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A대리는 아사다마나를 닮았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고 합니다. 천진난만한 미소가 아이의 모습과 똑같다고 합니다. A대리 또한 아이를 닮았다는 이야기에 덩달아 신이 난다고 하네요. 천사 같은 아이들의 모습은 사랑을 받기에 충분하다는 이유겠죠. 참고로 A대리는 현재 싱글입니다.
그러던 어느날, A대리는 회사 인트라에 자신의 프로필 사진을 추가하라는 지침에 따라 아사다마나의 사진을 게재했다고 합니다. 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사진만 보면 어렸을 적 본인의 모습과 똑같다는 게 이유입니다.
아사다마나의 사진은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습니다. 귀엽고 깜찍하면서도 동안인 얼굴을 가진 여성이 같은 회사에 근무하고 있다는 사실 만으로도 총각들의 마음을 설레게 한 것이죠.
하지만 설레임과 기대는 단 하루만에 좌절로 돌아왔다고 합니다. 부서 간 교류가 적다보니 개발실 등의 부서에서는 A대리를 아는 직원이 없었기 때문인데요. 개발실의 한 직원은 A대리가 올린 사진을 보곤 "딸이 참 예쁘시네요"라며 유부녀 취급을 했던 것이죠.
시집도 안간 처녀에게 돌아온 말 치곤 너무 가혹했습니다. 이후 A대리는 유부녀라는 낙인이 찍히기 전에 사진을 폐쇄하고 조용히 칩거생활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