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주차(4.03~4.09) 데일리게임 랭킹의 주인공은 ‘다크블러드’다. 이 게임은 오픈 첫날 동시접속자수 2만명을 기록하며 27위에 이름을 올렸다. 악재로 추락하던 ‘삼국지천’도 13계단 오르며 반격을 시작했고, 대규모 업데이트가 진행된 ‘R2’도 50위권 재진입에 성공했다.


◆ 다크블러드, 27위 기록…쾌조의 스타트

액토즈소프트의 다크블러드가 25위를 차지하며 성인 MMORPG의 가치를 재발견했다. 3월 31일 시범 서비스가 시작된 ‘다크블러드’는 서버 오픈과 동시에 동시접속자수 2만명을 돌파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기록했다.

‘다크블러드’는 서비스 전부터 호응을 이끌었다. 액토즈측에 따르면 사전 클라이언트 다운로드 서비스에서 폭발적 반응을 보였으며, 네이버 게임 일간 검색어 순위 14위를 차지하고 오픈 다음날인 1일 아침에는 7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특히 ‘다크블러드’는 과거 ‘카르카스’라는 이름으로 서비스 됐다가 퍼블리싱 주체가 바뀌면서 재론칭된 게임. ‘다크블러드’의 호조는 ‘한번 실패한 게임은 재론칭으로 성공시키기 힘들다’는 업계의 통설을 깬 것이어서 주목을 받는다.

흥행 이유는 여러 가지다. 하드코어 성인 게임을 지향하면서 게임성을 끌어올렸고 성인 이용자층을 감안해 라이프사이클에 맞는 피로도 시스템을 도입한 것이 도움이 됐다. 신작과 오픈 이벤트가 장점이 된 것은 물론이다.

피로도 시스템으로 콘텐츠 소모가 상대적으로 느리고 서비스업체인 액토즈도 대규모 프로모션으로 이용자들을 견인하고 있기에 ‘다크블러드’의 상승세는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다.


◆ 삼국지천 반격 시작되나

추락했던 한빛소프트의 희망 ‘삼국지천’이 1주차 13계단 오르며 날아올랐다. 개발책임자 변경 등의 후유증에서 벗어나고 주마다 진행된 업데이트가 서서히 반응을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1일 한빛소프트 40레벨 이상 고레벨 이용자들을 위해 인스턴스 던전 '단양성'을 추가했다. 단양성 전투 중인 아군의 부대와 합류하였지만 이미 장군을 잃은 상황에서 죽은 장군을 대신하여 전열의 선두에 서서 단양성의 모든 장군을 쓰러트리고 성을 함락한다는 것이 주요 내용.

이번에 등장하는 ‘단양성’은 40레벨 이상의 이용자들만 입장이 가능한 인스턴트 형식의 던전으로 각국의 강릉 파견대에서 쉽게 입장이 가능하고, 고레벨 던전인 만큼 최고 등급의 세트 아이템을 습득할 수 있어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 R2, 업데이트로 간만에 상승세

‘R2’가 간만에 웃었다. 1주차 4계단 상승하며 50위권에 재진입한 것. 지난 31일 실시된 대형 업데이트 'Extreme Part3' 덕분이다.

이 업데이트를 통해 레이드 보스 '바포메트' 추가 및 '엘프'클래스의 전반적인 능력 향상, 스킬 추가를 비롯한 게임 밸런스 조정이 이뤄졌다. 더불어 변신 스킬, 무기와 마법 등도 대량 추가 됐고, 이용자인터페이스(UI) 및 전투 시스템도 전면 개편됐다. '위탁상점' 등의 새로운 콘텐츠도 첫 선을 보였다.

업데이트와 함께 신규서버 '볼페인'을 증설해 신규 회원이나 장기 미접속 이용자들도 게임을 원활히 시작할 수 있도록 한 것이 순위상승을 견인했다.


◆ 4월 1주차 장르별 점유율 – RPG, 스포츠 상승

1주차 장르별 점율은 RPG가 두각을 나타냈다. ‘리니지’와 ‘다크블러드’, ‘삼국지천’ 등의 순위가 오르면서 장르 점유율을 끌어올렸다. RPG는 44.8%를 차지, 전주보다 0.83% 상승했다.

외에도 야구시즌을 앞둔 게임들의 점유율이 오르면서 스포츠 장르가 주목 받고 있다. ‘마구마구’와 ‘슬러거’의 호조 속에 이 장르도 0.73% 상승했다. 반면 FPS와 RTS는 뚜렷한 상승요인이 없는 가운데 여전히 소폭 하락했다.

부분별로 보면 ▶RPG 0.83% ▶FPS -0.28% ▶RTS -0.47% ▶액션 0.05% ▶스포츠 0.73% ▶웹보드 -0.14% ▶아케이드 -0.05% ▶레이싱 -0.06% ▶기타 1.22%를 기록했다.

[데일리게임 곽경배 기자 nonny@dailgy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