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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너 & 루저] 한빛소프트↑, MBC↓

데일리게임이 '위너&루저'라는 새 코너를 선보입니다. '위너&루저'는 매주 게임업계의 승자와 패자를 가려내고, 이를 통해 게임산업의 안팎의 허와 실을 꼼꼼히 짚어볼 계획입니다.<편집자 주>

[데일리게임 허준 기자]

◆Winner - 한빛소프트

[위너 &#38; 루저] 한빛소프트↑, MBC↓

2월 둘째주 '위너'는 한빛소프트가 선정됐습니다.

한빛소프트는 지난주 가장 활발한 활동을 보여준 게임업체 중 하나입니다. 특히 신작 '삼국지천'과 관련한 이슈가 연일 터져나오면서 신작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또한 지난 8일 론칭한 낚시게임 '그랑메르' 이슈도 있었는데요. 지금부터 한빛소프트를 살펴볼까 합니다.

일단 한빛소프트가 '위너'로 선정된 가장 큰 이유는 지난주 내내 주가가 상승곡선을 그렸다는 점입니다. 지난주 한빛소프트 주가는 한차례도 하락하지 않고 5거래일 내내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상승폭도 무려 31.98%나 됩니다. 투자자들의 자금이 한빛소프트로 집중됐다는 증거입니다.

한빛소프트가 이슈가 된 이유는 바로 '삼국지천' 때문인데요. '삼국지천'은 한빛소프트가 사운을 걸고 준비중인 신작 MMORPG입니다. 한빛소프트는 지난 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대규모 기자간담회를 개최하며 '삼국지천' 론칭 일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삼국지천'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시스템은 경험치 거래 시스템입니다. 경험치 거래 시스템은 게이머들이 모은 경험치를 서로 사고 팔 수 있는 시스템인데요. 이 시스템 도입으로 '삼국지천'이 현금거래가 활발한 MMORPG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입니다. 게이머들이 중국의 고전 '삼국지'에 등장하는 영웅이 될 수 있다는 점도 '삼국지천'이 다른 게임과 다른 차별점입니다.

'그랑메르'도 한빛소프트를 '위너'로 만들어 준 게임입니다. 지난 8일 론칭된 '그랑메르'는 인기 걸그룹 시크릿을 앞세워 게이머들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한빛소프트가 '그랑메르'와 '삼국지천'에 대규모 마케팅 물량을 쏟아 붓고 있는 만큼 두 게임의 성공 가능성은 어느때보다 높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평가입니다.

이번주부터 '삼국지천' 사전 시범 서비스가 시작되고 다음달 22일 게임이 정식 론칭되면 한빛소프트의 사운이 어떻게 될지 확인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Looser - MBC

[위너 &#38; 루저] 한빛소프트↑, MBC↓

2월 둘째주 '루저'는 역시 MBC인 것 같습니다.

MBC는 지난 13일 8시 뉴스데스크를 통해 '잔인한 게임 난폭해진 아이들... 실제 폭력 부른다'라는 기사를 보도했습니다. 그런데 이 보도가 누리꾼들의 패러디를 양산하는 '웃기는' 보도였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가장 큰 논란이 된 것은 게임 때문에 청소년들의 폭력성이 심해진다며 PC방에서 전원을 차단하는 실험을 한 부분입니다. MBC는 청소년들이 게임을 하고 있는 PC방에서 갑자기 전원을 차단한 뒤 화를 내는 청소년들의 모습을 보도하면서 '이처럼 폭력성이 심해진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이 뉴스를 접한 누리꾼들은 어디서든 갑자기 전원이 내려가면 화를 내는 것이 당연하다며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한 누리꾼은 "MBC에서 마감시간을 앞두고 뉴스를 편집하고 있는데 갑자기 전원을 내리면 당연히 폭력적으로 변할 것"이라며 "뉴스가 기자를 폭력적으로 만드니 뉴스를 없애야 한다"는 조소섞인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이같은 내용이 각종 언론매체를 통해 보도되자 MBC는 일부 언론사를 고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갑자기 게임업계에 MBC가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것입니다.

문제의 발단은 MBC가 뉴스를 보도하면서 객관적인 팩트를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게임 때문에 폭력성이 심해진다는 것을 증명하려면 'PC방 전원 차단'같은 실험이 아닌 다른 실험을 했어야 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jjoo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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