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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벌 한정, 친필싸인 티셔츠가 선물로?

행사를 준비할 때 담당자들이 가장 고심하는 것 중 하나가 참석 기자들을 위한 선물입니다. 행사 준비가 완벽해도 기념 선물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는 경우도 종종 발생하기 때문이죠.

오늘 소개해 드릴 ABC 뉴스는 N사 기자간담회에 중 발생한 비화입니다. 일본 유명 게임사 K사와 손을 잡은 N사는 내년 출시 예정인 신작 스포츠게임의 론칭 행사를 위해 신사동 유명 커피숍에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K사 부사장을 비롯해 N사 대표 등 업계 인사들도 자리를 함께했죠. 행사는 큰 문제없이 깔끔하게 진행됐습니다. 일본어 동시 통역을 위해 통역기까지 준비한 모습은 얼마나 많은 준비를 했는지 짐작하게끔 했죠.

N사와 K사의 스포츠게임 공동 개발 계약을 비롯해 질의응답까지 매끄러웠습니다. 아쉬운 것이 있다면 행사장으로 사용했던 커피숍이 좁아 취재에 어려움을 겪은 것 뿐이라고 해야 할까요.

어찌됐든 행사 진행은 깔끔했다고 하는 것이 맞겠죠. 다음이 문제(?)였습니다. 행사가 종료되고 기자들이 하나 둘씩 일어서자 N사는 조그만 답례로 프리미어리그 축구팀 티셔츠를 선물로 지급했습니다. 티셔츠 종류도 다양했죠. 바르셀로나를 비롯해 아스날, 맨체스터유나이티드 등 유명 축구팀의 로고가 새겨진 티셔츠를 기자들에게 건넸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재미있는 일이 발생합니다. 티셔츠를 받아든 일부 기자는 자신이 받아든 티셔츠가 응원하는 팀이 아니라며 아쉬운 기색을 보였고, "혹시 바꿀 수는 없냐"며 N사 홍보팀에게 간청(?)을 청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교환은 불가했죠. 아쉬움을 뒤로한 채 교환을 요청했던 기자는 티셔츠를 꺼내들며 "그래도 예쁘긴 하네"라며 위안을 삼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 때 그 기자의 입에서 "앗"이란 탄식어가 흘러나왔습니다. 주위에 있던 기자들도 모두 그 기자들 주목했죠.

"앗" 소리와 동시에 그 자리에 있던 기자들에게선 알 수없는 탄성이 흘러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사연인 즉 이랬습니다. 티셔츠 앞부분에 N사 J대표와 K사 E부사장의 친필사인을 본 기자들의 탄성이었죠. 그것도 유성펜으로 직접 작성한 싸인이었죠. 크기도 손바닥만했습니다. 대충 봐도 어지간해선 지워지지 않을 것이라는 느낌이 확 들었습니다.

행사장을 떠나며 한 기자가 이런말을 합니다. "입으라고 주는 것인지 J대표와 E부사장의 싸인을 기념하라고 주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 기억에 남는 선물이 될 것"이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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