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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뉴스] 액티비전 블리자드, EA에 4600억원 내놔!

[데일리게임 허준 기자]

지난주 해외 소식 가운데 가장 관심을 끄는 소식은 두 메이저 게임업체간의 소송과 관련한 내용이었습니다. 액티비전 블리자드와 EA가 '콜오브듀티 모던워페어2'와 관련해 4억달러에 달하는 금액의 소송에 휘말렸다는 소식입니다. 이 외에도 미국인들이 올 한해 게임 구매에 약 28조원을 사용했다는 소식과 페이스북 신작 게임 '시티빌'의 약진 소식, 마지막으로 한국에 지사를 설립하며 사업을 벌여왔던 코에이테크모코리아와 THQ코리아가 올해를 끝으로 한국을 떠난다는 소식까지 전해드릴까 합니다.

◆액티비전 블리자드, EA가 인피니티 워드를 분열시켰다

지난 22일 해외 외신들은 일제히 액티비전 블리자드가 EA에 4억달러에 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소송의 이유는 EA 존 리치텔로 사장이 인피니티 워드의 두 창립자인 빈스 잠페라와 제이슨 웨스트와 비밀회담을 가져 두 사람에게 기밀정보를 받았기 때문입니다.

◇소송의 원인이 된 '콜오브듀티 모던워페어2'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증거로 EA와 인피니티 워드의 두 창립자를 주선했던 할리우드 연예 소속사 에이전트 메일 내용을 제출했습니다. 이 메일에 따르면 에이전트는 EA와 인피니티 워드 창립자들 사이에 이뤄진 비밀 회담에 대해 '재밌는 혼란을 성공시켰다'라고 작성했다고 하네요.

또한 액티비전 블리자드는 빈스 잠펠라와 제이슨 웨스트가 '콜오브듀티 시리즈'의 트레일러 영상을 고의로 유출시켜 회사에 막대한 손실을 안겼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올해 초부터 시작된 '콜오브듀티'를 둘러싼 각종 소송들의 금액이 어느새 4억달러, 한국돈으로 4600억원까지 늘어났네요.

법원이 누구의 손을 들어줄지 사뭇 궁금해집니다. 이 사건의 1차 공판은 내년 5월에 있을 예정이라고 하네요.

◆미국인 올해 게임에만 28조원 썼다

미국 게이머들이 올 한해 동안 게임을 구매하는데 사용한 돈이 약 28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시장 전문 조사기관 뉴주에 따르면 미국인들은 약 247억 달러를 게임 구매에 사용했습니다. 이 금액은 콘솔게임 타이틀은 물론 다운로드 판매, 온라인게임 부분유료 결제, 소셜네트워크게임 결제 등 모든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데 지불한 비용입니다.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들의 콘솔게임 구매액은 전년 대비 29% 감소했고 PC/MAC용 패키지 게임 구매액도 전년보다 19%나 감소했습니다. 반면 모바일게임은 46%, MMO게임은 27%, 캐주얼게임은 34%, 소셜 네트워크게임은 66%나 증가했죠.

이같은 조사 결과는 미국 시장에서도 온라인게임에 대한 니즈가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여전히 게임 구매력은 콘솔게임이 가장 높지만 온라인게임 점유율이 올라가고 있는 만큼 향후 미국 게임 시장 판도가 어떻게 변할지 지켜볼 일입니다.

◆이제는 '팜빌' 말고 '시티빌'을 즐겨라


페이스북 게임 시장의 최강자로 군림하던 '팜빌'이 1위 자리를 내줄지도 모르겠습니다. 지난 2일 처음 공개된 징가의 새로운 소셜 네트워크게임 '시티빌'이 무섭게 치고 올라오고 있기 때문이죠.

외신들에 따르면 '시티빌'은 월간 사용자가 6천800만명에 육박하고, 하루 이용자수는 860만명에 달합니다. 특히 오픈 초기에는 24시간 동안 약 29만명이 게이머들이 한꺼번에 몰리며 징가의 소셜 네트워크 게임 가운데 최고의 활동성을 보였다고 하네요.

'시티빌'의 흥행으로 징가는 명실상부한 소셜 네트워크게임 1위 업체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징가는 페이스북 상위 게임 톱10 리스트에 6개 이상의 게임을 올려놓고 있습니다. 한달동안 징가의 소셜네트워크 게임을 즐기는 사용자 수만 2억7000만명에 달한다고 합니다.

◆코에이테크모코리아-THQ코리아, 한국지사 철수


이번에는 조금 우울한 소식을 전해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국내에 지사를 설립하고 사업을 해오던 코에이테크모코리아와 THQ코리아가 내년부터는 지사를 철수한다는 소식입니다.

두 회사 모두 연말까지만 회사를 운영하고 지사를 철수한다고 하네요. 국내 패키지 시장이 불법복제 영향으로 축소된 것은 물론 두 회사가 진행하던 온라인게임 사업도 실패를 거듭했기 때문입니다.

코에이테크모코리아의 경우 '대항해시대'가 그나마 온라인게임에서 돈을 벌어주고 있지만 '진삼국무쌍온라인', '삼국지온라인' 등은 모두 서비스가 종료되는 굴욕을 맛봤습니다. THQ코리아도 야심차게 준비중이던 '스맥다운대로우 온라인' 개발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는 군요.

jjoo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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