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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순위분석] 몰락은 어디까지? ‘스타2’ 14위로 추락

[데일리게임 곽경배 기자]

2월 3주차(2.13~2.19)는 '스타크래프트2'(이하 '스타2')의 추락이 이목을 집중시켰다. '스타2'는 화려하게 등장했지만 기대만큼 부응을 못하는 상태다. 오픈과 함께 10위권 진입에는 성공했지만 이내 이탈했다. 3주차에는 14위로 떨어졌다. 반면 '스페셜포스'는 12위로 올라섰다. 이탈한 이용자들이 복귀하면서 예전 성적(11~12위)를 찾아가는 모양새다. 이 둘 이슈를 제외하고는 상위권은 전주와 동일한 조용한 한 주를 보냈다.

[2/3 순위분석] 몰락은 어디까지? ‘스타2’ 14위로 추락

◆ 몰락은 어디까지? ‘스타2’ 14위로 추락

‘스타2’가 침몰하고 있다. 전세계적인 기대를 모았고 하루 판매량 신기록을 갱신할 정도로 초반 분위기는 좋았지만 PC방에서는 다른 대우를 받는 것으로 보인다. 3주차 ‘스타2’는 14위를 기록하며 역대 최하위의 성적을 기록했다.

‘스타2’의 부진은 여러 가지로 해석된다. 여전히 PC방을 주름잡는 ‘스타1’의 존재와 전작과 별반 다르지 않는 모습이 가입이 복잡한 배틀넷 시스템과 맞물리면서 크게 흥행하지 못했다. 여기에 국내만 적용된 시범 서비스로 인한 신비감 하락과 게임대회를 통한 붐 조성에도 실패하면서 기대처럼 부상하지 못하고 있다.


쉽게 말해, PC방을 찾는 손님들은 ‘스타2’를 하는 것보다 ‘스타’를 그대로 즐기는 것을 선호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이는 ‘스타’가 12년이 넘은 지금에도 순위 5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스타2’가 상위권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워크래프트3’처럼 다양한 유즈맵이 나와야 한다. 순위 4위를 유지하고 있는 ‘워크래프트3’는 AOS 장르 하나만으로 빈약한 패키지 판매량을 극복했다. 블리자드 역시 이를 잘 알고 있고, 유즈맵을 더 발전시키기 위한 시장 시스템을 배틀넷에 도입한다고 밝힌 바 있지만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패키지 게임이란 특성상 이벤트를 하기도 시기가 애매하고 업데이트를 하더라도 순위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여 ‘스타2’의 침체는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 스페셜포스 12위로 점프

‘스페셜포스’(이하 스포)가 12위로 도약했다. RPG에 밀려 15위까지 내려갔던 ‘스포는 이탈 이용자 복귀하면서 순위가 오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상승은 부정적 이슈 속에서 이뤄낸 성과라 그 가치가 빛났다. 인터넷망 장애와 설날 복주머니 아이템 획득 오류 등 부정적 이슈가 발생했지만 네오위즈게임즈와 드래곤플라이의 적극적인 대처로 고비를 넘겼다.

이 기간에 업데이트 및 루키리그 모집도 이뤄졌으나 순위를 상승시킬 만큼의 파괴력은 갖지 못했다.


◆ 드라고나 7계단 상승, 순항 중

아오이소라를 앞세운 ‘드라고나’가 30위권에 진입했다. ‘드라고나’는 29위를 차지하며 전주보다 7계단 상승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마케팅 물량공세 덕에 ‘드라고나’는 정식 서비스를 앞둔 2주차부터 화제였다. ‘테라’와 정면승부를 택했던 것은 무모함 보다는 게임에 대한 자신감으로 게이머들에게 받아들여졌다. 사전 공개서비스인 13일 동시접속자수 1만5000명을 기록하면서 공개 서비스에 대한 기대를 이어갔다.

서비스업체인 라이브플렉스는 17일 공개서비스와 함께 맥북에어, 아이패드, 갤럭시탭 등 풍성한 현물상품을 내걸고 이용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또한 게임에 접속해 캐릭터를 생성하기만 하면 게임 내 아이템을 무료로 증정해 초반 흥행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외에도 회원가입을 하는 선착순 1만명에게 가맹 PC방 1시간 무료 이용권을 제공한 점도 순위상승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드라고나’의 순항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폭풍을 몰고 왔던 ‘테라’가 25일 재결제일이 다가오고 있는 만큼, 이를 이탈하는 이용자들만 수용할 수 있다면 중위권 도약은 시간문제가 될 것이다.


◆ 여전히 잠잠한 상위권

지난주에 이어 10위까지 상위권은 고요했다. 단 한 게임도 순위변화가 없었다. 이러한 현상은 20위까지 이어지고 있다. 순위가 바뀐 4개 게임만 제외하면 변동을 보인 게임이 없다.

‘테라’가 안정을 되찾았고 별 다른 이슈가 없었던 점이 잠잠한 한 주를 만든 것으로 풀이된다.

상위권 게임들은 점유율이 공고하기 때문에 그만큼 변동폭이 적다. 하위권에서 0% 이하의 점유율 차이로 순위가 몇 십 등 왔다 갔다 하는 것과는 다른 양상이다.

이러한 현상은 2월 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테라’ 재결제일이 다가오는 25일 이후다. 어느 정도 이용자 이탈이 예상되는 ‘테라’ 이용자가 어디로 이동하느냐에 따라 큰 변동을 몰고 올 전망이다.

◆ 2월 3주차 장르별 점유율 – 스포츠 하락

스포츠 장르가 1% 넘게 떨어졌다. 이 점유율은 나머지 장르가 나눠가졌다. 하락한 장르는 분명한데, 상승한 장르는 분명치 않다. 0.29%가 오른 MMORPG가 가장 큰 상승폭일 정도다.

스포츠 장르는 ‘마구마구’와 ‘슬러거’ 등 야구게임의 약세와 개학이 다가오는 탓에 ‘테일즈런너’ 이용자가 감소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풀이된다. ‘프리스타일풋볼’과 ‘피파온라인2’의 순위는 전주와 동일하지만 점유율이 소폭 감소하면서 전체 감소량을 키웠다.

부분별로 보면 ▶RPG 0.29% ▶FPS -0.19% ▶RTS 0.07% ▶액션 0.08% ▶스포츠 -1.04% ▶웹보드 0% ▶아케이드 0.11% ▶레이싱 0.28% ▶기타 0.4%를 기록했다.

자세한 점유율은 하단의 그래프를 참조하면 된다

non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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