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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순위분석] 신작들 추격 무섭다

[데일리게임 곽경배 기자]

3월 1주차(2.27~3.05)는 연이어 오픈한 신작들에게 시선이 쏠렸다. 한빛소프트가 사활을 건 ‘삼국지천’이 24위를 차지했고, 엔트리브의 ‘앨리샤’도 30위를 차지했다. 지난주 주인공이었던 ‘드라고나’도 2계단 오른 20위를 차지하면서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또한 ‘한게임로우바둑이’가 13위를 차지하는 이변이 연출됐다. 작업장 세력이 개입된 일시적인 현상으로 보인다. 장르별 점유율에서는 RPG가 46.3%를 기록하며 전성시대를 예고했다.


◆ 신작들 추격 무섭다

22일과 24일 정식 서비스가 시작된 ‘삼국지천’과 ‘앨리샤’가 24위와 30위를 차지하면서 빠르게 상승 중이다. ‘드라고나’도 20위로 치고 올라왔다. 이들 게임이 일으킨 반향은 중하위권의 판도를 바꿨다. 이들 게임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게임들의 순위가 하락했다.

‘삼국지천’은 한빛소프트가 사활을 걸었다고 공언할 정도로 개발에 공을 들인 게임. 서비스 시작일도 ‘아이온’, ‘테라’와 같이 2월 22일 2시 22분으로 잡았다. ‘테라’에 이어 올해 성공한 두번째 게임이 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한빛측이 밝히지는 않았지만 첫날 동시접속자수는 4만여명 선으로 추정된다. 총 10개 서버가 포화상태로 돌아서면서 기분 좋은 첫날을 보냈다. ‘삼국지천’은 삼국지를 배경으로 했으나 이용자들에게 친숙한 마법사 등 직업군을 내세웠고 경험치 가방 등 톡특한 시스템으로 주목을 받으며 순항 중이다. 다음주 역시 순위가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앨리샤’는 ‘팡야’를 만든 서관희 이사가 약 5년 동안 매달린 프로젝트. 말과의 교감을 내세워 서정적이고 비폭력적인 이미지를 강조했다. 특히 ‘앨리샤’는 인기절정을 달리고 있는 가수 아이유를 홍보모델로 내세워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3단 고음으로 유명한 아이유는 MBC게임 VJ로 활동하면서 게임과 인연을 맺었고 6대 ‘던파걸’을 지내면서 게이머들 사이에 이름을 알렸다. 아이유 덕분에 ‘앨리샤’가 인기를 얻은 것도 사실이지만 이 게임은 ‘카트라이더’와 ‘말’의 합성어인 ‘말트라이더’로 불릴 정도로 게임성이 훌륭한 점도 인기 요인으로 풀이된다.

‘드라고나’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오픈 효과와 이벤트 덕에 20위권에 진입했다. 상승폭이 줄긴 했으나 한번도 하락하지 않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처럼 신작들이 대거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이유는 ‘테라’ 서비스가 한 달이 넘어가면서 발생한 이탈자들이 새로운 게임을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다만, ‘테라’ 때처럼 폭발적인 상승세가 아니기 때문에 상위권 진입은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 한게임로우바둑이에게 무슨 일이?

3월 첫 주, 이해할 수 없는 게임이 큰 성장세를 기록했다. 주인공은 ‘한게임로우바둑이’로 13위를 차지했다. 서비스 업체인 한게임은 이 게임에 대한 이벤트를 전혀 하고 있지 않은 상황. 따라서 이상한 순위상승은 소위 작업장이고 불리는 세력에 의해 일시적으로 생긴 사태로 밖에 볼 수 없다.

‘한게임로우바둑이’는 게임 진행이 빠르고 베팅 기회가 많아 중독성이 심한 게임. 한 판에 게임머니가 타 고포류 게임보다 많다. 그렇기 때문에 환전상들이 많이 개입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자동 진행도 가능하기 때문에 환전상이 밤새 잃어주기 판을 조직적으로 벌여서 점유율이 올라갔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한게임 관계자 역시 “한 주 동안 눈에 띄는 이용자 증가는 없었고 이용자를 유치하기 위한 이벤트도 열리지 않아서 왜 순위가 높은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 3월 1주차 장르별 점유율- RPG 전성시대

3월 1주차 장르별 점유율은 RPG가 2.2% 오르면서 두각을 나타냈다. ‘아이온’, ‘테라’, ‘와우’ 등 인기 게임들이 제자리를 지킨 가운데 신작 RPG들의 점유율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웹보드는 ‘한게임로우바둑이’가 선전했지만 나머지 게임들은 RPG들 상승세로 점유율이 하락하면서 0.41% 상승하는데 그쳤다.

피해는 스포츠와 FPS 장르가 입었다. 스포츠는 1.19%, FPS는 0.95% 하락했다. 스포츠는 주력게임이라 할 수 있는 ‘마구마구’와 ‘슬러거’의 점유율이 빠지면서 전체 점유율이 떨어졌고, FPS 역시 ‘카스온라인’ 등 주요 게임들이 폭락했다.

부분별로 보면 ▶RPG 2.2% ▶FPS -0.95% ▶RTS -0.23% ▶액션 -0.18% ▶스포츠 -1.19% ▶웹보드 0.41% ▶아케이드 -0.16% ▶레이싱 -0.3% ▶기타 0.4%를 기록했다

nonny@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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