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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트리브 야구담당 김동석-조은기 "경쟁? 신경 안써요"

올해는 유독 다양한 형태의 야구게임이 공개됐다. 야구게임을 서비스하는 국내 게임업체들은 제각각 게임 홍보를 위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진행하는 한편, 신규 이용자를 유입하기 위한 이벤트로 분주하다. 유명 프로야구 선수를 앞세운 마케팅도 눈길을 끈다.

이러한 가운데 야구 매니지먼트 게임 '프로야구매니저'와 실사형 야구 온라인게임 'MVP베이스볼온라인' 등을 서비스하는 엔트리브소프트가 야구게임 시장에 새로운 불씨를 지피고 있어 주목된다.

엔트리브소프트는 야구 시즌 개막과 함께 이들 게임에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신규 콘텐츠 업데이트로 이용자들에게 최상의 즐거움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그동안의 서비스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선두 자리를 유지하겠다는 각오다.

엔트리브소프트 김동석 '프로야구매니저' 사업팀장과 조은기 'MVP베이스볼온라인' 사업팀장을 만나 앞으로의 사업 방향과 향후 업데이트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좌측부터 김동석 프로야구매니저 사업팀장, 조은기 MVP베이스볼온라인 사업팀장


Q 야구시즌이 개막했다. 특히 야구게임을 서비스하는 업체 입장에서 기분이 남다를 것 같은데 기분이 어떤가.
A 조은기= 야구게임 시장도 이제야 성수기를 맞은 기분이다. 비시즌 기간 동안에는 선수들의 데이터를 확보하느라 고생이 심했다. 지금도 집에 못 들어가는 것은 마찬가지다.(웃음) 개발, 사업팀 모두가 경쟁 게임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김동석= 프로야구매니저는 매니지먼트 게임 특성상 비수기와 성수기의 차이가 없는 것 같다. 이용자들 다수가 비시즌에는 다른 이야기를 하면서 게임을 한다. 야구시즌이 시작됐다고 크게 기대하는 것은 없다. 하지만 진짜 야구가 시작된 만큼 게임 내에서도 다양한 즐길거리와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Q 프로야구와 연계한 온오프라인 마케팅 및 프로모션 계획은 어떻게 되나.
A 조= 가수 윤하가 MVP베이스볼온라인의 홍보모델로 있다. 게임 내에서는 현재의 프로야구랑 같이 숨 쉬는 부분을 고민 중이다. 실제 야구에서 연승, 연패가 이어질 시 게임 내에서 해당 팀의 능력치가 올라가는 업데이트도 준비 중이다. 실제 경기 결과에 따라 게임 많은 부분이 달라질 것이다. 올해 목표 또한 이러한 부분을 최대한 어필하는 것이다. 프로야구와 게임이 같이 움직일 수 있도록 노력 할 계획이다.

김= NC 다이노스와 제휴를 통해 펜스 광고 및 유니폼에 로고 등을 노출하고 있다. 신생 구단인 만큼 관심이 높을 것이라 생각한다. 게임 내에서는 MVP베이스볼온라인처럼 능력치 조정은 힘들지만 다양한 이벤트가 지속적으로 진행된다.

Q 신생 구단 NC 다이노스 업데이트 계획은.
A 조= 상반기에는 추가될 계획이다. NC 다이노스를 기다리는 이용자들도 많을 것이라 생각한다. 지금 상태로 NC 다이노스를 추가하기엔 기록이 너무 부족해서 시즌이 어느 정도 진행돼 봐야 할 것이다.

김= 선수들의 성적이 뒷받침되야 하기 때문에 시즌이 끝나야 할 것 같다. 게임 내 NPC를 통해서는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

Q 넥슨의 ‘프로야구2K'를 비롯, CJ E&M 넷마블의 ’마구더리얼‘ 등 경쟁게임들이 만만치 않다. 이에 대한 대비책은.
A 조= 경쟁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기존에도 그랬고, 지금도 마찬가지다. 신작 출시로 이용자가 분산될 수도 있지만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야구게임이 시장에서 주목받는 것만큼 시장 자체도 확대됐다. 그만큼 이용자도 많아졌기 때문에 걱정할 단계는 아닌 것 같다.

김= 게임 자체는 분명히 다르다. 게임별로 각각 특성도 다르기 때문에 차별점이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프로야구매니저에서는 리그를 중심으로 한 차별화 전략을 세웠다. 5월에는 레전드 랭크도 공개할 예정이다. 야구 시즌 개막으로 야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게임 내에서도 긴장감을 조성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 세세한 조작에 따른 스트레스를 최소화하고 간단히 플레이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Q 향후 업데이트 계획은.
A 조= MVP베이스볼온라인은 초보 이용자들이 보다 쉽게 게임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또 단계적인 업데이트를 통해 야구의 맛을 느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단순 게임을 플레이하는 수준을 넘어 야구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최종 목표다.

김= 기존 팀 중심에서 구단 전체를 운영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 계획을 잡고 있다. 선수를 포함해 감독, 구장 등 팀 전체를 운영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나만의 구장은 물론, 다양한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또 시즌이 시작되거나 업데이트를 통해 선수카드를 새로 구입해야 하는 이용자 스트레스도 최대한 줄일 계획이다.

Q 초보 이용자들을 유입하기 위한 전략은.
A 조= 아무래도 시즌이 새로 시작된 만큼 신규 이용자들을 유치하기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일단은 광고 프로모션 효과에 기대를 걸고 있다. 게임을 알리는 것만큼 중요한 일은 없는 것 같다. 엔트리브 뿐만 아니라 다른 게임회사들도 신작 출시에 앞서 다양한 야구 홍보를 하고 있기에 시너지 효과도 있는 것 같다.

김= 무리하진 않을 생각이다. 야구에 대한 관심도가 올라간 만큼, 게임에도 쉽게 적응하도록 유도 할 방침이다. 게임 콘텐츠도 이용자 의견을 적극 반영해 일부 개선할 계획도 갖고 있다.

Q 앞으로의 목표는.
A 조= 비시즌 동안 이용자들에게 즐길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 또 질적인 요소보다 양적인 부분을 선보이는 데 주력했던 것 같다. 앞으로는 질적인 부분에 포커스를 맞출 계획이다. 많은 것을 담아내기 보다 하나의 콘텐츠라도 재미를 줄 수 있어야 한다고 본다. 재미있는 게임을 만들 것이다. MVP베이스볼온라인을 론칭한 지 이제 6개월이란 시간이 흘렀다. 이 기간 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다. 새로 추가된 콘텐츠나 수정, 삭제된 콘텐츠도 있었던 것 같다. 앞으로도 보여드릴 것이 많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 이번 시즌에는 최대한 많은 것을 보여줄 생각이다.

김= 초심으로 돌아가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무리한 시도들은 이용자들에게 또 다른 스트레스를 줬다. 이러한 부분을 자제하는 동시에 게임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이끌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또 이용자들과의 소통도 늘려갈 것이다.

[데일리게임 이재석 기자 jshero@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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