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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때문에… 울고 웃은 B사원

자신이 교회를 다니거나 주변에 기독교를 믿는 친구를 둔 독자라면 잘 아실겁니다. 기독교인은 일요일을 온종일 교회에서 보낸다는 사실을요. 오늘의 ABC뉴스는 일요일 때문에 울고 웃은 한 기독교인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출산 휴가차 잠시 업계를 떠났던 A사 홍보팀 B사원은 최근 어여쁜 공주님을 득녀했다는 반가운 소식을 전해왔습니다. 아울러 자신이 출산할 당시 겪었던 에피소드도 함께 들려줬지요.

그날은 B사원의 출산 당일이었습니다. 상황은 급박하게 돌아갔지요. 이제 곧 엄마가 된다는 기쁨도 잠시, 끊임없이 이어지는 진통에 B사원은 정신을 제대로 챙길수도 없었습니다. B사원이 급히 병원에 실려갔다는 소식에 모든 가족이 비상소집됐지요. 하지만 단 한명, 자리에 나타나지 않은 사람이 있었습니다.

B사원의 출산 당일 오지 않은 이는 바로 친정 엄마, B사원의 친정엄마는 교회 성가대로 활약할 정도로 독실한 신자였지요. 공교롭게도 출산일이 일요일이었고 친정엄마는 병원보다 교회를 먼저 가신 겁니다.

나중에야 이 사실을 알게된 B사원, 평소 친정엄마의 교회사랑은 알고 있었지만 이정도일줄은 몰랐다며 많이 서운해 했다고 하네요.

B사원 역시 독실한 기독교인이었습니다만 산후조리원에 들어간 이후 매주 가던 교회도 가지 못했습니다. 절대 안정이 필요한 시점이라 어쩔 수 없었지요. 이로인해 그녀는 새로운 재미에 눈을 뜨게 됩니다.

SBS '동물농장'부터 시작해서 MBC '서프라이즈', '출발, 비디오여행'에 이르기까지 일요일 아침을 수놓는 인기 프로그램을 처음 접한 것이지요. 지금까지 교회에 가느라 한번도 접하지 못했던 프로그램이 왜 그리 재밌던지. 그동안 꼬박꼬박 교회간것이 후회(?)될 정도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고 하네요.

현재 B사원은 업무에 복귀, 활발히 홍보 일선에서 활약하고 있습니다. 지금은 다시 교회에 나간다고 위 프로그램을 챙겨보진 못하지만 녹방이나 스마트폰으로 틈틈이 챙겨본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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