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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 순위분석] '스타' 형제의 엇갈린 행보

[데일리게임 곽경배 기자]

추석을 한 주 앞둔 9월 3주차(9.12~9.18) 데일리게임 랭킹은 '스타크래프트' 형제들의 엇갈린 행보가 눈길을 끌었다. 형인 '스타크래프트'는 순위가 상승한 반면, 아우인 '스타크래프트2:자유의날개'는 하락한 것. 18일부터 상용 서비스에 돌입하는 '스타크래프트2:자유의날개'는 형을 넘어서야만 하는 상황에 놓였다. 외에도 연속된 이벤트가 진행된 '던전앤파이터'는 순위가 2계단 올랐으며, '펀치몬스터'는 상용 서비스 이후 순위가 오히려 상승하는 기현상을 보였다.


◆ '스타' 형제의 엇갈린 행보

'스타크래프트' 시리즈는 희비가 엇갈렸다. '스타크래프트'(이하 스타)는 전주보다 1계단 오르며 4위를 차지한 반면, 18일 상용 서비스를 앞둔 '스타크래프트2:자유의날개'(이하 스타2)는 1계단 하락하며 9위에 이름을 올렸다.

'스타2'가 출시됐음에도 여전히 PC방에서는 '스타'의 인기가 변함없다. '스타2'의 흥행의 걸림돌이 '스타'가 되고 있는 형국이다.


이유는 여러 가지로 축약된다. 블리자드의 배틀넷 강화 정책으로 '스타2'에 랜모드를 지원하지 않는 점과 비싼 PC방 요금제에 따른 업주들의 반발 등이 그것이다. 패키지를 발매하지 않은 점도 '스타2' 확산에 장애가 됐다. 프로리그와 스타리그, MSL 등 '스타' e스포츠 리그로 여전히 '스타'에 대한 노출이 많은 점도 '스타'의 인기를 공고히 하고 있다.

블리자드는 초반 전략을 수정해 패키지 판매를 결정짓고 이벤트 리그로 '스타2' 띄우기에 나선 상황이다. '스타2'가 상용 서비스 이후 얼마나 많은 이용자를 PC방으로 유입시켜 순위 상승을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 던파, 연속 이벤트에 게이머들 환호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가 2계단 상승하며 8위를 차지, 변함없는 인기를 과시했다. 매주 진행된 이벤트로 게이머들의 관심을 묶어둔 것이 순위 상승의 원동력으로 풀이된다.

네오플은 지난 9일부터 16일까지 25종 캐릭터를 대상으로 캐릭터 상향 이벤트를 실시했다. 이용자들의 투표로 캐릭터의 밸런스를 조율하겠다는 소통형 이벤트다. 반응은 뜨거웠다. 자신의 캐릭터가 상향되어야 한다는 이용자들의 이유 있는 참여가 50만명을 넘어섰다.

또한 10월부터 시작되는 9차 리그를 앞두고 온라인 예선을 벌인 점도 순위 상승에 한 몫 했다. 네오플은 올해 내내 연중으로 리그를 진행해 '던파' 결투장 콘텐츠의 e스포츠화에 앞장 서고 있다.

더불어 아이유의 뒤를 이를 7대 '던파걸'를 투표로 뽑는 점도 게이머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오디션에 참가하는 '7대 던파걸' 후보는 총 4명으로, 서류심사, 던파퀴즈대결, 끼와 재능 그리고 던파에 대한 열정을 보인 오디션 등 총 세 차례에 걸친 치열한 경합 끝에 선발됐다.


◆ 펀치몬스터, 상용화 이후 순위 상승

시범 서비스에서 인기 있던 게임이라도 상용서비스에 돌입하게 되면 이용자 이탈이 생기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래서 서비스 전환 이후에 기존 이용자의 20%만 확보해도 '성공적인 상용화'란 말을 듣는다.

하지만 엔씨소프트가 서비스하는 '펀치몬스터'는 상용 서비스 이후에 순위가 8계단이나 상승하는 기현상을 보였다. 48위로 50위권 진입에 성공한 '펀치몬스터'는 16일 상용 서비스에 돌입했지만 시범 서비스 보다 좋은 성적을 유지 중이다.

인기 비밀은 철저한 준비에 있다. 엔씨소프트는 '펀치몬스터' 상용화를 앞두고 캐릭터 최고 레벨 상향 및 보스 몬스터 3종을 추가했다. 또한 게이머 전원에게 게임머니 1000원씩을 지급했으며, 유료 아이템 구매자에게는 일정 금액을 되돌려 주는 캐시백 이벤트도 진행했다. 이러한 시도들이 게이머들의 이탈을 방지했고 유입을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 9월 3주차 점유율 – 웹보드 약진, FPS 추락

9월 3주차 장르별 점유율은 웹보드 장르가 상승하고 FPS 장르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웹보드는 '한게임 로우바둑이'를 시작으로 '신맞고', '7포커' 등 한게임 고포류 라인업의 점유율이 상승하면서 1% 이상 장르 점유율 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FPS는 '카운터스트라이크온라인'과 '워록' 등 중위권 FPS들 순위가 하락하면서 0.96% 장르 점유율 하락을 가져왔다.

부분별로 보면 ▶RPG 0.29% ▶FPS -0.96% ▶RTS -0.97% ▶액션 0.09% ▶스포츠 0.08% ▶웹보드 1.01% ▶아케이드 -0.24% ▶레이싱 -0.24% ▶기타 0.76%를 기록했다.

자세한 점유율은 하단의 그래프를 참조하면 된다.

non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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