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게임 허준 기자]

신묘년의 첫 시작인 1월 첫째주가 지났습니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으라는 말처럼 데일리게임 독자분들도 2011년을 맞아 새로운 마음가짐과 새로운 목표를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요?

1월 첫째주, 게임업계는 두가지 단어로 모든 것이 해결된 주였습니다. 야구게임 라이선스와 관련한 소식이 업계를 뜨겁게 달궜고 오는 11일 론칭을 앞두고 있는 대작 MMORPG '테라'와 관련한 내용도 가장 관심받는 이슈였습니다.


먼저 야구 라이선스 관련 소식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지난 5일 CJ인터넷과 NHN은 각각 한국야구위원회(이하 KBO) 라이선스와 프로야구선수협의회(이하 선수협) 라이선스를 재판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전까지는 KBO 라이선스는 CJ인터넷이 독점하고 있었고 선수협의 라이선스는 네오위즈게임즈를 제외하고는 아무도 사용할 수 없는 상태였습니다. NHN이 선수협 라이선스를 확보했고 이를 재판매할 수 있는 권한까지 보유하게 되면서 다른 야구게임 서비스 업체도 선수협 라이선스를 확보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CJ인터넷의 KBO 라이선스 역시 독점이 해제돼 누구나 협상을 통해 라이선스를 확보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 라이선스 사건은 그동안의 기사를 보시면 한눈에 정리하실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각 링크를 순서대로 살펴보면 그동안 복잡했던 라이선스 관련 문제가 어떻게 해결됐는지 볼 수 있습니다.

[[37164|야구게임 서비스 업체들 울상 '라이선스 때문에…']]
[[38128|야구게임 라이선스 대란 현실화 '와인드업' 구단명 전격 교체]]
[[38130|이상한 KBO의 라이선스 정책, 피해는 게임업계에만...]]
[[38144|NHN-CJ, 야구게임 라이선스 위해 공조 ]]
[[38212|야구 라이선스 소식에 야구게임들 게시판 후끈]]

라이선스 관련 문제로 업계가 후끈 달아오른 동안 2011년 처음 공개되는 대작 MMORPG '테라'가 사전 선택 서비스로 게이머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습니다.

NHN은 지난 12월30일부터 진행 중인 '테라'의 캐릭터 사전선택 서비스에서 1시간여 만에 서버 1대가 마감된 것을 시작으로 준비한 7대의 서버가 모두 마감되며, 당일 3대의 신규 서버를 추가로 오픈했다고 밝혔습니다. 10일 현재 '테라'는 총 27개의 서버와 게임 내 2만1000여개의 길드가 생성되는 등 론칭 전부터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테라'가 관심을 받으면서 덩달아 게이머들의 주목을 받는 업체도 있습니다. 바로 엔씨소프트인데요. 현재 '서든어택'이 가지고 있는 PC방 점유율 106주 연속 1위 기록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는 엔씨소프트의 '아이온'(현재 104주 1위 중)이 '테라' 론칭 이후에도 1위 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37996|NHN '테라' 사전선택 서비스 진행]]
[[38055|NHN '테라' 사전선택 첫 날부터 '후끈']]
[[38105|블루홀 김강석 대표 "테라 요금제에 대한 고민 많았다"]]
[[38120|[Stock] '아이온 효과'에 이은 '테라 효과' 나타날까]]

또한 '테라'와 엔씨소프트의 끊이지 않는 악연(?)에도 관심이 모입니다. '리니지3' 기술 유출과 관련한 민사소송으로 시작된 '악연'은 NHN의 '테라' 서비스 발표 당시 엔씨소프트가 이례적으로 "유감스럽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정점을 찍은 것으로 보였습니다.

하지만 악연은 아직 끝난 것이 아닙니다. '테라' 공식 론칭일인 1월11일에 엔씨소프트의 프로야구 제9구단 창단 여부가 확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테라' 론칭 이슈와 엔씨소프트 구단 창단 이슈가 정면으로 맞서는 것입니다.

아무튼, 게임산업을 취재하는 기자 입장에서는 1월11일이 참 기다려집니다. 대형 이슈가 두개나 터지는 11일인만큼 어느때보다 바쁜 하루가 될 것 같습니다. 최대한 빠르게 관련 이슈들을 독자분들께 전달하기 위해 노력할테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jjoony@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