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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구더리얼 이건희 개발실장 "세계 최고 야구게임 자신"

마구더리얼 이건희 개발실장 "세계 최고 야구게임 자신"
CJ E&M 넷마블(이하 넷마블)이 서비스하고 애니파크가 개발한 실사 야구 온라인게임 '마구더리얼'이 첫 비공개테스트를 갖는다. 이 게임은 고사양 게임에 주로 사용되는 언리얼3엔진으로 개발, 선수들 특유의 몸동작과 움직임 등을 세부적으로 표현한 것이 특징으로 꼽히는 게임이다.

특히 '마구더리얼'은 리얼야구게임 최초로 이용자간 다대다 모드를 지원하고, KBO 소속 선수 250여명의 고유 얼굴 및 40여명의 특이 투구, 타격폼도 재현해 현실감을 높였다. 넷마블은 '마구더리얼'의 첫 테스트를 오는 25일부터 30일까지 6일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첫 테스트를 앞두고 애니파크 이건희 개발실장을 만나 게임에 대한 상세 내용과 향후 일정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봤다. 막바지 작업이 한창이라는 이 실장은 "애니파크가 또 하나의 걸작을 선보일 것"이라며 운을 띄웠다.

"온라인 야구게임만 두 번째입니다. 서비스 시기가 다소 늦춰진 점도 있지만 나름대로 자신도 있고, 각오도 남다릅니다. 경험은 있지만 새로운 시장에 도전한다는 기분일까요.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입니다. 실사 야구게임 시장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마구더리얼 이건희 개발실장 "세계 최고 야구게임 자신"

'마구더리얼'은 지난해 4월 넷마블 전략 발표회를 통해 최초 공개된 게임으로, 3년의 개발기간을 거쳐 완성된 실사형 야구 온라인게임이다. 넷마블에 따르면 당초 '마구더리얼'은 2012년 프로야구 시즌 개막과 함께 공개될 계획이었다. 하지만 완성도를 높이는 과정에서 출시 시기가 늦춰졌고, 급기야 실사 야구게임 시장의 후발 주자로까지 내몰렸다.

"완성도를 최대한 끌어올리다 보니 출시 시기가 늦어졌습니다. 최적화 작업도 한 몫 했죠. 선수들의 이미지를 실사에 가깝게 구현하다보니 시간이 많이 소요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어중간하게 선보이고 싶은 생각은 없었습니다. 그저 닮은 꼴이 아닌 실제와 똑같은 모습을 표현하고 싶었죠. 더욱이 첫 선을 보이는 게임인데 좋은 모습을 보여 드려야 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일찍 오픈한다고 좋은 것은 아닙니다. 장기적으로 볼 때 지금이 적기라는 생각도 드네요."

'마구더리얼'은 쉽게 '마구마구'의 후속작으로 구분된다. 기본적인 게임 요소는 전작과 동일하다. 5단계로 구분된 프로야구 선수카드를 바탕으로 팀을 구성해 1대1 대결을 즐기거나 다대다 모드를 이용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이를 바라보는 개발팀의 입장은 다르다. '마구마구'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게임이라는 것이 이들의 생각이다.

"모든 것이 업그레이드 됐습니다. 언리얼3엔진을 사용한 것 만으로도 큰 차이죠. 마구더리얼은 언리얼 엔진을 사용한 최초의 스포츠게임이기도 합니다. 선수들 개개인의 특이폼과 고유의 움직임은 상당히 리얼하다는 느낌도 갖게될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타격에서 느낄 수 있는 액션성과 선수카드 육성, 작전야구가 조합된 플레이 등은 마구마구에서 경험해 보지 못했던 색다른 재미를 부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일단 선수카드는 '노멀', '스페셜', '레어', '엘리트', '레전드' 등급으로 구분된다. 여기에 선수들 개개인의 능력치가 추가로 도입된다. 타자 기본 스탯인 '컨택-파워-주루-수비-스로잉'에 배트스피드나 팔로우스윙 등이 추가된다. 기본 스탯은 메인 스탯으로 구분돼 향후 육성도 가능하다. 배트스피드 등은 서브 스탯으로 강화 시스템을 통해 능력치를 올릴 수 있다.

"실제 야구에서 경험할 수 있는 모든 요소를 게임 속에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이번에 선보일 서브 스탯이 그 역할을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배트스피드나 팔로우스윙 등의 요소는 실제 야구 팬들이라도 들어만 봤지 어떻게 반영이 되는지 경험한 분들은 적을 것입니다. 이러한 시스템은 게임 내에서도 상당 부분 영향을 끼치게 될 것입니다. 메인 스텟과 서브 스텟 만으로 나만의 차별화된 선수를 수집 할 수도 있게 됐으며, 게임 진행에 있어서도 다양한 즐거움을 경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게임은 기존 야구게임과 달리 이용자 취향에 따라 조작 방식을 변경할 수 있는 시스템도 지원한다. 키보드 사용이 익숙한 이용자들은 화살표 키와 타격, 주루 버튼 등을 통해 게임을 즐길 수 있으며, 마우스 만으로 간단히 게임을 이용할 수도 있다.

"이용자 타겟을 따로 구분하지는 않았습니다. 실사 야구를 지향하다보니 마우스 조작 만으로 플레이를 지원하는 방식도 필요했습니다. 그렇다고 '마구마구'에서 사용했던 키보드 시스템을 배제하지도 않았습니다. 이용자들 사이에서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는 판단에서죠. 기본적으로 게임 실행은 마우스 모드로 진행됩니다. 하지만 취향에 따라 언제든 변경할 수 있습니다."

매니지먼트 게임에서나 가능했던 작전 야구도 가능해졌다. 액션 게임 요소와 야구의 재미를 극대화하기 위해 작전 시스템을 도입한 것이 이 실장의 설명이다.

"마구더리얼에서는 키보드 버튼, 마우스 버튼 하나 만으로 다양한 작전을 구사할 수 있습니다. 히트앤런이나 런앤히트 등 비교적 기본적인 작전 하나를 구사하려면 보통 2번 이상의 조작을 하기 마련입니다. 이 부분을 최소화 했습니다.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함입니다. 키 조작의 단순함 뿐만아니라 작전 야구를 통한 심리 싸움도 경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마구더리얼'은 2007년부터 2012년까지 KBO에 등록된 모든 선수를 경험 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개발팀은 향후 정식 서비스에 맞춰 주기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선수카드를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MLB 소속 카드 추가는 현재까지 미정이다. 이 실장에 따르면 성공적 론칭이 먼저라는 입장이다.

"정식 서비스 전까지 다른 생각은 없습니다. KBO에 소속된 선수들 만이라도 완벽하게 구현하는 것이 첫째 목표입니다. MLB 선수들은 추후 이용자들이 원할 경우 계획은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죠."

이 실장은 '마구더리얼'을 통해 새로운 게임시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는 실사 중심의 야구게임들이 속속 출시되는 내년 초에는 스포츠게임 시장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마구마구, 슬러거 등이 만든 야구게임 시장과 실사 야구게임 시장은 다를 것으로 생각됩니다. 야구는 기록의 경기입니다. 마구더리얼은 게임 내에서 제공되는 기록만 100여가지가 넘습니다. 이 부분 또한 새로운 이용자들을 유입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단순한 재미 뿐만아니라 경기를 보면서 느낄 수 있었던 감동까지도 경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끝으로 이 실장은 '마구더리얼'이 세계 최고 수준의 온라인 야구게임이 될 것이라 자신했다. 그는 "세계 최고 수준의 게임을 통해 야구를 좋아하는 사람이 더 많아지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희망했다.

[데일리게임 이재석 기자 jshero@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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