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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업체로 도약하려면.. 소처럼 일만 해야?

글로벌 업체로 도약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요. 창의력? 추진력? 아니면 자본? 여러가지 가치가 있겠습니다만 소처럼 일하는 우직함도 그중 하나로 추가해야할 것 같습니다. 오늘의 ABC뉴스는 한 글로벌 업체에 입사한 A씨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홍보맨 A씨는 의욕이 넘쳤습니다. A씨가 최근 입사한 B사는 글로벌 시장으로 무대를 넓혀나가는 외국계 업체로, 모두가 가고싶어하는 그런 곳이었습니다. 모두가 가고싶어하는 B사에 입사했으니 A씨의 두 어깨는 절로 흥이 날수밖에요.

입사 첫날. A씨는 B사 본사가 위치한 C국가로의 출장을 다녀오게 됩니다. 예상치 못한 출장이지만 A씨는 오히려 신이 납니다. 예상치 못한 출국으로 해외여행을 다녀올수 있게 됐으니까요.

그렇게 C나라로 날아가 B사 본사에 들어선 A씨. 그곳에서 A씨는 신기한 광경을 목격하게 됩니다. 새하얗고 드넓은 사무실에 빽빽히 들어차 있는 인력들. 그들이 앉아 있는 의자에는 하나같이 팔걸이가 없었습니다. 의자 자체도 자세를 뒤로 젖힐수도 없는 딱딱한 의자였습니다. 또 하나 흥미로운 사실은 팀별로 구역을 나누는 파티션이 전혀 없었다는 점이었습니다.

한국에서는 좀처럼 볼 수 없는 풍경에 의문을 품고 있던 A씨. 본사 업무를 마치고 직원에게 넌지시 물어봅니다. 왜 의자에 하나같이 팔걸이가 없느냐고 말이죠. 돌아온 답변이 이랬습니다.

"팔걸이가 있으면 팔을 걸치게 되고 팔을 걸치면 늘어지니까요. 그럼 업무 효율이 떨어집니다"

아하, 그래서 그랬구나. A씨는 왜 사무실에 파티션이 없는지도 덩달아 이해가 갔습니다. 파티션이 있으면 파티션 사이에 숨어 '딴짓'을 하기 마련입니다. 결과적으로 업무 효율은 떨어지겠죠. 직원들이 딴짓을 하나 안하나 감시하기 위해 파티션을 없앴다는 말을 듣자 A씨는 간담이 서늘했다고 합니다.

글로벌 업체라는건 정말 아무나 하는건 아닌가 봅니다. A씨는 그때 당시 평생 일만하고 '음메'하고 우는 소를 떠올렸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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