 '빅뱅' 업데이트 덕분. 이 대규모 업데이트는 3차례로 나눠 진행되는데, 앞서 언급한 캐릭터 성장 경험치 축소 등 이용자 편의성 증가 외에도 '레지스탕스' 캐릭터가 새롭게 추가되는 등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제 남은 것은 맵 이동을 빠르게 해주는 '탈 것' 추가다.

이 '탈 것' 시스템이 추가로 더 많은 동시접속자수를 기록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메이플은 해적, 시그너스기사단, 아란, 듀얼블레이드 등 신규 직업군을 업데이트 할때마다 동접자수가 큰 폭으로 뛰어 올랐다. '탈 것'이 게임 내 최초로 도입되는 시스템이지만, 편의성 부분에 촛점이 맞춰져 있는 만큼 캐릭터 추가 보다는 이용자 집객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메이플이 여름 내에 얼마만큼 성장세를 기록할 것도 관심거리다. 메이플은 주요 이용자층이 학생이 많아 방학이 끝나면 이용자수가 줄어들 수 밖에 없는 상황. '피파온라인2'를 잡고 2위에 등극할 수 있는 기회도 8월 한 달 밖에 없다. 메이플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까닭은 여기에 있다.


◆ 시범서비스 '스타2', 20위 차지

대대적인 마케팅의 힘 입은 '스타크래프트2'(이하 스타2)가 159계단 상승하며 20위를 차지했다. 파격적인 성장세지만 스타2가 갖는 무게감을 고려하면 기대치에는 못 미치는 성적이다.

스타2가 '아이온'처럼 등장과 함께 파괴력을 나타내지 못한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흥행의 바로미터라 할 수 있는 PC방이 비협조적이고, 콘텐츠 자체가 전작과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이다.

비록 블리자드코리아가 인문협과 손잡고 동반자적 관계를 유지하기로 했으나, 스타2 요금제에 대한 PC방 업주들의 불만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다른 이익단체인 PC방협동조합에서는 블리자드코리아 앞에서 1인 릴레이 시위를 벌이면서 가격제의 부당함을 알리고 있다.


새로운 종족 추가 없이 일부 신규 유닛과 이용자 조작환경(UI)만 변화된 점도 흥행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종족 추가 없이 신규 유닛만 추가된 사항이라 호기심에 즐겨보고 이용자들이 이탈할 가능성이 높다.

시범서비스로 무료로 즐길 수 있는 덕분에 싱글플레이 등을 경험하려는 이용자가 증가하고 있으나, 이 콘텐츠가 다 소진되는 한 달 이내에 성공적으로 배틀넷에 이용자들을 정착시키는 것이 블리자드코리아에 남겨진 과제다.

다만 스타2가 유저맵으로 대표되는 UCC 콘텐츠 생산이 용이하기에 '스타크래프트'나 '워크래프트3'와 같은 다양한 게임모드가 활성화 된다면 사정은 달라질 수 있다. '카오스'로 대변되는 UCC 덕분에 워크래프트3는 항상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점은 잘 알려진 사실. 이를 모를리 없는 블리자드측은 앱스토어처럼 이용자가 제작한 맵을 판매할 수 있도록 해, 다양한 콘텐츠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 아르고, 사전 시범서비스로 47위 기록

'아르고'가 사전시범서비스(프리오픈베타) 첫 주에 80계단을 상승하며 47위에 이름을 올렸다. 엠게임이 서비스하고 있는 게임 중 가장 좋은 성적이다.

엠게임은 아르고 흥행을 위해 적극적인 투자를하고 있다. 그룹 '부활'의 리더싱어 정동하가 OST 작업에 참여하고 신승림 작가가 관련 소설책을 출판했다. 또한 PC방과 손을 잡고 대대적인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 그래픽카드 제조사 및 버스 등과 제휴 마케팅도 펼친다.


일단 반응은 좋다. 아르고는 주요 포털 게임 실시간 검색순위 1위에 올랐으며 1개 서버 6개 채널 모두 혼잡 상태에 이를 정도로 초반 흥행은 좋다. 업계에서는 채널 당 1000명에서 3000명의 이용자를 수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아르고 동시접속자 수를 1만명 이상으로 추산하고 있다.

오는 8월 5일 시범서비스에 본격적으로 돌입하게 되면 아르고 순위는 더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엠게임이 초반 돌풍을 안정적인 서비스로 이어나간다면 아르고는 '열혈강호'의 뒤를 잊는 캐시카우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 7월 4주차 장르별 점유율 - RTS↑, 스포츠↓

7월 4주차 장르별 점유율은 스타2 효과로 RTS 장르가 두각을 나타냈다. RTS는 전주보다 2.73% 점유율이 상승하면서 전 장르 중 가장 큰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월드컵 이슈가 사라진 스포츠 장르는 전주에 이어 지속적으로 점유율이 감소하고 있다. 4주차도 2.1%나 떨어졌다. 2주 새 4% 가까이 점유율이 하락했다. '슬러거'와 '마구마구'가 1계단씩 상승했으나, '피파온라인2' 점유율 하락에 따른 전체 점유율 하락을 멈춰세우진 못했다.

부분별로 보면 ▶RPG -0.88% ▶FPS -0.18% ▶RTS 2.73% ▶액션 0.46% ▶스포츠 -2.10% ▶웹보드 -0.58% ▶아케이드 -0.1% ▶레이싱 0.01% ▶기타 0.64%를 기록했다.

자세한 점유율은 하단의 그래프를 참조하면 된다.

non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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