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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실적결산] 빅5 강세, 매출 81%…중견업체 실적은 제자리

2012년 상장 게임사는 전년대비 20% 가까운 성장을 거뒀다. 하지만 넥슨-네오위즈-한게임-엔씨 등 상위업체의 매출이 전체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하면서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더욱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게임업체들의 실적은 모바일 게임사업에서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2012년 50% 가까운 성장률을 보이며 1조원 시장 진입을 앞둔 모바일 게임산업은 내년에도 1조2580억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 및 자율규제에 따른 고포류 매출이 감소하고 재계약이 불발 사태로 인해, 기존 메이저 업체들의 매출순위 변동도 예상된다. 모바일 게임사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면서 성과를 내고 있는 위메이드는 올해 실적이 가장 기대되는 업체로 손꼽힌다. <편집자주>

* 글 싣는 순서
[2012 실적결산] 상장 게임사 9.91% 성장…4000억원↑
[2012 실적결산] 빅5 강세, 매출 81%…중견업체 실적은 제자리
[2012 실적결산] 컴투스-게임빌 '활짝' 소맥-바른손 '우울'
[2012 실적결산] 웹보드게임 매출 감소…전년대비 8%↓
[2012 실적결산] 2013년 '모바일'이 승패 가른다...위메이드 기대 'UP'

넥슨, 엔씨소프트, 네오위즈게임즈 등 매출 상위 5개 게임업체들의 지난해 매출은 3조 7766억원으로 전년 대비 9.8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게임업체는 지난해에 이어 전체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 꾸준한 강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중견 업체들의 성적은 소폭 상승하거나 전년과 유사한 유사한 것으로 나타나 '부익부빈익빈'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넥슨은 지난해 1조 2640억원에서 24% 성장해 1조 5275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에 이어 2년 연속 20% 이상 매출이 상승했다. 영억이익 또한 지난해 6732억원으로 25% 증가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창사이래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 '리니지'의 최대 매출 기록과 '길드원2', '블레이드앤소울'로 이어지는 신작들의 흥행 덕분이다. 엔씨소프트는 2012년 매출 7535억원(연간 최대 매출), 영업이익 1513억원, 당기 순이익 1537억 원을 달성했다. 전년대비 매출 24%, 영업이익 11%, 당기순이익 31%의 실적이 상승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6751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 회사의 매출은 전년대비 1.1% 증가했으나 당기순이익은 83.9% 감소한 117억원으로 조사됐다. '피파온라인2' 서비스 중단에 따른 영향과 정부의 웹보드게임 규제 여파로 손실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NHN 한게임과 CJ E&M 넷마블은 각각 -5%, -18% 매출이 감소했다. NHN 한게임은 지난해 6084억원을, CJ E&M 넷마블은 2121억원을 기록했다. 이들 업체 역시 웹보드게임 매출 비중이 감소한 것이 주원인으로 지목된다. CJ E&M 넷마블은 오는 7월 서비스 종료 예정인 '서든어택'의 매출 하락으로 적자 폭이 확대됐다.



중견업체 실적 제자리…신규 매출원 창출 실패

중견 게임업체들의 실적이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 웹젠, 엠게임, 드래곤플라이 등 일명 '허리' 업체들의 매출이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웹젠은 지난해 574억원의 매출을 기록, 전년대비 5% 하락했다. 영억이익은 18% 감소했고, 당기순이익 또한 56% 떨어졌다. 엠게임과 드래곤플라이, 와이디온라인 역시 적자 행진이 이어졌다. 엠게임은 전년대비 3.1% 하락한 428억원, 드래곤플라이는 8% 떨어진 44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와이디온라인은 26.2% 하락한 330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데 그쳤다.

나우콤과 라이브플렉스 등 일부 게임업체들의 매출은 소폭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라이브플렉스는 지난해 보다 영업이익율을 131% 끌어올려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기록됐다.

이들 게임업체들의 공통점은 지난해 신규 캐시카우로 자리매김 할 이렇다 할 신작이 없었다는 점이다. 또 사업 목표를 모바일 시장으로 전환함에 따라 영업비용이 크게 늘어난 것이 매출 하락의 원인으로 꼽힌다.

[데일리게임 이재석 기자 jshero@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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