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e-sports

수상한 김과장

일이 많은 회사에서는 야근에 주말 근무까지 하는 건 흔한 일입니다. 그런데 일이 없는 회사에서 그렇게 한다면 뭔가 좀 이상하겠죠? 오늘 ABC뉴스는 ‘수상하다’는 의심을 받고 있는 A사 김과장 이야기 입니다.

김과장은 최근 주말마다 회사에 나왔습니다. 야근도 자주 했죠. 일이 딱히 많았던 것은 아니었고 애사심이 높아서 그랬던 것도 아닙니다. 그런 김과장이 왜 그렇게 회사에 종종 나온 이유는, ‘딱히 할 일이 없어서’ 였답니다.

최근 사귀던 사람과 이별을 한 김과장은 혼자 있는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몰랐답니다. 연인에게만 ‘올인’했던 김과장에게 딱히 편하게 만날 사람조차 없었던 거였죠.

일찍 퇴근을 하거나 주말에 혼자 집에 있으면 오히려 헤어진 연인만 생각이 나서 힘들었다는 김과장은, 아예 회사에서 일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자고 마음을 먹었다고 하네요. 어차피 이렇게 된 일, 일이라도 잘해서 인사고가라도 좋게 만들자는 마음이 없지는 않았지만, 그냥 인터넷 서핑하면서 놀았답니다.

하지만 매일 회사에 출근하는 김과장을 부하직원들은 곱게 볼 일이 없죠. 워크홀릭, 아부형 인간으로 오해를 사기 일쑤였습니다. 호기심에 최근 나온 게임을 했다가, ‘집에 컴퓨터가 없냐’는 말까지 들었다고 하네요.

이런 사연을 털어놓던 김과장은 소주를 들이키며 “헤어지기까지 했는데 오해까지 받는 이 더러운 세상”이라며 한탄했습니다. 김과장님, 혼자 시간 때우는 법 의외로 간단합니다. 검색만 해봐도 되고요, 그것도 힘드시면 저에게 연락 주십시오. 놀아드리겠습니다.

이상 ABC뉴스를 마칩니다.


<Copyright ⓒ Dailygame co, Lt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랭킹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