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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순위분석] 드라고나 22위 차지, 기대주 되나

[데일리게임 곽경배 기자]

2월 4주차(2.20~2.26)는 '드라고나온라인'(이하 '드라고나')이 이목을 끌었다. 라이브플랙스가 개발한 이 게임은 유명 AV모델 아오이소라를 앞세워 홍보 효과를 톡톡히 노렸다. 반면 동시접속자수 8만명을 돌파한 '불멸온라인'은 PC방에서는 인기 없는 게임으로 드러났다. 게임 구동에 좋은 PC가 필요치 않아 대부분의 이용자들이 집에서 게임을 즐기는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전주와 다름없이 상위권의 순위 변동은 없었다.


◆ 드라고나 22위 차지, 기대주 되나

‘아오이소라’를 앞세워 이목을 집중시켰던 ‘드라고나온라인’이 정식 서비스 이후 순조로운 출발을 기록 중이다. 4주차 22위를 차지하며 상위권 도약을 노리고 있는 ‘드라고나’가 상반기 신데렐라로 등극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3년여의 기간 동안 80억원의 개발비를 투입한 '드라고나'는 20일 사전공개서비스를 시작한 이래 서버 시스템의 안정화 작업이 마무리된 2월 둘째 주부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지난 13일에는 1만 5천명의 동시접속자를 기록하는 등 정식서비스를 앞두고 기대감을 높여 왔다. 21일에는 동시접속자수 2만 5000명을 돌파하며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개발업체 라이브플렉스는 이와 같은 분위기를 이어 다양한 게임 내 이벤트와 본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진행하고, 전략적 제휴를 맺은 넷마블의 폭 넓은 지원을 바탕으로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드라고나의 정식서비스 기념 이벤트는 오는 3월 10일까지 진행되며, 추첨을 통해 맥북에어, 아이패드, 갤럭시탭, 디지털카메라, LCD 모니터 및 문화상품권과 여러 가지 기능성 게임 아이템 등 푸짐한 경품을 제공한다

이벤트와 오픈 효과는 어느 정도 성과를 내고 있다. ‘드라고나’는 3주차 보다 7계단 상승했으며 앞으로도 순위 상승이 기대된다.


◆ 불멸온라인은 PC방을 싫어해

동시접속자수 8만명을 돌파한 ‘불멸온라인’지만 유독 PC방에서는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저사양에서도 구동이 가능하고 제공되는 PC방 혜택이 부족해, 이용자들이 굳이 PC방을 찾지 않는 것으로 풀이된다.

‘불멸온라인’은 4주차 2계단 하락하며 30위를 기록했다. 동시접속자수를 고려하면 순위가 너무 낮게 매겨졌다. 이에 대해 넥슨 관계자는 “게임이 넷북에서도 구동되기에 대부분의 이용자들이 가정에서 게임을 즐긴다”고 설명했다.

서비스업체 엔도어즈는 ‘오는 3월 31일까지 신규회원 이벤트를 실시하고, 추첨을 통해 30명에게 영화예매권(1인 2매)이 지급되고, 20레벨까지 달성한 유저들에게 추첨을 통해 ‘맥북에어’(1대)를 증정할 계획이다. 하지만 이러한 이벤트도 PC방으로 이용자들을 유인할 수 있을지 의문이어서 다음주에도 큰 순위변화는 없을 전망이다.


◆ 상위권 고착화 지속

방학이 끝나고 ‘테라’ 순위가 자리를 잡으면서 상위권 고착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주에 이어 이번주도 10위권 내 순위변동이 없었다.

‘아이온-테라-서든어택’으로 이어지는 3강 체제는 변함이 없으며, ‘워크래프트3’와 ‘스타크래프트’는 4, 5위를 유지하고 있다. 월드컵 특수가 사라진 ‘피파온라인2’가 로스터 업데이트와 이벤트로 6위에서 선전 중이며, 한국형 축구게임을 지향하는 ‘프리스타일폿불’이 10위에 머물러 있는 점은 주목할 만 하다.

상위권 고착화 현상은 ‘아이온’의 등장 이후 나타나기 시작했는데, 게이머들은 자신이 즐기는 주력 게임에서 이탈을 잘 하지 않는다는 점을 여기서 엿볼 수 있다. ‘테라’처럼 대작이 아니면 상위권의 틈새를 비집기가 힘들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신작들이 초기 오픈 효과로 선전을 하더라도 결국 탑 10에 들어가지 못하는 이유는, 이벤트와 오픈효과 덕에 몰린 이용자들이 몇 일 만에 게임에 대한 평가를 내리고 다시 주력 게임으로 되돌아가기 때문이다. 따라서 고정된 상위권 게임들과 유사한 게임 보다는 ‘프리스타일풋볼’처럼 차별성으로 승부하는 게임이 고착화를 깰 주인공이 될 가능성이 높다


◆ 2월 4주차 장르별 점유율-스포츠, 웹보드 소폭 하락

2월 4주차 장르별 점유율은 스포츠와 웹보드가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하락폭이 최대 0.5%에 불과해 전주와 비슷한 양상을 띄고 있다. 반면 ‘드라고나’의 상승효과로 RPG는 0.2% 상승했다.

스포츠와 웹보드 장르 하락은 '마구마구'와 '슬러거' 등 야구게임의 약세와 ‘7포커’와 ‘맞고’ 등의 하락에 따라 나타났다. 하지만 장르를 대표하는 게임들이 전주와 동일한 순위를 지켜 하락폭이 커지는 않았다.

부분별로 보면 ▶RPG 0.2% ▶FPS -0.04% ▶RTS 0.16% ▶액션 0.04% ▶스포츠 -0.36% ▶웹보드 -0.5% ▶아케이드 0.09% ▶레이싱 0.01% ▶기타 0.4%를 기록했다

non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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