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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촌이 논을 사니 배가 아프다?

사촌이 논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옛말이 있지요. 남 잘되는 꼴은 못보는 사람들의 못된 습성을 가리키는 속담입니다. 게임업계에도 이 속담으로 빗댈 수 있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는 소문이 들려오고 있습니다.

온라인게임업체 A사는 최근 심혈을 기울여 만든 신작을 출시했습니다. 오랫동안 공들여 만든 게임이라 기대도 컸지요. 반응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늘어나는 이용자를 충분히 수용하기 위해 서버도 넉넉히 준비했던 터라 우려했던 접속 대란도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A사가 예상치 못한 암초를 만난 것은 그 다음날입니다. A사 게임을 설치할 경우 PC가 대폭 느려진다는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떠돌기 시작한 겁니다. 소문을 인식한 A사 측은 즉각 사실 확인에 나섰지만 근거 없는 뜬소문이라는 사실을 거듭 확인합니다. 하지만 소문은 쉽사리 진화되지 않았습니다. 누군가가 익명의 힘을 빌어 이 소문을 끊임없이 퍼다 나르고 있었기 때문이지요.

아마도 A사가 잘되는 꼴을 못보는 경쟁업체의 소행이거나 할 일 없는 악플러들이 만들어낸 현상이겠지요. A사 관계자는 "뭐 그만큼 게임이 잘 되고 있다는 반증 아니겠냐"며 쿨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사촌이 논을 사면 축하해주는 아름다운 풍토가 조성되길 바라면서, 이만 ABC뉴스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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