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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사 직원들은 옷에 이름 써서 다닌다

회사 직원들이 자신들의 이름이 써있는 옷을 입고 다닌다(?)

회사가 유치원이나 초등학교도 아닌데 말입니다. 학창시절에 이름 써있는 명찰도 내보이기 싫어서 윗주머니 안으로 집어 넣고 다니던 생각이 문득 나네요. 아무튼 오늘 ABC뉴스에 등장할 B사 직원들은 정말 옷에 이름이 쓰여 있답니다.

B사는 신생 게임 개발업체입니다. 분명히 신생 업체는 맞는데 게임으로 이슈몰이 하는 것을 보면 엔씨나 넥슨 부럽지 않은 회사입니다. 최근 400억원을 넘게 투입한 대작 MMORPG T를 정식 서비스하면서 올 상반기 최대 이슈메이커로 떠올랐습니다.

B사는 T게임 정식 서비스 전에 기자간담회를 통해 T게임을 게이머들에게 알렸습니다. 사실 기자간담회를 1~2번 한것도 아닙니다. 워낙 대작이라 기자간담회 소식이 전해진 것만도 세보진 않았지만 최소 4~5번 이상인 것으로 기억됩니다.

B사는 기자간담회에 참석자들에게 후드티셔츠를 지급했습니다. 물론 그 티셔츠에는 T게임 로고가 박혀 있었고 그 옷을 입으면 T게임을 홍보할 수 있도록 제작된 옷이였습니다. 기자도 그 옷이 있는데 참 따듯하고 좋습니다.

그 이후 B사는 또다른 후드티셔츠를 단체로 맞췄습니다. 사원들에게만 지급되는 고급 후드티셔츠 말이죠. 사실 다른 게임업체, 예를 들면 넥슨, 엔씨소프트 등도 사원들에게 단체 티셔츠를 지급하곤 합니다. 최근에 넥슨은 전직원에게 '디테일'이라고 쓰여진 티셔츠를 지급하기도 했죠.

여기까지는 특이하지 않은데 B사는 특이하게도 각 직원들의 이름을 모두 티셔츠에 포함시켰다고 합니다. 회사에 대한 유대감을 가지라는 의미였다고 합니다. 회사가 당신을 특별히 생각한다는 것을 알려주기 위한 것이리라 추측됩니다.

실제로 T게임 후드티셔츠를 입고 온 K과장의 옷에는 K과장의 이름이 또렷히 쓰여 있었습니다. 물론 겉으로 보이진 않도록 옷 안에다 포함시켰지만 말입니다.

전 직원의 이름을 넣어서 옷을 제작한다. 사실 말이 쉽지 일일이 다 제작하기도 쉬운 일은 아닙니다. 특히 B사 같은 경우는 직원 수만 270여명이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이런 회사의 정성에 직원들이 더욱 열심히 회사를 위해 일한다면 해볼만한 일 아닐까요?

기자도 이름이 쓰인 후드티셔츠는 한번 가져보고 싶습니다. 이상 ABC뉴스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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