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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그런사이 아니거든요"

남녀가 단지 같이 있다는 이유만으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상황이 생긴다면 어떨까요. 오늘 전해드릴 ABC 뉴스는 이 오해가 생길뻔한 일을 막기위해 진땀을 흘려야 했던 A사 B차장과 C과장의 이야기입니다.

사건 당일 B차장과 C과장은 기자와의 저녁 미팅으로 S대 입구역으로 발길을 옮겼습니다. 저녁 미팅 특성상 시간도 해가 저물 시점이었죠. 당시 날씨 여건도 좋지 않아 하늘에서는 비가 보슬보슬 내렸다고 하네요.

그러나 문제가 있었습니다. 하필 기자와의 만남 장소가 유흥가(?) 깊숙히 자리한 한 식당이었기 때문이었죠. 유흥가도 유흥가 나름인지라 그곳엔 유흥주점과 숙박업소가 즐비했다고 하네요.

하지만 돌아갈 길은 없었습니다. B차장과 C과장은 어색하게 앞만보고 걸어야 했죠. 그 때 C과장이 한가지 제안을 했습니다. 혹시나 업계 관계자들에게 발각(?) 될 경우 오해를 줄이기 위해서라도 떨어져서 걷자는 것이었죠. 일정거리 간격을 두게되며 어색함도 줄어들 뿐더러 괜찮을 것이라 생각했다네요.

돌아오는 답변이 가관이었습니다. B차장은 "아무렇지도 않게 걷는 것이 중요하다"며 "만약 떨어져서 걷다가 발각되면 그 땐 더 이상한 오해를 살 일"이라며 반박했습니다.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한 B차장과 C과장은 떨어진 것도 아닌 그렇다고 가까이 붙어서 가는 것도 아닌 상태로 목표지점에 도착했다고 합니다.

C과장은 당시를 회상하며 "하필이면 이상한 길을 선택해서 가는 길 내내 조마조마했다"며 "사실 신경 쓸 일도 아니지만 행여나 오해를 살까 불안했다"고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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