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의 둘째 주(7.9~7.15) 데일리게임 랭킹은 넥슨이 서비스하는 '서든어택'과 '메이플스토리'의 순위 상승이 돋보였다. 여름방학 시즌을 앞두고 진행한 대규모 업데이트가 빛을 발하는 분위기다. 특히 '서든어택'의 경우 인기 아이돌 그룹 MissA의 수지를 홍보모델로 기용, 이용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어 당분간 인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서든어택, 미쓰에이 수지 효과 '톡톡'

넥슨의 '서든어택'이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서든어택'은 전주 대비 1계단 상승한 4위로 올라섰다. PC방 점유율은 0.69% 오른 6.89%로 기록됐다.

이는 지난 12일 추가된 '진화의 시작' 업데이트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넥슨은 '서든어택'에 기존 인기 맵인 '제3보급창고', 'A보급창고', '웨어하우스' 등 5종의 맵 그래픽이 상향돼 보다 실감나는 전장을 구현했다. 누구나 사용 가능한 기본 캐릭터의 그래픽과 게임 내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기본 무기 그래픽의 질도 상향됐으며 총기 장전 및 발사 모션 변경, 피탄, 폭발, 파괴 등의 특수효과 연출과 함께 타격음, 배경음악 등 모든 사운드가 대폭 개선됐다.

또 최대 8명까지 다른 이용자와 팀을 구성해 실제 이용자들과 동일한 모습으로 행동하는 인공지능 캐릭터를 상대로 팀데스매치, 폭파미션을 즐길 수 있는 'AI-Bot모드'가 새롭게 추가했으며, 놀이공원을 모티브로 제작된 신규 팀데스매치 맵 '파크 레볼루션'이 도입됐다.

더불어 이번 업데이트를 맞아 진행 중인 미쓰에이 '수지'를 앞세운 홍보활동도 흥행에 도움을 주고 있다. 청순함의 대명사 수지는 12일 공개된 '서든어택' 업데이트 영상을 통해 강인한 여성으로 변모하는 모습을 선보이기도 했다.

넥슨에 따르면 이번 대규모 업데이트는 6주간 총 세 번에 걸쳐 실시되며 그래픽 및 특수효과, 사운드 등이 대폭 개선된다. 또한 신규 맵과 게임 아이템도 추가된다. 이용자들의 실력에 맞는 방을 자동으로 찾아 빠르게 입장시켜주는 기능을 비롯해 다양한 신규 시스템과 콘텐츠도 도입될 예정이다.


◆메이플스토리, 2주 연속 오름세

넥슨의 '메이플스토리'가 2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메이플스토리'는 전주 보다 2계단 오른 8위에 기록, PC방 점유율 2.98%를 나타냈다. 불과 2주 만에 4계단이나 상승한 것. PC방 점유율도 종전 1%대에서 2.98%로 훌쩍 뛰었다.

'메이플스토리'의 인기 상승 요인은 지난 12일 추가된 신규 직업 '루미너스'의 영향이 크다. 루미너스는 검은 마법사에서 떨어진 빛으로 환생해 빛과 어둠이 혼합된 강력한 마법을 사용하는 신규 직업. 빛과 어둠의 길을 선택해 각기 다른 스토리와 캐릭터 특성을 체험해 볼 수 있다. 과거 강력한 적인 검은 마법사를 봉인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 영웅으로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검은 마법사 봉인전의 전말이 공개된다.

넥슨은 신규 직업 추가 외에도 새로운 월드인 '템페스트'와 ‘노바’를 오픈했다. 신규 월드에서 플레이를 하는 이용자를 대상으로 정착금 지원과 다양한 캐시 아이템 할인 이벤트를 함께 진행 중이다.


◆블레이드앤소울, 장기집권 체제 조짐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앤소울'이 장기집권 체제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21일 정식 서비스 이후 꾸준히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것. 오픈 이후 정기점검과 업데이트 영향으로 '디아블로3'와 '리그오브레전드'에 잠시 순위를 내주기도 했지만, 이내 정상의 자리를 지켜내고 있다.

'블레이드앤소울'은 PC방 점유율 18.98%를 기록, 2위에 기록된 '리그오브레전드'를 2.91% 차이로 격차를 벌려놓고 있다. '디아블로3'와는 6.5%의 점유율 차이다. 이들 게임들의 경쟁 구도 또한 종지부를 찍은지 오래다.

'블레이드앤소울'의 영향력은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13일 상용화 이후 첫 업데이트를 실시하는 등 게임 내 신규 콘텐츠를 확대하고 있다. 이번 업데이트로 신규 지역 수월평원이 추가됐고, 최고 레벨이 현 36레벨에서 45레벨로 확장됐다. 수월평원은 스토리 라인이 더욱 강화돼 기존 등장인물의 새로운 이야기와 함께 더 많은 등장인물과 이야기가 추가될 예정이다.

또 수월평원에는 대형 필드 몬스터 흑신시, 묵점왕, 만령강시가 등장하고, 홍돈족 소굴, 어인족 소굴, 낙원사원, 거미둥지, 영린족 유적지 등 5개의 최상급 인스턴스 던전과 가장 높은 난이도를 자랑하는 영웅급 던전 1곳도 추가됐다.


◆7월 2주차 장르별 점유율

2주차 장르별 점유율은 RPG 장르가 하락했고 FPS와 RTS 장르는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RPG 장르는 전주 보다 0.98%하락한 45.67%로 기록됐다. '블레이드앤소울'과 '메이플스토리'의 PC방 점유율 상승에도 불구 중위권 게임들의 부진이 전체 점유율을 깎아내린 것으로 보인다. FPS는 0.72% 오른 8.99%로 기록됐다. RTS 장르 또한 0.9% 올라 22.97%로 나타났다.

부분별로는 ▶RPG -0.98% ▶FPS 0.72% ▶RTS 0.9% ▶액션 -0.32% ▶스포츠 -0.64% ▶웹보드 0.03% ▶아케이드 0.01% ▶레이싱 -0.06% ▶기타 0.34%를 기록했다.

자세한 점유율은 하단의 그래프를 참조하면 된다.

[데일리게임 이재석 기자 jshero@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