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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라이커 빠진 M사, 예선 탈락에 출전 포기

스트라이커 빠진 M사, 예선 탈락에 출전 포기
매년 업계에서는 게임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한 축구리그가 열립니다. 게임산업협회가 주최하는 이 대회는 게임물등급위원회를 비롯해 게임산업진흥원 등 유관기관과 다수의 게임업체가 참가해 토너먼트 방식으로 대결을 벌입니다. 업계 관계자들은 게임인들의 친목을 도모하고 정보도 교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 대회를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죠.

오늘 전해드릴 ABC뉴스는 게임인 축구리그와 관련된 이야기입니다.

중견 게임업체 M사는 이 대회에 남다른 애정을 보여왔습니다. 2009년 1회 대회를 시작으로 매년 대회에 참가했던 것이죠. 하지만 애정만큼 실력은 따라주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매번 4강 문턱에서 주저앉았기 때문이죠.

그랬던 M사에 혜성과도 같은 존재인 Y가 등장하게 됩니다. 중학교 3학년까지 축구 특기생으로 활약했다는 Y는 기존 멤버들과는 확연히 달랐습니다. 게임의 전체적인 흐름을 읽고, 빈틈을 공략하는 그의 모습은 프로 선수를 방불케 했죠.

Y의 가세로 M사는 게임인 축구리그 진출 3년만에 우승 트로피를 거머쥡니다. 단 한명의 존재가 팀을 우승으로 이끈 것이죠. 당시만해도 M사를 꺾기 위해선 Y의 발을 묶어놔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돌기도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Y가 이직을 결심하게 됩니다. M사의 축구 멤버들은 그야말로 '멘붕'에 빠졌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핵심 공격수가 빠진 자리를 메꿀 선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이듬해 네번째 게임인 축구리그가 개최됩니다. M사 역시 참가신청을 완료했고, 2연패에 도전하게됩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결과는 참혹했습니다. 전년도 우승을 차지했던 M사가 예선 탈락이라는 최악의 결과를 낸 것이죠. Y의 빈자리가 생각보다 컸던 것 같습니다.

결국 M사는 올해 열리는 게임인 축구리그에는 참가하지 않기로 했다고 합니다. Y를 포함한 전력 누수가 클 뿐더러, 멤버가 갖춰지지 않기 때문이라는데요. 안타깝습니다.

한편 Y는 새로 이직한 S사를 통해 이번 대회에 출전 소식을 알려왔습니다. 둥지를 옮긴 Y가 또 한번의 우승 트로피를 거머쥘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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