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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스타2012] 홍기정 PD "블레이즈본에서 마왕이 되어보세요"

지난 31일 첫 공개된 위메이드의 '블레이즈본'은 PC 온라인게임 뺨치는 그래픽과 애니메이션으로 당시 현장을 찾았던 관계자들의 이목을 끈 스마트폰게임이다. '블레이즈본' 오는 8일 열리는 지스타2012에 일반 대중에 첫 선보이며 이에 앞서 개발을 진두지휘한 위메이드 홍기정 PD를 만나 게임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지스타2012] 홍기정 PD "블레이즈본에서 마왕이 되어보세요"
◇위메이드 홍기정 PD

"논타겟팅 방식으로 진행되는 액션RPG에요. 친구 두세명과 같이 즐기는 네트워크 기반의 게임이지요"

홍기정 PD의 대답은 간단했지만 '블레이즈본'은 그의 말마따나 평범한 액션RPG가 아니었다. 현존하는 스마트폰RPG중 단연 압도적인 그래픽을 자랑한다. 언리얼엔진3를 기반으로 만들어져 캐릭터와 배경 그래픽이 심상치 않다.

'블레이즈본'의 강점은 이 뿐만이 아니다. 이용자가 터치 패드에 입력한 모양에 따라 각기 다른 기술을 사용할 수 있는 '제스처' 입력 시스템이 눈길을 끈다. 가령 크게 원을 그리면 캐릭터는 주위에 위치한 모든 적을 회전하며 공격한다. 일직선 방향으로 미끄러지듯 터치할 경우 그 방향으로 돌진을 시도한다. 화면에 주어진 기술 아이콘을 터치하는 것과는 또 다른 재미다.

"게임이 논타겟팅 방식으로 진행되다보니 보다 직관적인 인터페이스가 필요했어요. 마음 같아서는 엄청난 숫자의 제스처 스킬을 게임에 넣고 싶지만 아무래도 한계가 있더군요. 많게는 10개의 스킬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게임의 세계관도 재밌다. 마왕을 물리치는 용사가 주인공인 천편일률 영웅담을 완전히 비틀었다. '블레이즈본'의 주인공은 이를테면 '마왕'이다. 한 눈에 반한 한 공주를 납치해 오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마왕(주인공)에게 공주를 빼앗긴 인간들이 가만 있을리 없다. 이 와중에 드라마가 생기고 반전도 일어난다.

"지겹게 봤던 선악 개념을 비틀어보자는 이야기가 개발 초기에 나왔어요. 악이 더 나쁜 악에 대항해 싸운다는 이야기가 새로울 것 같더라구요. 마치 드라큘라 백작이 악마들을 물리친다는 '악마성 드라큘라'처럼 말이지요"

PC게임 뺨치는 '스펙'을 갖춘 '블레이즈본'이지만 아무래도 모바일게임인만큼 짧은 시간 즐겨도 충분한 재미를 맛볼 수 있는 게임으로 개발되고 있다는 것이 홍기정 PD의 설명. 최장 10분이면 1개의 스테이지를 완수할 수 있다.

개막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지스타2012에서 '블레이즈본'을 처음으로 경험할 수 있다. 홍기정 PD에 따르면 이번에 공개되는 '블레이즈본'은 60% 가량 완성된 버전.

"주요 시스템 개발은 끝났어요. 남은 40%는 이제 콘텐츠를 채우는 일이지요. 네트워크 플레이와 아이템 파밍, 강화 등 플레이 시간을 대폭 늘릴 수 있을만한 콘텐츠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지스타2012] 홍기정 PD "블레이즈본에서 마왕이 되어보세요"
◇홍기정 PD가 태블릿PC로 블레이즈본을 시연하고 있다

[데일리게임 문영수 기자 mj@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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