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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중 막말에 '눈살'

"첫 끗발이 개끗발이죠~"

종종 들을 수 있는 표현입니다. 가까운 지인들과 고스톱을 치거나 당구 내기를 하는 등 일반적으로 승부를 하는 경우, 첫 시작부터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때 흔히 하는 말입니다.

오늘 ABC뉴스는 인터뷰 중 겪었던 '막말'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드릴까 합니다. 게임회사 N은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이용자 투표를 실시해 게임의 홍보 모델을 선정 중입니다.

N사는 홍보 모델로 선정하기 위한 후보자들을 미디어에 알리기 위해 사진 촬영과 단체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N사는 게임 특성과 후보자들의 개성에 맞는 의상을 준비했고, 홍보 영상 등을 통해 후보자 알리기에 공을 들였습니다.

후보자들의 매력을 뽐내는 장기자랑과 소개가 종료된 후 단체 인터뷰가 진행됐습니다. 인터뷰는 자연스럽게 현재 득표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후보에게 몰렸습니다. 한 기자가 물었습니다. "현재 이용자 투표 결과 가장 높은 득표율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본인에게 특별한 매력이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대답은 간단 명료했습니다. 후보자 M은 "끝까지 지켜봐야 할 것 같아요. 첫 끗발이 개끗발이란 말이 있자나요~"란 말로 행사장 분위기를 일순 고요하게 만들었고, 본인도 민망했는지 웃음으로 승화시키려는 노력이 가상했습니다.

지난 3월 별세하신 법정스님에 따르면 '말은 생각을 담는 그릇이다'고도 합니다. 생각이 맑고 고요하면 말도 맑고 고요하게 나오며, 생각이 야비하거나 거칠면 말 또한 야비하고 거칠기 마련이라는 말이지요. 즉 말은 곧 사람의 인품을 엿볼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때와 장소에 맞게 바른말 사용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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