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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사 B차장의 무한 포용력

모바일게임업체 A사에 재직 중인 B과장은 얼마전 차장으로 승진했습니다. 소감을 묻자 "만년 과장에서 만년 차장이 된 것뿐"이라는 겸손과 우려 반반 섞인 답변이 돌아오더군요.

사연이 궁금했습니다. 어차피 팀체제로 운영되는만큼 진급해봤자 누릴 수 있는 큰 실권(!)이 별로 없다고 B과장, 아니 차장은 답했죠.

B차장과 만난 그날은 A사가 야외 행사를 진행하던 날이었는데요. B차장은 능숙한 솜씨로 몰려든 인파를 뚫으며 사진 찍더군요. 동행한 아래 직급의 팀원이 두 명이나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일을 넘기지 않고 직접 업무를 맡은 거죠.

두 팀원은 "차장님이 평소에도 사진에 대한 욕심이 좀 있으시다"며 "평소 팀원을 아껴주시기로 유명하다"고 추켜세웠습니다. 그러니까 '절대' 권력을 누릴 수 있는 위치까지 올라왔음에도 B차장은 권력을 남용하지 않는다는 거로 해석될 수 있죠. 덕분에 A사 B차장 팀은 평소에도 훈훈한 분위기 속에 업무를 진행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월급이나 올려줬으면 좋겠다"던 B차장님. 앞으로도 계속 팀원을 사랑하는 모습을 보여주시길 바라면서 이만 ABC 뉴스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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