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e-sports

면접 때는 아가씨, 입사하니 아줌마

같은 ‘아’자로 시작하지만, 아가씨와 아줌마는 의미가 상당히 다르죠. 아줌마라도 ‘저기, 아가씨’라는 말을 들으면 괜히 기분이 좋아질 정도로, 왠지 모르게 ‘아줌마’라는 어감은 ‘억세고 드센’ 이미지로 자리 잡았습니다.

결혼한 여성이 직장 생활을 하기가 힘들다는 우울한 이야기가 나오지만, 그게 어디 결혼 때문이겠습니까. 사회적으로 이를 지원하지 못하는 사회제도의 문제가 크죠.

어쨌든 본의 아니게 입사 전후 상황이 달라진 메이저업체 A사 B과장이 오늘 ABC의 주인공입니다.

제목에서 아시겠지만, B과장은 최근 A사로 이직을 했습니다. 아직 한 달이 안됐죠. 그런데 면접을 본 C팀장은 자꾸 ‘속았다’고 연발합니다. 제목에서 보셨듯, B과장이 입사를 결정짓고 3주 만에 결혼해 버렸기 때문이죠.

아, 그렇다고 해서 속도위반 같은 건 아닙니다. B과장은 결혼을 준비 중에 마침 이직 기회가 와서 B사에 입사를 하게 된 것이죠. 면접에서 결혼여부가 중요한 것인지는 전 잘 모르지만, C팀장은 “결혼했냐”고 물었고, B과장은 “미혼”이라고 답했겠죠.

그런데 막상 입사를 결정짓고 출근을 하고 나니, B과장이 아줌마가 돼 있었다는 것이 C팀장의 증언입니다. B과장은 전 회사를 퇴직하고 A사에 면접을 보고, 출근을 하기까지 약 한달 정도의 시간에 결혼을 하고 신혼여행을 후다닥 다녀온 것이죠.

B과장은 나름 회사를 배려한 것으로 보입니다. 입사 하자마자 결혼해버리면, 사회적 관계상(?) 결혼식도 가서 축의금도 내야하고, 신혼여행으로 회사 일도 못하지 않았겠어요? 그럼에도 C팀장은 마음이 우울(?)했나 보더군요.

그나저나 B과장님, 왼손에 반짝이든 결혼반지 참 예쁘더군요. 아름답고 행복한 결혼생활 하시길 바랍니다.

이상 ABC뉴스를 마칩니다.


<Copyright ⓒ Dailygame co, Lt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데일리랭킹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