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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야놀자] 야구 시즌 개막, 게임도 뜬다

프로야구 시즌이 시작됐다. 700만 관중을 돌파한 프로야구는 한국의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다. 게임업계도 야구팬들을 사로잡기 위해 앞다퉈 야구게임을 출시하고 있다. 1000억 규모로 추산되는 야구게임시장을 잡기 위한 업체들의 경쟁은 한국 시리즈를 향해 달리는 구단들만큼이나 치열하다. 야구게임의 다양한 면들을 살펴봤다. <편집자주>



프로야구 시즌 개막과 함께 온라인 및 모바일 야구게임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실제 야구 선수들의 모습을 반영한 실사형 야구게임부터 최신 데이터를 반영한 매니지먼트 게임까지 다양한 형태의 야구게임이 봇물 터지듯 쏟아지고 있다.

올해 야구게임 트렌드는 '실사형'이다. 실제 선수들의 모습을 반영해 마치 TV로 야구경기를 보듯 현실감이 극대화된 게임이다. 넥슨과 CJ E&M 넷마블(이하 넷마블)은 각각 '프로야구2K'와 '마구더리얼'을 앞세워 '리얼' 야구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상태. 게임별 특징은 모두 다르지만 실사 야구를 구현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프로야구2K'는 넥슨이 2K 스포츠와 함께 개발 중인 온라인 매니지먼트 야구게임이다. 콘솔 야구게임 '2K 시리즈'의 2012년도 최신 엔진을 바탕으로 KBO 공식 기록 데이터와 선수 그래픽을 게임에 반영한 것이 특징으로 꼽힌다.

또 이 게임은 작전야구와 액션 요소를 결합해 현실감을 높였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기존 야구 게임과 달리 관전 중 찬스나 위기상황에서 감독으로 개입해 작전지시를 내리는 액션개입 시스템을 도입, 실제 야구 경기를 방불케하는 시스템으로 이미 서비스 시작 전 부터 큰 관심을 얻고 있기도 하다. '프로야구2K'는 오는 4월 9일부터 정식 서비스가 시작된다.

넷마블은 지난달 28일부터 '마구더리얼'의 정식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마구더리얼'은 '마구마구'로 유명한 애니파크의 국산 기술력과 노하우를 집대성해 개발한 실사형 야구게임이다. 특히 언리얼엔진3를 적용한 사실적인 그래픽과 정규 시즌 모드인 '나만의 리그'도입 3대3 다대다 모드 등 기존 온라인야구게임에 없었던 최초의 요소들로 구현된 것이 특징이다. 최근에는 대한민국 대표투수 류현진을 온라인 야구게임 최초로 단독모델로 선정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에 앞서 엔트리브소프트는 지난해 10월 EA 서울스튜디오가 개발한 'MVP베이스볼온라인'의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게임은 5000여 개 이상의 모션 데이터를 사용해 진짜 야구를 하는 것과 같이 역동적이며, 사실적이다. 또 한국 프로야구의 실정에 맞게 개발된 만큼 선수들 개개인 특유의 투구와 타격 동작들까지 게임에 반영됐다. 얼굴 또한 세세하게 묘사돼 있어 게임에 대한 몰입도도 높은 게임이다.

이밖에도 NHN 한게임은 실사풍으로 제작 중인 '프로야구더팬’을 올 하반기 정도에 선보일 예정이다. '프로야구더팬'은 실제 프로야구 선수들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연동해 사실성을 끌어올렸다. 전날 야구선수들의 경기 결과가 그대로 게임에 반영되는 것이 특징이다.

매니지먼트 시장에서는 네오위즈게임즈의 '야구의신'이 돋보인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지난달 13일부터 매니지먼트게임 ‘야구의신’ 공개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이 게임은 베이스볼 모굴 엔진으로 사실적인 그래픽을 구현했으며, 시뮬레이션 결과를 통해 도출되는 기록의 리얼리티와 사실적인 플레이 연출이 장점이다.



모바일 시장에서도 야구게임 출시가 한창이다. 이 또한 3D 야구게임부터 매니지먼트 게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형태의 게임이 공개되고 있다.

게임빌은 이달 중 '이사만루2013KBO'를 내놓는다. 실사형 풀 3D로 구현된 이 게임은 지난 지스타2012에서 첫 공개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사만루'는 프로야구 선수 500여명의 동작을 그대로 게임 속에 반영, 실제 경기를 보는 듯한 착각이 들 정도다.

컴투스는 조만간 '컴투스프로야구2013'을 론칭, 신생 구단 'NC 다이노스'를 게임 내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NC 다이노스를 게임 속에 등장시키는 것은 이 게임이 최초다.

다음은 야구 소재의 소셜 게임 '신데렐라나인'을 출시할 계획이다. '신데렐라나인'은 야구를 소재로 미소녀들이 등장하는 소셜 게임이다. 자신이 보유한 캐릭터로 강력한 야구부를 결성하고 성장시켜 나가는 것을 주 내용으로 하고 있으며, 매력적인 캐릭터들과 각 캐릭터별로 만들어진 스토리를 기반으로 해 탄탄한 게임성을 자랑한다.

넷마블도 모바일 야구게임 시장에 합류했다. 넷마블은 온라인 버전인 '마구더리얼'과 모바일 '마구마구2013'을 통해 두 마리 토끼를 잡는다는 계획이다. 회사측은 '마구마구'로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백분 활용해 야구게임 시장을 평정하겠다는 굳은 의지를 보이고 있다.

'마구마구2013'은 넷마블의 인기 온라인게임 '마구마구'를 그대로 모바일로 옮긴 게임. HD급 고화질 화면과 시리즈중 최초로 이용자간 1대1 멀티플레이를 지원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데일리게임 이재석 기자 jshero@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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