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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너 & 루저] 엔씨소프트↑, 스타크래프트2↓

데일리게임이 '위너&루저'라는 새 코너를 선보입니다. '위너&루저'는 매주 게임업계의 승자와 패자를 가려내고, 이를 통해 게임산업의 안팎의 허와 실을 꼼꼼히 짚어볼 계획입니다.<편집자 주>

[데일리게임 허준 기자]

◆Winner - 엔씨소프트

[위너 &#38; 루저] 엔씨소프트↑, 스타크래프트2↓

1월 넷째주 '위너'는 엔씨소프트로 선정됐습니다.

엔씨소프트는 웹게임 '마이트앤매직 히어로즈킹덤즈'와 1등게임 '아이온'으로 지난주를 뜨겁게 달궜습니다. 특히 '아이온'은 신작게임 '테라'에 맞서 2.5 업데이트를 단행,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켜냈습니다.

먼저 '마이트앤매직 히어로즈킹덤즈' 소식부터 알아보겠습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27일 서울 삼성동 본사에서 '마이트앤매직 히어로즈킹덤즈' 기자간담회를 개최했습니다. 이날 엔씨소프트는 게임의 핵심 콘텐츠인 '시즌 엔딩'과 모바일 연동 서비스 계획을 공개했습니다.

'시즌 엔딩'은 게임내 커뮤니티인 '연맹'을 구축하고 자신의 군대를 훈련시켜 최종적으로 '눈물의전쟁'이라는 서버 통합 전쟁을 치루는 개념입니다. 한개의 연맹이 총 13개의 '아샤의 눈물'(게임 내 보물)을 획득한 뒤 14일을 지켜내야 하는 등 전략적이고 복잡한 대결 구도를 만들어 극대화된 전투의 재미를 선사하는 콘텐츠라고 엔씨소프트는 설명했습니다.

또한 엔씨소프트는 '마이트앤매직 히어로즈킹덤즈'의 모바일 버전도 출시할 계획임을 밝혔습니다. 엔씨소프트에 따르면 '마이트앤매직 히어로즈킹덤즈' 어플리케이션은 국내 웹게임 최초로 PC와 모바일간 게임정보가 연동되며 어플리케이션 형태로 서비스돼 최적화된 인터페이스와 빠른 동작까지 갖출 것이라고 합니다. 엔씨소프트는 1분기 내 아이패드와 아이폰용 어플리케이션을 출시한다고 합니다.

엔씨소프트가 위너로 선정된 것은 비단 '마이트앤매직 히어로즈킹덤즈' 때문만은 아닙니다. 105주 연속 PC방 점유율 순위 1위 자리를 지켰던 '아이온'이 지난주에도 굳건히 1위 자리를 지켜내면서 FPS게임 '서든어택'이 가지고 있던 106주 연속 1위 기록과 타이를 이룬 점도 위너 선정에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아이온'은 신작 게임 '테라' 오픈 당시 잠깐 1위 자리를 내주기도 했지만 금새 1위 자리로 복귀했습니다. 주간 점유율 순위에서 끝내 1위 자리를 지켜내며 '서든어택' 신기록과 타이를 이루는데 성공했습니다. 1위를 지키기 위해 엔씨소프트는 '아이온'에 2.5 업데이트를 단행, 한층 업그레이드된 그래픽과 신규 인스턴스 던전, 펫 시스템 등 게이머들이 즐길거리를 많이 만들었습니다.

이번 주에도 '아이온'의 1위 독주를 막아설 게임이 눈에 띄지 않습니다. 이변이 없는 한 '아이온'은 '서든어택'의 106주 기록을 넘어서는 신기록을 작성할 것으로 보입니다.

◆Loser - 스타크래프트2


1월 넷째주 루저는 안타깝게도 '스타크래프트2'가 선정됐습니다.

'스타크래프트2'는 지난주 내내 좋지 않은 소식들로 데일리게임 지면을 채웠는데요. 가장 안타까운 소식은 역시 전작인 '스타크래프트' 만큼의 흥행 돌풍을 한국 시장에서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PC방 게임 점유율 분석 사이트 게임트릭스에 따르면 '스타크래프트2'는 지난 1월 31일 PC방 점유율 1.46%로 전체 게임 가운데 14위를 차지했습니다. 다른 게임들이라면 이 성적표는 매우 훌륭한 성적표겠지만 '스타크래프트2'라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전작인 '스타크래프트'가 워낙 큰 인기를 누린 게임이었기 때문에 '스타크래프트2'에 거는 기대는 매우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업계 일각에서는 '아이온'의 독주를 막을 수 있는 게임으로 '스타크래프트2'를 꼽기도 했을 정도입니다.

예상과 달리 시간이 지날수록 '스타크래프트2'의 인기는 떨어지고 있습니다. 지난해 7월 정식 발매되면서 한때 9위를 차지하며 '톱10'에 들어가는가 싶더니 금새 순위가 떨어져 버렸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사용자가 늘어나야 하는데 오히려 감소하고 있는 분위기입니다.

'스타크래프트2'의 인기가 하락하면서 덩달아 그래텍이 주최하는 '스타크래프트2' 리그도 휘청이고 있습니다. 안좋은 일은 연속적으로 온다는 말처럼 '스타크래프트2' 인기 하락과 함께 방음문제, 리그 참여 선수의 배틀넷 승부조작 의혹 등이 연속해서 이슈화됐습니다.

지난 주말 '스타크래프트2' 리그 결승이 온게임넷 스타리그 결승과 같은 날 펼쳐졌습니다. 역시 관중 동원에서는 '스타크래프트2' 리그가 뒤졌죠. '스타크래프트2' 리그 결승이 관객을 3000명 동원했지만 '스타크래프트' 리그인 온게임넷 스타리그는 관객 8000명을 모았습니다. '스타2'와 '스타1'의 대결에서 '스타2'가 녹다운된 것이죠.

이뿐아니라 '스타크래프트2'와 직접적인 관련은 없지만 이 게임 개발업체인 블리자드가 리그 대행업체인 그래텍에게 '스타크래프트' 리그를 없애고 '스타크래프트2'로 넘어가야 한다는 내용이 담긴 계약서가 법원을 통해 알려졌습니다. 블리자드와 온게임넷, MBC게임과의 법정공방에서 드러난 새로운 사실이죠.

그동안 블리자드가 공식적으로 "우리는 스타크래프트 리그와 스타크래프트2 리그를 모두 아끼고 공존하길 바란다"고 밝혔던 것과는 전혀 다른 내용입니다. 대중들에게 사실을 전달하는 기자들에게 의도적인 거짓말을 한 것입니다. 대중들을 우롱한 것으로 밝혀진 것이죠.

jjoo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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